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극을 보러 왔다가 들렀더니
라이브 공연을 못 보고 떠난 것이 안타까워
친구와 재차 방문한 비스트로혜화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477299135/review/ugc
비스트로 혜화 : 네이버
방문자리뷰 48 · 블로그리뷰 43
m.place.naver.com
안타깝게도 난 음악꾼보다 술꾼이라
가게 전경이나 오늘 캐스트를
찍을 생각도 못 하고 그저 들어갔다
그런데 다행히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캐스트가 나와있어서 가져왔다

오늘 본 공연은 김기연 쿼텟의
재즈 연주
다음 일정 캐스트들도
올라와있으니
궁금하다면 방문해보자
참
연주가 있는 날은
인당 1만원씩을 더 받는다
사장님이 챙기는 게 아니라
연주하시는 분들께 돌아가는 것이니
공연비 차원으로 지불하면 된다

우선은 라이브 시작 전 주문한 산프몰 생맥
화이트크로우 ipa랑 해서
둘 중 뭘 주문할까 싶었는데
이놈으로 했다
이게 교토 브루어리 것이던데
교토에 있는 줄 알았더라면
오사카 갔을 때 한 번 가볼 걸 아쉽게 됐다
어쨌거나 맛은 무난하고 좋다
황금색 라거에 깔끔한 뒷맛
물리지 않는 진한 맛이 있어서 썩 괜찮다

드디어 라이브가 시작할 즈음
주문한 발리와인
뱀파이어디어는 고라니의 별명이라 한다
딱히 피를 먹어서 그런 건 아니고,
머리뼈를 관찰했을 때
송곳니가 길게 튀어나온 모양이라
그런 별명이 붙었다
빨강에 가까운 적갈색에
자두의 과일향이 느껴지고
작게 홀짝여 느리게 마시기 좋은 술
간만에 발리와인을 마시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트럼펫,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콰르텟 구성
재즈 연주들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 것은
Everything Happens to Me 였다
듀크 조던의 명반
Flight to Denmark 에서
처음으로 들었던 곡인데,
일을 마치고 집에 걸어오던 길
몇 번이나 반복해서 재생했던 기억이 난다
역시 인간은
무엇이든 자기 자신과 연관된 것을
더욱 가깝고 잘 아는 것마냥
느끼는 면이 있나보다

친구와 주문해 먹은 고르곤졸라
사실 예전에 이 곳에서는
에그인헬을 두 번 정도 먹었다
엄청나게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고르곤졸라 피자
맛이 없을 리가 없다
나 혼자 왔더라면 안 시켰을텐데
고맙게도 함께 공연을 보러 와 준 친구 덕에
맛있게 해치웠다

마지막으로 더베일의 뉴잉 더블ipa
이름이 퍼스널 스페이스인데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Personvl Spvce³ 라고 적어놓아서
이건 뭐 잘난척하나? 싶었지만
일단 더베일이라니까 마셔봤다
취기가 꽤 올라서 친구와 함께 마셨다

언탭드에서 가져온 이미지
나는 생맥으로 마셨다
왜 3인가 했더니 갤럭시홉이 트리플이라고...
어쨌거나 뉴잉답게 탁하고 잘 넘어간다
마실 때 신선한 맛이 감도는데
넘기고 나서 입안에
감칠맛과 더불어 쌉쌀한 뒷맛이 남는다
솔향과는 또 다른데
이것이 아마 갤럭시홉의 매력이겠지
오늘은 이렇게 마시고,
기분 좋은 연주를 듣고 해산했다
우리는 6시반-7시쯤 가서 앉아있는데,
공연이 시작할 즈음
모든 테이블에 사람이 꽉꽉 차서
난리도 아니었다
사장님 내외도 바쁘시고
참 분위기가 좋았다
또 이렇게 마실 수 있다면 좋겠다
라이브 재즈를 들으며 마시는 맥주란...
역시 이 곳이 천국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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