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99

서현 나로도치킨 / 젠젠 약속을 잡아뒀던 친구와 함께 이 근방에서 맛있는 나로도치킨에 왔다 집에 모셔두었던 절반 남은 산토리도 넘겨주고... 나는 한 번도 온 적 없었는데 당근 동네생활에 물어보니 이곳을 찍어주길래 믿고 왔다 우선 클라우드 생맥 한 잔씩 살 것 같다 골뱅이 소면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윤기가 좔좔 흐르고 적당히 매콤하니 자꾸 먹고싶어지는 맛 그리고 무침이 치킨과도 잘 어울린다 후라이드 순살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진짜 맛있었다 엄청 바삭한데 식어서도 그 바삭함이 유지된다 먹을수록 자꾸 먹고 싶은 신성한 맛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 이곳도 처음 가봤던 곳 카페 젠젠 커피 두 잔과 말차 크림 팬케이크 먹으면서 예전에 함께 좋아했던 뮤지컬 이야기라든가 요즘 봤던 뮤지컬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해서 정말.. 2023. 10. 4.
대학로 친구들 일본 친구들이 왔다기에 대학로에 만나러 갔다 만나기 전 시간을 때우러 미용실에 갔다 샴푸만 받을 수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고양이 귀여움 다음은 오락실로 하우스 오브 더 데드 4는 꽤 하는데 스칼렛던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친구들을 만나서 밥을 먹었다 일본어 쓰는 사람 셋이 돈카츠 식당에... 그것도 둘은 진짜 일본 사람인데 어쩐지 웃겼다 두 사람 모두 맛있다며 좋아했다 등심이 1만원, 안심이 1.1 혹은 1.2만원인데 일본에서 이 가격으로 이렇게 나오기는 힘들다고 한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혹시 와사비를 돈카츠에 얹어먹는 것 일본에서도 하느냐 물었더니 아니라고 했다 새로운 걸 배웠다 오사카에 사는 친구가 선물해준 케이스 무언가 카드를 넣는 용도로 쓰이는 것 같다 정말 정말 고마워서 집에 있는 유희왕 .. 2023. 10. 3.
판교 세렌 / 야탑 롱앤딥 / 꿈꾸는 다락빵 오랜만에 가족과 브런치를 먹었다 이곳은 세렌인데 판교라고는 해도 역과 떨어져 있어서 자가용 없이는 오기 힘들다 시칠리아 소세지 파스타와 노랑토마토 루꼴라 치즈 파스타를 시켰다 시칠리아 소세지 파스타가 향이 강하다길래 숙성이 많이 되어 그런가 생각했는데 안에 펜넬 씨앗이 있어서 그 향이 두드러졌다 펜넬 씨앗은 인도 요리집을 가면 카운터에 박하 사탕과 함께 두는 디저트 그릇 안의 녹색 씨앗들이다 나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노랑토마토 파스타도 깔끔했고 리코타 치즈와 루꼴라를 모두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 타자는 야탑 각자 야탑에 다른 일로 볼일이 있었다 커피가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산미를 좋아하지 않고 그보다 고소하거나 살짝 쓴맛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쪽 커피에 튀는 산미가 없어 끝까지 맛있게 마셨다 집에 가.. 2023. 9. 17.
연희동 팝업스토어 Cool New Things 방문 + 피카니피카노 친구가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길래 인생 처음으로 연희동이라는 곳에 갔다 처음 걸어본 연희동 거리는 날씨가 덥고, 가게들은 죄 좁고, 유니크, 잇, 스페셜과 같은 문구로 포장한 비싼 빵과 물과 옷을 팔 것 같이 생겼고, 그런 가게들에 사람들이 그득그득 들어가 있고, 사람이 많고, 바깥에 다니는 사람은 외국인, 커플, 인스타피플 뿐이어서 정말 괴로웠다 물론 나름의 멋이 있기는 하다 건물 사이사이로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건 확실히 미관상 좋을 것이다... 그저 내 취향은 아니었을 뿐이다 애초에 사람 많은 공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명동거리도, 도톤보리도, 썩 좋아하지 않는 곳이다 그래도 명동은 성당에 가볼만하다 귀여워 약 10분을 걸어 여차저차 친구의 팝업스토어에 도착 복합공간을 대여해서 열었다 Coo..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