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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 3. 미쓰하치만구 신사 ~ 메이드리밍 난바점 덴덴타운으로 이동 중 발견한 미쓰하치만구 신사 우리나라로 치면 상수나 망원 쪽에 갑자기 절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돈을 넣고 인사를 하고 줄을 당기고 소원을 비는 방법이 적혀 있어 그대로 따라했다 귀여운 팻말 오하나라는 동물을 키우는 미츠하시 카나에 분이 달아놓았다 소원은 오하나의 뒷다리 수술이 성공해서, 달릴 수 있게 되는 것 오하나는 강아지일까? 꼭 나아야 한다 신에비스다리를 지나서 덴덴타운으로 난바 스테이션을 지나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타이토스테이션 우리의 목적은 바로 이곳 메이드리밍 난바점이다 유투브 덕택인가? 메이드카페는 꽤 유명해져서 가벼운 체험 차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들었다 혼자 오는 사람부터 우리처럼 친구끼리 혹은 커플끼리 올 때도 있다 난바점 역시 들어서자마자 한국인이 많이 보였고 친.. 2022. 12. 31.
여행 3일차 2. クセが強い麺屋 れいわ (죠죠 라멘) 글을 읽기에 앞서 혹시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 6부를 볼 예정인데 아직 다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스포일러가 있으니 읽지 말 것을 권장함 원두 가방에 넣고 신사이바시를 걸어서 죠죠라멘을 먹으러 가는 중 꽤 멋진 카페 한 군데 더 발견 クセが強い麺屋 れいわ 죠죠라멘에 도착했다 스노우볼 현상으로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여기서 엄청 기다렸다 1시간은 넘게 기다린 것 같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고, 절대로 손님에게 눈치주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당연하게도) 죠죠 오타쿠인 손님들은 라멘 뿐만 아니라 가게의 분위기를 실컷 만끽하고 나올 수 있다 그것이 아주 아주 큰 장점이지만 밖에서 오래도록 기다리려니 힘들긴 했다 사실 일본에 도착해서 이렇게 오래 기다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도톤보리의 쿠시카츠? 오코노.. 2022. 12. 31.
여행 3일차 1.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STREAMER COFFEE COMPANY 신사이바시점 3일차 아메리카무라를 지나서 쭉쭉 올라가면 나오는 죠죠 라멘을 먹기 위해 시간 맞춰 출발했다 아메리카무라 란... 미국, 영국 등 해외 패션이 발달한 거리 리바이스나 닥터마틴을 찾아볼 수 있었다 닥터마틴 하니 전에 일본 친구가 닥터마틴 중 특정 제품을 갖고 싶어했는데 일본에서는 세일하지 않는게 한국에서 세일하길래 대신 사서 보내준 적이 있다 상부상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외국 브랜드 옷가게와 구제 옷가게들이 늘어선 모양이 제법 홍대 같기도 하다 이거 진짜 홍대 버스킹거리 소음의 광장이잖아? 여기서 STREAMER COFFEE COMPANY에 들렀다 평점이 좋기도 하고 여행 떠나기 전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꼭 가 봐라 써 놓은 바리스타의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 간 것은 어찌 보면 굉장.. 2022. 12. 31.
여행 2일차 6. 바 칸쥬리 bar country 2일의 마지막 일정 하루카스300이 위치한 덴노지에서 난바까지 미도스지선을 타고 돌아왔다 다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무리 기왕 소음을 낼 것이라면 이렇듯 차라리 금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낫다 추워 죽겠는데 돼지 멱따는 목소리로 남의 노래 불러제껴서 짜증나게 만들지 말아줬으면 한다 물론 요새는 언제든 시끄러우면 버즈를 꽂으면 될 일이긴 하다 다시 1일 저녁의 환락가를 지난다 노리는 것은 하나 전주에서 차새벽 사장님께 추천받은 바 칸쥬리 勘十里 감십리 라고 쓰고 칸쥬리라 읽으며 표기는 bar country 사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시기 전 내 머리 속에는 가고 싶은 바가 많았다 그것도 추리고 추려서 bar K bar Soiree bar Baroque 이 셋에 오사카 바이블 클럽까지 넷이었다 하지만 사장님이 추천.. 2022. 12. 31.
여행 2일차 5. 후쿠요시 초밥 ~ 하루카스 300 전망대 어제 못 갔던 후쿠요시 미리 말해두겠지만 오사카에서 방문한 가게들 중 가장 별로인 가게였다 별관으로 이전한 모양이라 별관 지도를 올려둔다 이곳 구글 리뷰에 한국인 투성이고, 한국 메뉴판과 일본 메뉴판의 가격이 달랐다는 둥 접객이 너무 좋았다는 둥 우여곡절 리뷰들을 몇 개 읽어서 약간 불안했지만 숫자 읽는 정도야 거뜬하다 들어가자 1,080엔짜리 우라세트 두 개와 고등어 초밥 두 점을 주문했다 확실히, 다들 말한 것처럼 회가 아주 큼지막하다 거기다 1만원에 이정도면... 가성비가 나쁘다고는 하기 어렵다 한국이었더라면 기꺼이 맛집에 등극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그걸로 끝이었다 회가 큰 것 뿐이고 밥이 너무 뜨끈뜨끈해서 초밥 알못인 내 입에도 이거 회 맛을 망치는 게 아닌가 불안했다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 202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