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37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첫 번째 관람 카라마조프 혹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인물 내면 심리를 서술하는 데 굉장한 일가견이 있다 이것만으로도 읽기 즐거운데 이 사람은 스스로의 의문을 등장인물에게 투영하고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여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주 백미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못된 전당포 노파를 죽이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채 고뇌하다가 마침내 죄를 고백하는 아주 아주 유명한 소설이다 이 줄거리가 스포일러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하다 여기서 도스토예프스키는 라스콜리니코프를 가족을 매우 아끼며 공부를 잘하는 법학생으로, 노파를 사회에 도움 하나 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미움받고 참작할 여지없이 사악한 인물로 설정한다 그렇다면 이 사람을 죽이는 게 공동체를 위한 길.. 2022. 3. 2.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이 시국에도 정말 사람이 많았던 사진전 그 이유로 그냥 가지 말까? 싶었고 딱히 가볼 계획은 없었다 사실 이 날은 예술의 전당 시청각실에서 연극 dvd를 대여해 관람할 생각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공사가 시작하여 못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대로 집 가기 아까워 요시고 사진전을 가본 것이다 그라운드시소도 서촌이라는 동네도 처음 가봤다 꽤 멋진 디자인이다 집앞 백화점 같네 거긴 1층에 광장 로비가 있고 물은 없지만.. 티켓을 끊었다 그런데 사람이 진짜 많아서 근처 카페를 가 40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다 내 순서가 오면 카톡으로 알려준다 사진을 사진으로 찍다니... 이 사람도 사진 작가답게 빛을 참 좋아한다 아마 이 때 앨리스 브라운전을 보고 와서 그런지 자꾸만 "이것이 그림이었더라면 좋았으련만" 생각했다 그런데.. 2022. 3. 2.
알렉스 프레거 사진전 빅웨스트 롯데뮤지엄에서 진행된 알렉스 프레거 빅웨스트 사진전 성인 일반요금 15,000원인데 난 얼리버드 사서 갔다 대강 6월초까지 하니 시간은 넉넉하다 아무래도 롯데뮤지엄이 롯데타워 안에 있다보니 굳이 전시 관람 목적이 아니어도 볼 게 많다 그 악명높은 고든램지 버거가게라든지... 화장품 마카롱 파스타 케이크 등등 비싸고 요상한 것들이 참 다양하다 아 아쿠아리움은 지나칠 수 없지ㅋㅋㅋ 직진 후 좌회전하면 카페 입구가 나온다 안에도 수조가 여럿 있고 바깥 수조를 살핀 결과 관리도 잘 되어있음 음료 푸드 가격이 좀 비싼데 아쿠아리움 관리비용을 넣은 듯 싶었다 물고기 구경 참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이날은 별로 끌리지도 않고 아쿠아리움... 롯데타워 전망대... 모두 패스했다 그나저나 4층에 치과가 있다니... 단 두 .. 2022. 3. 2.
초현실주의 거장들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 메타갤러리 쇼케이스 화창했던 11월 혹은 12월 기억 상 제목의 전시를 보러 갔으나 (초현실주의 작가전) 그 외 다른 전시도 보고 나왔던 날이다 여담으로 예술의 전당에 전시 공연을 보러 갈 때면 이렇게 사진 남기는 것이 좋다 요즘 핸드폰들 카메라가 잘 찍히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폰카 넘버원 아이폰 유저인 것은 아니나 나란 사람이 원체 게임을 제외한 전자기기에 관심이 없다 결과 핸드폰도 누군가가 기기를 준다 해야 바꾸고, 그렇지 않으면 약정 2년은 눈 깜짝할 새 넘겨버린다 그래도 만족하고 산다 잘 쓸 수만 있으면 됐지 내가 보려던 전시는 아니지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길래 +무료전시 길래 들어가봤다 딱 감이 오지 않는가? VR고글을 끼고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참석하는 체험도 해 보았다 지금 와서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2022. 2. 23.
윌리엄 베그만 <비잉 휴먼>, 후지시로 세이지 - 빛과 그림의 판타지 전, 형태의 변주법 상쾌한 가을 쯤 예술의 전당에 다녀온 날 아마 이 날은 초현실주의 작가전을 먼저 갔다 (마찬가지로 예술의 전당 전시) 그것은 다른 게시글에 올리도록 하겠다 예당 1층에서 열었던 윌리엄 베그만의 비잉 휴먼 전시 개에게 사람 옷을 입히거나 스토리를 부여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아마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깨나 있겠지 싶었다 개들을 좋아하고 사진들도 귀여웠기 때문에 좋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전시는 아니었다 1만 5천 원에 더 분량이 많은 전시도 있을텐데! 생각도 들고 그냥 사람 옷을 입힌 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사진을 직업으로 가지는 사람도 예술 관련 종사자도 아니다 요컨대 완전히 일반인 의 시선이다 예술가들의 시선으로야 무언가 다른 감상이 나올 수 있겠지 어디까지나 내가 그랬다는 말.. 202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