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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더블감자그라탕 +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집에 가던 길 남아있는 맥주가 있지 않았나? 싶어서 집 근처 씨유에 들러 사 봤다 그 이름은 1인분 혼술용 안주 더블감자그라탕 가격은 5,200원 편의점 음식 치고는 꽤나 거금이다 딱히 브랜드명이 안 씌어 있는 걸 봐서는 편의점에서 낸 PB상품인가 싶기도 하다 PB상품 하니까 노브랜드가 떠오르는데 요즘 노브랜드 하면 당연히 이마트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자사 브랜드 상품을 먼저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사실 노브랜드라는 단어 자체가 PB상품 브랜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가상으로 예시를 들자면 진로하이트에서 '하이볼'이라는 브랜드를 내버려서 '하이볼'하면 진로하이트의 자사 상품을 떠올리게 된 것 물론 저런 일이 일어날 리는 없겠다 어쨌거나 노브랜드는 이만하고 라벨을 벗겨보니 감자를 절반 잘라서 배치한 비주얼 + 볶음.. 2023. 1. 14.
전주 당일치기 네 번째 아침 7시차 왜 이렇게 일찍 잡았나 싶은데 아마 이 버스가 일반고속이라 가장 저렴했지 싶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중간에 30분 정도 막혀서 10시에 도착했다 휴게소는 통감자 원래 케첩은 안 주는데 옆옆가게 꼬치파는 곳에서 자율식으로 케첩과 머스터드를 뿌려먹을 수 있도록 해뒀길래 뿌려서 왔다 한동안 밥을 많이 안 먹었더니 통감자가 양이 많게 느껴지더라 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만두/찐빵 가게에 데려가줬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족인 듯한 사람 셋이서 조용하게 만두와 찐빵을 빚고 있다 맛있었다 신기하게 만두와 찐빵을 한데 담아주었다 그리고 간장이 없었는데 원래 전주에서는 간장을 안 주는지 잊어버린 건지 모르겠다 친구는 아마 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염분섭취를 줄이자 가볍게 들른 백수의찬 청년몰에 .. 2022. 12. 22.
제11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후기 오늘 (2022.12.11) 약 3시경 갔다옴 한성대입구 2출 계단을 오르기 전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더니 나오자마자 사람이 터졌다 나같은 내향인, 외출 싫어하는 인간이 머나먼 서울공화국에는 왜 갔을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려고? 말렌카(꿀케이크)를 먹으려고? 외국가수 공연을 보려고? 아니... 정답은 술이다. 술을 가져와라 팔링카는 과일 증류주인데 토닉에 섞어서 그런지 연하고 달달했다 그래도 명색이 브랜디라 뒤늦게 뜨뜻한 기운은 있다 사실 난 저 옆의 유니쿰이 더 궁금했지만 그건 시음을 안 시켜주는 것 같았다 독일 음식 부스 줄 독일맥주 독일소세지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줄을 서 보기로 결심했다 줄을 서는 동안 마실 글뤼와인을 샀다 배급소 분위기가 훈훈하고 즐겁다 술을 사기 위해 술을 마시며 기.. 2022. 12. 11.
일본 발포주 몇 캔 코로나 대란이 살짝 수그러들고 일본의 막역한 친구가 내한했다 그렇다면 보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 우선 부탁한 멜티키스 초콜렛 어머니께 드릴 것 나도 먹어봤는데 참 맛있었다 어머니 말로는 "일본 애들은 어쩜 이렇게 초콜렛을 비단처럼 부드럽게 만드느냐" 라고... 여하간 정말 맛있었다 그 외 사진의 식품은 따로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선물로 가져온 것이다 내가 스트롱제로를 좋아하는 걸 몇 년을 알고지냈더니 이제는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스키데쇼~ 하면서 불쑥 건넨다 무거웠을텐데... 덕분에 정말 감사히 마셨다 그렇지 흰 초콜렛은 알포트 미니 초콜렛이라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각진 화이트 초콜렛에 까만 쿠키가 박힌 형태 이게 120엔이라니 한국돈 거진 1,200원이다 한국에서 이게 1,200원이었으면 5개씩 쌓아두.. 2022.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