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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앞역 벨루트 bellroot 비가 왔다 그러니까 술을 먹어야지ㅋㅋㅋ 친구와 마신 술 스코틀랜드 여행 가서 사왔다 한다 글렌드로낙은 워낙 셰리 캐스크를 이용한 품질 좋은 스카치 위스키로 유명하다 이 셰리 캐스크 중에서도 페드로 히메네즈(PX) 캐스크와 올로로소 캐스크가 각각 특징적인 단맛과 진한 고소함을 지녔다 올로로소는 고소함이 우러나오지만 사람에 따라 날카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PX는 풍부한 단맛이 강점이지만 자기주장이 강하여 쉽게 질릴 수 있다 글렌드로낙은 두 셰리캐스크 를 조화해서 멋지고 어두운 황갈색 액체로 탄생시켰다 셰리 캐스크답게 체리처럼 달달한 향이 특징적 입에 댄 순간도 달다 물론 도수가 46도이니만큼 입 안에서 화한 감이 있지만, 곧 견과류의 고소한 느낌이 올라와 한 번 더 맛보고 싶은 중독성이 있다 아직 입맛.. 2023. 7. 15.
7월 초 혼술 맥주 간만에 맥주를 여러 개 샀다 병이 3개 캔이 5개 어째 가격이 좀 나왔다 싶더니 많이 샀구만 이 중 프레몬트는 다른 날 먹을 예정이라 프레몬트를 빼고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서리 브루잉 하면 ipa로 유명하다 내가 마셔봤던 건 액스맨과 퓨리어스 그 외에 다크니스라는 큰병짜리 임페리얼 스타우트 시리즈도 내고 있다 다크니스 2019 를 마셔봤었고 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 이번에 마신 건 타르트 에일이라 이름붙인 서리브루잉의 그레이프프루트 슈프림이다 라벨에서 알 수 있듯 자몽이 들어갔다 통상 쓰이는 ipa라든지 페일 에일이라는 이름을 안 붙이고 타르트 에일이라 적어둔 것도 자몽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자몽 향에 자신이 있고 자몽 풍미가 살아있다는 뜻이겠지? 사실 1.1% 들어갔다 하면 얼마 .. 2023. 7. 7.
위스키 콜키지 바 찾기 때는 7월 초 스코틀랜드와 파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가 셰리 캐스크 위스키 하나를 사왔다 같이 마시면 좋겠다면서 나중에 콜키지가 되는 바를 찾자고 이야기해주었다 참 고마운 제안이다 그리하여 콜키지가 되는 장소를 물색했다 조건은 두 가지 1. 위스키 반입 가능 2. 장소 장소 선정에 있어서 서울 근처라는 위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업체의 성격이 중요했다 우선 모임의 목적은 술이다 그러므로 바에서 콜키지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바가 아니어도 괜찮기는 했다 하지만 오마카세 / 고깃집 / 코스요리집 등등 술이 아닌 음식에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식당은 안 된다 음식을 사면 콜키지를 무료로 해준다 해도 안 된다 목적은 술이지 음식이 아닌데다가, 차라리 콜키지 금액을 내는 편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리하.. 2023. 7. 5.
0622(목)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방문기 3 - 와인 및 전통주 2편 드디어 마지막 편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마시고 온 거지? start 주류박람회인 만큼 맥주, 와인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색다른 것이라 하면 단연 전통주 제주고소리술이라는 것을 마셨다 솔직하게 내 취향은 아닌데, 세상에 이런 전통주가 있구나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값진 한 모금이었다 생각한다 추사 애플와인 12% 추사! 애플와인이 정말 맛.있.습.니.다. 딱 생각하는 그맛이다 사과 향이 진하고, 달달하고 맛있고 잘 넘어간다 추사 40이나 25도 시음 가능했는데 이 때 이미 많이 먹고 다녔어서 도수가 높은 술은 피했다 안동소주 45% 그 유명한 안동소주 사실 난 소주를 아예 못 먹는다 이유는 소주 특유의 달달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냄새가 내게는 몹시 역하게 느껴져서 몸이 냄새를 맡자마자 거부해버리기 때문이다 하.. 202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