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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여러가지 여러가지인 이유: 상호명을 제목에 다 적기엔 너무 길다 공연장 옆에 있는 카페 슬로우 스텝 사실 공연장 건물에 브룩클린이었나? 무슨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이벤트를 하는 바람에 대기하는 고객들이 엄청 많아서 3층에 있는 이 카페 슬로우 스텝에 방문했다 올라가는 나무 계단에 여러가지로 보수를 해 놓아서 절대 바닥이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애초에 무너졌더라면 내가 여기서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삐걱대는 부분이 있고 높이 올라가야 하다 보니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가 가마 할아범을 찾아갈 때 지나는 계단들이 떠올랐다 음료라든지 안쪽 공간은 괜찮은 편 생과일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맛이 좋고 인테리어도 야외석과 실내석이 갖추어져 있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하지만 가격이 거진 6,000 -.. 2023. 7. 1.
코엑스 비건 식당 플랜튜드 후기 주류박람회를 오전에 들어갔기 때문에 술을 얼큰하게 마시고 식사를 해야 했다 친구가 비건 식당을 발견했다고 하길래 이런 기회 아니면 또 내가 언제 비건 요리를 먹겠나 싶어서 가봤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평범하게 맛있어 보인다 주문한 메뉴는 총 3가지 메인 2개에 사이드 1개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 위에 올라간 튀김 고명의 식감이 좋다 그리고 평범하게 그냥... 맛있다 야채만 썼다고 해서 뭔가 맛이 부족하다거나 하지 않았다 두부카츠채소덮밥과 교자만두 고기를 두부로 대체하는 건 유구한 비건식 전통인데 난 원래 두부를 좋아한다 그래서 두부가 고기 대신 들어가 있어도 좋았다 특유의 식감도 재미있었다 사실 비건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 것처럼 보인다 1. 기존 음식 맛 / 식감 재현 충실 2. 색다른 음식 탄생 1도.. 2023. 6. 30.
0622(목)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방문기 3 - 와인 및 전통주 2편 드디어 마지막 편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마시고 온 거지? start 주류박람회인 만큼 맥주, 와인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색다른 것이라 하면 단연 전통주 제주고소리술이라는 것을 마셨다 솔직하게 내 취향은 아닌데, 세상에 이런 전통주가 있구나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값진 한 모금이었다 생각한다 추사 애플와인 12% 추사! 애플와인이 정말 맛.있.습.니.다. 딱 생각하는 그맛이다 사과 향이 진하고, 달달하고 맛있고 잘 넘어간다 추사 40이나 25도 시음 가능했는데 이 때 이미 많이 먹고 다녔어서 도수가 높은 술은 피했다 안동소주 45% 그 유명한 안동소주 사실 난 소주를 아예 못 먹는다 이유는 소주 특유의 달달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냄새가 내게는 몹시 역하게 느껴져서 몸이 냄새를 맡자마자 거부해버리기 때문이다 하.. 2023. 6. 30.
0622(목)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방문기 2 - 와인 및 전통주 1편 맥주를 끝마치고 와인과 전통주 차례 라곤 하지만, 사실 회장에서는 그냥 보이는대로 먹고 다녔다 맥주고 와인이고 전통주고 뱃속에서 강강술래를 췄을 것이다 아버지의 와인... 어머니의 와인... 둘 중 하나라도 마셔보고 싶었는데 둘 다 시음으로는 안 나와 있었다 그보다 시음한 것은 모스코필레로 11.5% 그리스 와인답게 그리스에서 났다 모스코필레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친숙한 지명 펠로폰네소스의 포도 품종이다 단맛보다는 산미가 강했던 느낌 그렇다고 매우 드라이하지는 않았다 베이커리 페어에서도 봤던 글뤼바인 반가워서 들렀다 뜨뜻하고 달큰한 레드와인이 향도 좋고 기분도 좋다 보드카 이 부스에서는 다른 보드카를 마셨는데 무엇이었는가 기억은 안 나고... 보드카의 본분답게 깔끔했다 이 화이트버치를 찍은 이유는 병의.. 2023. 6. 27.
0622(목)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방문기 1 - 맥주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11시 30분 얼리버드로 사 두었던 주류박람회 티켓을 쓸 때가 왔다 들어가자마자 무수한 인파와 더불어, 무수한 술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특별히 좋아하는 맥주부터 위스키, 소주, 막걸리, 니혼슈, 중국 전통주, 와인, 보드카 등등 여러 술을 맛볼 수 있었다 들어가서는 우선 큐알 코드를 제시해서 증정품을 받았다 와인처럼 긴 병을 담을 수 있도록 공간이 칸막이로 나뉜 부직포 가방 그리고 티슈 일회용잔을 지양하는 분위기라 그런지 일회용잔은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고로 일회용잔은 직접 가져오시거나 회장에서 구매하라, 라는게 방침이었는데 와인 잔 판매업체 부스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부스에서 자체적으로 시음용 컵을 마련해두었더라 그래도 난 시음잔 따로 가져갔다 처음으로 만난 맥주는 파운더스 .. 202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