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99 외장하드 hdd 해외배송 주문 때는 3월 초 웹하드에 업로드해둔 자료들을 한 데 모으고자 외장하드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검색을 해보니 WD, 씨게이트, 도시바가 좋은 듯 한데 서핑 중 WD 제품 중 2TB 4만원짜리를 발견했다 해외배송이라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해외배송료를 따로 받지 않는데다가 용량이 커서 만족스러웠다 5일자 쿠팡에서 주문했더니 18일에 도착 예정이라는 연락이 왔다 급하게 필요하지 않았으므로 느긋하게 기다렸다 나는 기다리는 데 능하지 않으나 해외배송이라니 어쩔 수 없었다 대망의 18일 상품이 도착하기는커녕 쿠팡에서 아무런 메세지도 없었다 이상하게 여겨 쿠팡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상품은 배송 출발 상태인데다가 16일 도착 예정이라 씌어있었다 그러니까 16일에 도착했어야 좋을 상품이 18일에도 도착을 안 한 것이다 .. 2022. 3. 26. 전주 당일치기 전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새벽에 고속버스를 탔던 날 나는 정말 아침에 못 일어나는 사람인데 이 날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아마 밤을 샜거나 했겠지 지금도 겨울이라 터미널까지 가는 길 어두웠던 거리가 떠오른다 고속버스를 타면 빼 놓을 수 없는 그것 "알 감 자 버 터 구 이"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휴게소에서 먹을 때 너무 맛있어서 꼭 사먹게 된다 밝아오는 아침 해가 희고 시리다 친구를 만나서 가장 먼저 한 일 동물원에 왔다 자본주의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싶어서 상어 풍선도 샀다 멋진걸... 세기말같아 동물원다운 라인업 호랑이 이 외에도 두 발 달린 동물 네 발 달린 동물 다리 없는 동물이 왕왕 있었다 근처에 까치 무리 참새 무리가 살아서 발에 털이 북슬북슬한 닭의 모이를 제 것처럼 먹.. 2022. 3. 21. An Empty Bliss Beyond This World 이번에 쓸 것은 전시회도 공연도 박람회도 술도 아닌 앨범 The Caretaker 의 2011년 발매 앨범 An Empty Bliss Beyond This World 이다 어째 2011년하면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햇수로 11년이나 지났다 그래서 이 앨범은 절판이고,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구하기 어렵다 물론 돈이 있다면 불가능하진 않다 그래서 일본 친구에게 부탁하여 일본의 중고나라 메르카리에서 8,000엔에 판매하는 것을 구입했다 환율 따지면 당시 거의 10만원 돈 주고 산 셈이다 이래서 일본 쇼핑을 하면 돈을 펑펑 쓰게 된다니까... 그래도 언제 또 매물이 올라올 지 모르는 희귀템이라 고민없이 질렀던 기억이 있다 희귀하다 해도 실물이 희귀한 것이지 청취 자체는 유투브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스포티파이인.. 2022. 3. 18. 이전 1 ···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