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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1022 밤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관람

by 원더인사이드 2023. 10. 29.





 
 



낮 공연을 보고 다른 친구를 만나
쌀국수를 먹었다

에머이

맛은 그럭저럭
나한테는 국물이 연했다







다음으로 타스카페에 가서
저녁 공연 볼 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이전에 재미있게 봤던 공연
뮤지컬 백작 이야기를 했다

아 참 이날 처음으로
크로플을 먹어봤다

이런 맛이구나... 느꼈다
맛있었다!








친구는 뮤지컬 판을 보러가고
나는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를
보러왔다


다른 배우들은 기존에 봤었지만
엘리사와 에스페란사 역할의 배우들을
오늘 처음으로 봤다
 
사랑스러워서 좋았다
 
 
 
 
 




하루에 두 번
(낮에 블랙 메리 포핀스를 봤다)
뮤지컬을 보게 됐는데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재밌게 봤다
 
이 뮤지컬은 배우가 여럿 나와서
합창할 때 목소리가 참 아름답다
 
아! 그리고
낮에 봤던 뮤지컬이 떠오르기도 했다
 
눈이 보이는 사람들과 우리는 같으며, 우리는 불행하지 않다
그렇게 배우고 말하는 친구들에게
이그나시오는 우리가 불쌍한 장님이라며 진실을 알리려 한다
물론 이것은 이그나시오가 생각하는 진실이다
 
처음 이그나시오의 말을 들은 학생들은
설령 이그나시오의 말이 사실이라 한들
스스로 불쌍하다 여겨서 득될 것이 없다며 이그나시오를 거부한다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불쌍하든 불쌍하지 않든,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해서
이 세상을 사는데 어떤 이득이 되겠는가?
 
그런데 낮에 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서는
남매들이 굳이 지난날의 불행을 파헤치려 하고
장래의 행복을 위해서
과거의 불행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다짐한다

이그나시오가 말하려 했던 진실과
어쩌면 맞닿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공연 끝나고 구슬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맛있었다
오픈 기념이라고 토핑을 더 얹어줬는데
귤탕후루가 올라갔다
요즘 탕후루가 유행이라지만
내 입에는 그리 맛없지도 않고
또 아주 맛있지도 않다







공연을 같이 본 친구와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