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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특별전 + 에베레스트 12일까지 DDP에서 했던 팀버튼 특별전 사실 팀버튼은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게 싫어하지도 않았는데 (프랑켄위니는 정말 사랑하는 영화이지만) 같이 간 친구 중 한 명이 이 로봇의 엄마가 믹서기라는 사실을 말해주어서 좀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전시회를 다 보고 나오면 팀버튼이 싸인한 벽을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전시회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그냥 바깥만 찍었다 프랑켄위니 코너를 따로 만들었던데 정말 귀엽고 좋았다 엔딩까지 마음에 드는 영화... 또 봐야지 그래서 기념품샵에서 산 것도 프랑켄위니 그림이 박힌 드립커피 인데... 무슨 맛인지는 씌어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프랑켄위니 말고 다른 그림도 샀는데 크리스마스의 악몽 같다 어쨌거나 프랑켄위니는 영화를 소개해준 친구에게 선물로 갈 예정 .. 2022. 9. 14.
친구와 샤로수길 다녀온 후기 친구와 저녁에 샤로수길에서 술을 먹기로 했다 술 먹을 곳이 인기가 워낙 많은지라 오픈이 오후 5시인데 4시 45분쯤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그냥 낮부터 와 있었다 이유는... 늦게 나오기 귀찮았기 때문이다 노트북만 있다면 밖에서 할 일도 있고 그렇다면 점심을 먹으러 가야지 엄청난 타코 맛집 타코부에노 샤로수길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여기 타코가 진짜 맛있다 저걸 라임을 짜서 뿌리고 반접어서 초록색 소스에 찍어 먹는데 아주 예술이다 여기에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코로나에 레몬즙과 히말라야 핑크 솔트(맞나)를 넣어서 나온다 술은 먹지 말아야지 해도 어쩔 수 없이 먹게 된다 이거 집앞에 있었으면 나는 엥겔 지수가 폭발하고 파산이다 이제 친구를 기다리면서 카페에 앉아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 2022. 9. 14.
토탈리티 + 버번 카운티 제목 그대로 피프티피프티 브루잉의 토털리티와 구스아일랜드의 버번 카운티를 마셨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새까만 맥주 따를 때부터 시큼한 냄새가 나더니 맛에서도 조금 느껴진다 당연하지만 상해서 시큼한 것은 아니고 그런 냄새가 나는 스타우트들이 종종 있다 입 안에서 부드러운 느낌이라 넘기기 좋다 단맛은 썩 느껴지지 않지만 부재료로 꿀이 들어갔다 다크 초콜렛이라든지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향 마시다 보면 목 뒤편이 따뜻해진다 간혹 궁금한 것이 도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속이 따뜻해지지도 않고 도수가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부분이 따뜻해지지도 않는다 목 뒤편이나 목구멍이나 위장이나... 가지가지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술에서 오는 건지 아니면 그날그날 컨디션에서 오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실 도수가 엄청 높으.. 2022. 9. 14.
연극 메디아 리허설북 + 샤로수길 메디아 정말정말 좋아하는 극이다 익히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의 메데이아와 이아손 이야기인데 내가 본 메디아는 명동예술극장에 로버트 알폴디 연출 이혜영 메디아 역으로 17년도에 올라왔었다 이혜영의 열연과 로버트 알폴디의 연출이 빛났던 극 그때 프로그램북과 리허설북을 샀는데 고맙게도 리허설북을 e북으로 팔아주길래 가지고 다니면서 보려고 샀다 메디아와 메디아를 바라보는 코르키스의 여인들(코러스) 그들은 그리스 밖에서 온 이방인 메디아에게 동정을 표하기도 하고 분노하거나 시기하거나 여자로서 도와달라는 약속을 기꺼이 지키기도 한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다양한 패션과 외모의 그들이 전부 여자라는 사실 정말 좋았던 블랙아웃씬 어떻게 해야 이아손에게 제일가는 고통을 주고 그 자신은 안전히 도망할 수 있을까 계획을 세.. 2022.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