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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더펍포유 오래간만에 방문했던 날 첫잔은 페이머스그라우스 하이볼로 마셨다 페이머스그라우스는 블렌디드 스카치 중에서 가성비가 좋기도 하고 또 맛있어서 좋아한다 사실 가성비 하면, 집에 한 병 사다놓고 직접 하이볼 말아먹는게 싸게 먹힌다 하지만 바에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는 법 좋은 분위기에서 마시는 술은 가치가 몇 배나 오른다 가게에 방문한 손님들 중 생일인 분과 그 친구들이 계셨는데 피자를 두 판씩 주문해서 다른 손님들에게 한 조각씩 돌렸다 덕분에 맛있는 카타르시스도 마시고 맛있는 피자도 먹었다! 밤 늦게 멋진 이벤트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카타르시스는 여기가 제일 맛있다 아무래도 익숙해서 그런가보다 구관이 명관이지 2023. 12. 13.
잠실 라이언하트 친구와의 칵테일바 약속을 위해 잠실역에 나갔다 2번출구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난다 밝은 지상의 마천루 빛을 뒤로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또다른 빛의 세계가 있다 지상의 빛을 뒤로하고 지하의 빛을 맞이할 때 마그리트의 그림이 떠오르는 순간 자 감상도 감상이지만 중요한 건 가격이다 보다시피 절대로 싼 편이 아니다! 식사와 술 대부분 2만원이 넘어간다 생각하면 됨 하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면? 문제는 없다 첫 잔 카타르시스 메뉴에는 없지만 만들 수 있다면 만들어주신다 카타르시스는 정말 매우 많이 좋아하는 칵테일이라 어느 칵테일바를 가도 꼭 마시고 싶다 웰컴푸드 두껍게 자른 토스트에 버터 한 조각 맛있었다 카타르시스에 쓰인 아마레또는 내가 또한 좋아하는 디사론노 오른쪽 베르사체 콜라보 에디션이 쓰였다고 한다 .. 2023. 11. 26.
전주 당일치기 6번째 이번에도 아침 7시에 출발 7시차가 일반이고 8시차가 우등이라 경비 아낄 요량으로 일반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사진 한 장 찍고 잤다 이번 전주 여행은 지난번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무진장 걸었다는 점 버스가 없던 게 아니다 친구가 걷자고 해서 그냥... 걸었다 첫 타자는 우리순대집 전설의 피순대국밥집이다 전주 오면 꼭 먹고 싶은 음식 No. 1 이 피순대를 초장에 찍어먹는게 정말 너무 맛있다 아침을 안 먹고 휴게소에서도 잠만 잤던 나는 순대들을 거의 흡입했다 다음 타자 플라워웍스 먹으면 걸어야 하나보다 동네 빵집인데 카푸치노가 향긋하고 맛이 좋았다 마들렌과 휘낭시에는 궁금해서 사봤다 이것 역시 쫀쫀하고 맛있었다 코젤다크 생맥주마냥 흑설탕이 올라간 비주얼 운 좋게도 갓 구운 치아바타를 먹을 수 있었다 따끈한.. 2023. 11. 16.
맥주, 과실주와 전통주 간만에 올리는 술 스톤 딜리셔스 시트러스ipa 7.7% 토플링골리앗 플레이시스 아이브 빈 dipa 7.8% 스톤은 솔직히 스톤이라 의리상 먹었다 오렌지 껍질이 들어가있다지만 대개 스무디 아닌 ipa들이 그렇듯 오렌지 냄새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여전히 ipa 그 자체로서는 썩 괜찮다 래디언트 브루어리와 콜라보한 토골 토골치고 가격이 저렴하길래 놀랐다 콜라보라서 그런가? 캔입되고 몇 달이 지나서 그런가? 그래도 맛있었다 주황에 황갈이 섞인 바디 색깔 거품이 오래 남고 감촉이 부드러워 목으로 잘 넘어갔다 입안에 남는 감칠맛이 좋다 사실 토골하면 수도수가 유명하긴 하지만 Ipa를 웬만큼 잘 만들어서 뭘 먹어도 실패는 적다 당신의술 이라는 전통주 가게를 발견했다 주류박람회때 전통주 먹었던게 생각나서 사러 갔다 갔.. 2023.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