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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언하트

by 원더인사이드 2023. 11. 26.







친구와의 칵테일바 약속을 위해
잠실역에 나갔다
2번출구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난다





 
 
밝은 지상의 마천루



 
 





빛을 뒤로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또다른 빛의 세계가 있다
지상의 빛을 뒤로하고
지하의 빛을 맞이할 때
마그리트의 그림이 떠오르는 순간






 
 
자 감상도 감상이지만
중요한 건 가격이다
보다시피 절대로 싼 편이 아니다!
식사와 술 대부분 2만원이 넘어간다 생각하면 됨
하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면? 문제는 없다


 
 

 

 

 

첫 잔 카타르시스

 

메뉴에는 없지만

만들 수 있다면 만들어주신다

 

카타르시스는 정말 매우 많이 좋아하는 칵테일이라

어느 칵테일바를 가도 꼭 마시고 싶다

 

 

 

 

 

 
 
 
웰컴푸드

두껍게 자른 토스트에 버터 한 조각

 

 

맛있었다

 

 

 


 
 

 
 
 
 
 
카타르시스에 쓰인 아마레또는

내가 또한 좋아하는 디사론노

 

오른쪽 베르사체 콜라보 에디션이 쓰였다고 한다

그런데 콜라보라고 딱히 맛이 다르지는 않고,

그저 한정판일 뿐이다

 

 

 


 
 

 
 
 

저녁을 먹지 않아서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소스도 면도 평범하게 맛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극적으로 와! 싶은 부분이 있었다면

다름아닌 저 닭가슴살

어떻게 조리를 했는지 아주 부드럽게 잘리고 씹혀서 감탄했다

 

 


 
 




다음 서비스

와플 쿠키

자꾸만 바질 한 잎을 올려주는데 귀엽다
 
 
 
 

 
 
 
두 번째 잔 아페롤 사워

 

 

와일드플라워같은 맛의 칵테일을 마시고 싶었는데,

두 번째도 노란색이면 좀 질려서 붉은색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우선 베이스가 아페롤인 데서 대강 예상이 가겠지만

와일드플라워랑은 참 다른 맛이었다

그보다는 달달한 자몽에이드

 

웃겼던 일이 있다

바텐더 분이 맛이 좀 어떠시냐 묻길래 맛있다 했더니

솔직하게 말하셔도 된다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입가심용 술을 한 잔 서비스로 만들어주셨다
 

맛이 좀 애매한 걸 알고 계셨군요

프로다 프로

 


 
 

 
 
 
 세 번째 잔은 불바디에

 

버번과 캄파리, 스윗베르무트 조합으로

다른 칵테일바에서도 자주 마셨던 술이다

 

달면서도 쌉쌀한 맛이 내 취향과는 약간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정신 차리기 좋다

 

그리고 마시다 보면 그 버번의 달달한 향과

캄파리의 쌉쌀한 맛이 조화되어 중독성이 강해진다

 

여담으로 색이 이렇게 옅은 불바디에는

이곳이 처음이었다


 
 
 

 
 
 
 
예의 입가심용ㅋㅋㅋ 서비스 술

계란 흰자 거품이 올라가서 일견 부드러운 크림처럼 보이지만

향은 꽃처럼 산뜻하고 맛이 굉장히 상큼달콤했다

 

보기와 굉장히 다른 맛이라 놀라우면서 좋았고...

입가심용이라 하니 초밥 먹을때 곁들이는 락교나 생강이 떠올랐다
 
 

 

 

 

 

 

 
 
 
마지막 잔 아마레또 알렉산더

 

사실 에그노그가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없어서 안 됐다

대신 아마레또 알렉산더...를 바로 주문하지는 않고 조금 망설이긴 했다

그야 이미 아는 초콜렛 맛일테니까

하지만 메뉴판에 당당히 올라있는 걸 보면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이기도 할테다

 

그리하여 주문했더니
예상대로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이 느껴졌다

입안에 알알이 남는 맛이 좋고,

다른 곳에서 마셨던 알렉산더와 다르게 견과류를 갈아넣은 향이 진해서 좋았다

피스타치오 비슷한 향이 났는데 나에겐 아주 그만이었다

 

그런데 견과류 하니까 생각난 것이지만

알렉산더의 경우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못 먹는다

그러니 미리 견과류가 들어간다 안내해 주어도 좋을 것이다

혹여나 메뉴판에 적혀 있었다면... 죄송ㅎㅎ
 
 
 
총평: 좋았다!

가격대가 대체로 2만원 선이라 자주 가지는 못 하겠지만...

그만큼 서비스를 해준다

인기가 좋아 금방 손님이 찼다

다행히 예약은 가능하다

분위기가 참 좋은데 가게가 작고 룸이 따로 없다보니

손님이 차면 조용히 즐기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제 연말이고,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엔 그만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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