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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20221226 ~ 20221229)

여행 3일차 1.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STREAMER COFFEE COMPANY 신사이바시점

by 원더인사이드 2022. 12. 31.

 




3일차

아메리카무라를 지나서
쭉쭉 올라가면 나오는 죠죠 라멘을 먹기 위해

 

시간 맞춰 출발했다






 

 

아메리카무라 란...

 

 

 

 

 


미국, 영국 등 해외 패션이 발달한 거리
리바이스나 닥터마틴을 찾아볼 수 있었다

닥터마틴 하니
전에 일본 친구가
닥터마틴 중 특정 제품을 갖고 싶어했는데
일본에서는 세일하지 않는게 한국에서 세일하길래
대신 사서 보내준 적이 있다

상부상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외국 브랜드 옷가게와
구제 옷가게들이 늘어선 모양이
제법 홍대 같기도 하다







이거 진짜 홍대 버스킹거리
소음의 광장이잖아?









 

 

여기서 STREAMER COFFEE COMPANY에 들렀다

 

 

 

 

 

 

평점이 좋기도 하고

여행 떠나기 전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꼭 가 봐라 써 놓은

바리스타의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 간 것은

어찌 보면 굉장한 실수였다

 

가게가 나빴다는 게 아니고

내가 나빴다ㅋㅋㅋ

 

 

 

 

 

 

 

 

 

 

 

멋진 인테리어

 

 

무엇이 나빴냐 하면

분명히 나와 일행은 죠죠라멘을 먹기 위해 숙소에서 출발했다

죠죠라멘은 12시에 영업을 시작하고

대기 줄이 꽤 길다

사실 줄이 긴 것보다도 사람이 잘 안 빠진다

 

그래서 우리는 나름 시간을 맞춰 걷고 있었는데

친구가 도중에 러쉬 신사이바시점에 들렀다 오겠다며

나보고 먼저 그쪽에 가서 줄을 서 있으라고 했다

그리하여 나는 줄을 서러 가다가...

 

이 카페를 발견했고

라떼 한 잔 정도 원샷하고 가도

러쉬에서 고르고 걸어오려면 시간이 맞겠지

생각했던 것이다

 

전에도 언급했듯 일본은 땅이 넓어서

엄청 걸어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빨리 올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밀리터리 라떼를 마시고 싶었는데

핫밖에 없어서

스트리머 라떼 아이스를 주문했다

나 혼자라면 핫도 좋았겠지만

그래서 멋진 라떼아트도 구경할 수 있었겠지만

일행이 언제 올 지 모르니 빨리 마셔버리자는 생각이었고

어차피 나는 스키장에서도 아이스 커피 먹는 사람이다

한국 카페에서도

뜨거운 카페라떼를 주문한 건 정말 손에 꼽는다

 

 

 

 

 

 

 

 



 

 

라떼 등장

 

맛있었다

9 Borden 카페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평점이 높은 곳으로 찾아온 탓에

일본의 라떼가 다 맛있는 건지,

이 두 가게의 라떼가 유독 맛있는 건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어쨌거나 반쯤 먹어갈 때 일행이 돌아왔고

역시 가서 줄 서 있지 그랬느냐며 한 소리 들었다

아무래도 일행 입장에서는 엄청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ㅋㅋㅋ

 

라떼를 다 마시고 나서

마침 원두를 팔길래 엄마한테 선물로 주고자

200그램을 주문했다

자리에서 기다려달라기에 기다리는데...

 

아니, 진짜 엄청 기다려도 안 나왔다

갈아달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담아 주면 끝이었을텐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지?

한국이 빠른 건가?

나 혼자라면 전혀 상관없었는데

일행이 기다리고 있다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자리까지 갖다준 건 친절하고 고마웠지만

아직도 왜 원두 200그람이 라떼보다 늦게 나왔는가

알 수 없었다

 

역시 주문이 밀렸나?

어쨌거나 원두를 받아서

죠죠라멘을 향해 재출발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스노우볼로 더욱 큰 난관을 맞이하게 된다...

 

 

 

 

 

+ 이 곳에서 산 원두를 오늘 집앞 카페에서 갈아달라 부탁했다

그리고 내려서 마셨는데...

진짜 예술적이다

현지 일본에서 마셨을 때에는 아이스로 마셔서 그런지

어? 맛있네. 생각하고 말았지만

집에서 느긋하게 모카포트로 내려 마시니

절묘한 쓴맛과 절제된 고소함

와중 산미는 단 한 톨도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이지 따뜻한 라떼에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혹시 이곳을 발견해서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핫으로 주문하길 바람

아이스도 정말 맛있었고 목마를 때 해결이 됐지만

핫으로 주문하면 더욱 깊고 절묘한 맛에다가

멋진 라떼아트까지 같이 나온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