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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목)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방문기 2 - 와인 및 전통주 1편

by 원더인사이드 2023. 6. 27.



 

 

맥주를 끝마치고 와인과 전통주 차례

 

라곤 하지만,

사실 회장에서는 그냥 보이는대로 먹고 다녔다

맥주고 와인이고 전통주고

뱃속에서 강강술래를 췄을 것이다

 

 

 

 

 

 

아버지의 와인...

어머니의 와인...

 

 

 

 

 

 

 

 

 

 

둘 중 하나라도 마셔보고 싶었는데

둘 다 시음으로는 안 나와 있었다

 

 

 

 

 

 

 

 

그보다 시음한 것은

 

모스코필레로 11.5%

그리스 와인답게 그리스에서 났다

모스코필레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친숙한 지명

펠로폰네소스의 포도 품종이다

 

단맛보다는 산미가 강했던 느낌

그렇다고 매우 드라이하지는 않았다

 

 

 

 

 

 

 

 

 

베이커리 페어에서도 봤던 글뤼바인

반가워서 들렀다

 

뜨뜻하고 달큰한 레드와인이 향도 좋고 기분도 좋다

 

 

 

 

 

 

 

 

 

 

 

보드카

 

이 부스에서는 다른 보드카를 마셨는데

무엇이었는가 기억은 안 나고... 보드카의 본분답게 깔끔했다

 

이 화이트버치를 찍은 이유는

병의 움푹 파인 부분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놓치지 말고 잘 잡으라고 엄지가 들어갈 곳에 저렇게

홈을 파 놓은 건가 싶었다

 

 

 

 

 

 

 

 

 

 

해외 와인을 맛보며

정말 마음에 들었던 이곳

 

 

 

 

 

 

 

 

 

 

 

1. 와인 시음컵을 따로 줬다

사실 첫날에 가서 물량이 있으니 받은 걸 수도 있지만

맥주 시음컵만 챙겨갔던 입장에서는

와인 컵을 새로 받으니 좋았다

 

 

 

 

 

 

 

 

 

시음한 것은 두 가지

 

1. 테누타 산 안나 샤도네이 12.5%

원문은 Tenuta Sant'Anna Chardonnay 인데

한국어로 산타나, 산 안나 등등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서

아직 수입이 안 된건가? 싶었다

그쪽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맛은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생각하는

화이트 와인 - 샤도네이, 모스카토의 풍미를 연상시켰다

은은하게 시큼하고, 달지 않고, 탄산감이 적고,

입 안에 포도 껍질 안쪽 맛이 남는다

 

 

 

 

 

 

 

2. 코스타 아렌떼 블랑코 2022 12.5%

 

라벨에 루가나 라고 대문짝만하게 씌어있길래

이름도 루가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왜 이름인 블랑코 대신 루가나를 적어놓은 걸까?

 

그건 바로 이탈리아의 가장 큰 호수 가르다에서 만들어진

이탈리아 대표 화이트 와인을 루가나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가르다의 물, 토착 품종 청포도 투르비아나

이들이 합쳐져

깔끔하고 산미도 적당한 환상적인 와인 루가나를 빚어낸다

 

 

 

 

 

 

 

 

 

그리고 이 와인 부스가 특별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

 

현지인의 아우라 가 느껴지십니까?

 

 

 

 

 

 

 

 

 

 

대학 시절 이탈리아어 교수님이 생각나서

잠깐 추억에 젖었다

 

 

 

 

 

 

 

 

 

 

 

 

중국 과자와 더불어...

 

중국 경주라고도 불리는 징주를 마셨다

도수는 대략 35% 정도 됐으려나?

 

징주는 약술로도 유명하고

그 중에서도 구징궁주는 조조가 즐겼던 술로 더 유명하다

 

맛은...

정말 한약이었다

사실 한약보다는, 한약의 신맛은 내려가고

달큼텁텁한 약재의 맛은 올라가고

진한 알코올로 어우러진 느낌

 

과연 약술이다

 

 

 

 

 

 

 

 

 

 

 

카페 베이커리 페어에서도 봤던 미라실울프

 

화려한 수상 경력이 빛난다

그 때에는 토종다래(키위) 와인을 마셨는데

이번에는 토종다래가 시음으로 나오지 않았다

대신 레드와인과 살구꽃 로제와인을 마셨다

 

여기는 여전히 순서에 따라 와인을 시음시켜준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한 번에 여러 와인을 순차적으로

각각의 맛이 잘 살아나는 순서대로 시음하도록 해준다는 말

 

그래서 맛도 좋지만

서비스 역시 참 좋은 부스다

 

 

 

 

 

 

 

 

미라실울프

살구꽃 로제와인 9%

 

마시기 전에 직원 분께 이 와인은 무엇과 잘 어울리느냐

여쭤봤는데

 

얼음

 

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보통 페어링 음식을 추천하지 않나 생각하며 한 모금 마셨는데...

정말이었다

 

약간 진득하고 달콤한 향이

온더락으로 마시면 아주 맛있을 모양

와인을 온더락으로 마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신기하다

디저트 와인으로 마시기 좋다

 

 

 

 

 

 

 

 

 

 

 

 

요즘 사람들은 굴다리로 튀어와라 아나 몰라

엄청 오랜만이었다

 

 

 

 

 

 

 

 

 

 

 

집어먹은 김부각

나는 그냥저냥 맛있었는데,

친구는 이 부각을 만드는 고장에서 살아서 그런지

제 집 근처 부각이 더 맛있댔다

 

 

 

 

 

 

 

 

 

 

화장실 간 친구를 기다리며

부스 구경 중

 

쥬얼아이스

 

이름답게 얼음 기계를 판다

 

그렇다

나는 부어라 마셔라

술 사진밖에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 이 곳은 주류박람회답게

주류를 만드는 기구, 주류에 쓰이는 기구도

홍보를 나왔다

 

 

 

 

 

 

 

 

 

 

아름다운 얼음들

 

확실히 보기에 깔끔하고 좋다

업장에서는 잘 쓰려나

나는 편의점에서 1리터짜리 얼음 사다가

대강 부어서 마시는 편이다

 

 

 

 

 

 

 

 

 

 

 

칵테일 대회도 열더라

술먹느라 대회 장면은 보지 못했다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선보인 것일까?

 

멋지게들 생겼다

 

 

 

 

 

 

 

 

 

다른 와인 부스

 

방드폴리

 

 

 

 

 

 

 

 

 

 

 

 

 

이곳에서도 현지인 포스가 났다

 

와인은... 루가나 쪽이 더 맛있긴 했다

 

 

 

 

 

 

 

 

 

 

 

 

반가운 모동21

 

유총

 

이 유총을 또 시음을 해주고 있던데

정말 맛.있.습.니.다.

 

 

 

 

 

 

 

 

 

 

카페 베이커리 페어 때에도

극찬하며 마셨는데

 

이번에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가격이 9.9였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자꾸만 생각나는 맛

 

 

 

 

 

 

 

 

 

주한인도대사관에서 낸 부스

 

인도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와인들

나는 와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걸 보면 조금 아쉽기는 하다

맥주만큼 알았더라면 더욱 재미있었을 것이다

 

 

 

 

 

 

 

 

그로버 잠파 바인야드 비제이 암리트라즈 리저브 콜렉션 화이트 13.5 ~ 14%

 

역동적인 선수의 모습이 담긴 라벨이다

비제이 암리트라즈는 인도의 전 테니스 선수로,

아시아권에서는 정말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로 그 암리트라즈가 자신의 와인 콜렉션을 낸 것

 

맛은 아주 많이 튀지도 않고 썩 괜찮다

단맛은 정말 없고 드라이한 질감

한 번쯤 즐기기에 좋다

높은 도수가 눈에 띈다

 

 

 

 

 

 

 

 

 

 

상수현 이라길래 국내 전통주를 파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코카니라는 생강 음료였다

 

마실 때는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논알콜이다.

주류박람회에서 설마하니 논알콜 음료를 마시게 될 줄이야...

 

 

 

 

 

 

 

 

 

 

가바라스 와이너리 2021 산토리니 드라이 화이트 와인 14.5%

아시르티코 품종 100%에 빛나는 와인

 

맛이 기억나지 않아 정보표로 대체합니다

테이스팅 노트라고 부를 수 있나?

 

 

 

 

 

 

 

 

오빌로스 화이트 2020 13.5%

 

마찬가지로 맛이 기억나지 않아 이하생략

 

 

 

 

 

 

 

 

 

 

무수한 부스들 중 조금 특이했던 부스

어쩐지 좀 더 정겹고 친숙해 보였다고 할까

친구가 가보자고 해서 들어갔다

 

시음을 요구하니 직원이 생수를 내밀었다

잔을 씻어내고 와인을 마시라며

배려해준 것이었다

 

이런 사소한 접객 태도로부터

본인이 판매하는 와인의 맛에 대한 경외가 느껴진다

 

 

 

 

 

 

 

 




따로 라벨을 프린트하지 않고

직접 적어서 전시해 놓은 것이 귀엽다고 해야 할 지

이런 면이 정겹고 좋았다

 

비록 맛은 기억나지 않지만

 

collina del pernione

 

라는 회사 제품을 팔고 있었다

혹시나 와인 살 일 생기면 눈여겨봐야지

 

 

이것으로 2탄 끝

마지막 3탄도 곧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