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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20221226 ~ 20221229)

여행 3일차 3. 미쓰하치만구 신사 ~ 메이드리밍 난바점

by 원더인사이드 2022. 12. 31.






덴덴타운으로 이동 중

발견한 미쓰하치만구 신사






우리나라로 치면
상수나 망원 쪽에 갑자기 절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돈을 넣고 인사를 하고 줄을 당기고
소원을 비는 방법이 적혀 있어
그대로 따라했다












귀여운 팻말

오하나라는 동물을 키우는
미츠하시 카나에 분이 달아놓았다

소원은
오하나의 뒷다리 수술이 성공해서,
달릴 수 있게 되는 것


오하나는 강아지일까?
꼭 나아야 한다











신에비스다리를 지나서 덴덴타운으로













난바 스테이션을 지나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타이토스테이션











우리의 목적은 바로 이곳
메이드리밍 난바점이다




유투브 덕택인가?
메이드카페는 꽤 유명해져서
가벼운 체험 차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들었다
혼자 오는 사람부터
우리처럼 친구끼리
혹은 커플끼리 올 때도 있다









난바점 역시

들어서자마자 한국인이 많이 보였고
친구끼리 온 사람과
커플끼리 온 사람이
모두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메이드가 입국 여권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이름을 써 주는데
그 위에 귀여운 고양이를 그려줬다














한국인이 자주 와서 그런지
한국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메이드카페는
찾아보면 나오겠지만
차지비
즉 기본 비용이 770엔으로
1시간 앉아있으면서 음료를 한 잔 준다

음료가 나오면 메이드와 함께

 

"오이시쿠 나레 모에 모에 큥!"

(맛있어져라 모에 모에 큥!)

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쳐야 한다...

 

메이드 혼자 하는 게 아니다

꼭 같이 해야 한다

 

 

 

 


이 음료에 330엔을 추가하면
메이드가 직접 셰이커로
음료를 흔들어주는 이벤트를 볼 수 있다

그런데 평범하게 흔들기만 하는 게 아니다

우리 앞 테이블의 혼자 온 남자가 이걸 신청했기에

구경했는데

 

메이드 셋 정도가 그 테이블에 모이고

한 명이 셰이커로 음료를 흔들면서

오늘은~ 소문의~ 주인님께서~ 오셨습니다~

어딜까나~ (다른 테이블로 기웃)

여길까나~ (또 다른 테이블에 기웃)

여기였다~ 찾았다~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음료가 맛있어지는 마법의 주문을 외우기를 요구한다

점내의 모든 손님이 그들을 보며

즐겁게 박수 장단을 맞춰준다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인지 

해당 남성은 엄청나게 수치스러워했다

 

 

 

 

...각설하고

1시간+음료 기본 770엔에
정식/디저트/드링크 등등
코스 비용을 추가하면
체키권 즉 폴라로이드 커플샷을 찍을 수 있다

케찹으로 원하는 그림이나
글을 그리는 오므라이스는
아쉽게도 품절

대신 밥도 먹었으니

애니멀 파르페가 나오는
디저트 코스를 주문했다











주문한 고양이 파르페

정말 충실한 귀여움이다

사람이 어느 정도 모이니
메이드가 무대에서 춤을 추는 공연을
보여줬는데
그 동안 다른 메이드들이
뽑기 상자를 들고 돌아다닌다

나는 안 뽑았고
친구가 하나 뽑았는데
2등상이 당첨되었다
메이드의 사진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

그리고 펜라이트와 폭죽이었나?
펜라이트는 메이드와 함께 부러트리고
(물론 귀여운 기합과 함께)
폭죽은 메이드가 신호할 때 쓰면 된다
소리만 나는 안전한 폭죽이다











내 폴라로이드 체키권

토라코라는 메이드가 귀여워서
토라코와 찍기로 했다

정말 텐션이 높고 너무 기쁘다고 하는데
귀엽기도 하고

돈 버는 일 힘들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토라코와 찍은 사진

 

안 올릴까 생각했는데

혼자 가지고 있어봤자 뭘 하겠나 싶기도 하고

그냥 내 얼굴 가리고 올렸다

 

참고로 토라코가 토라코인 이유는

머리에 쓴 백호 머리띠와

등 뒤에 단 백호 꼬리 덕분이다

 

이것 보라면서 귀와 꼬리를 보여주는데

밝고 귀여웠다

 

 

 

그리고 친구가 뽑기로 뽑은

디지털 사진

 

 

 

 

 

 

 

 






리키였나?

정확한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일행은 이 양갈래 머리 친구가 좋은 모양이었다

고맙게도ㅋㅋㅋ 나도 같이 찍자고 해서

셋이서 하트를 두 개씩 만들고 찍었다

 

이것 역시 얼굴들을 가리고 올려본다

 

 

그런데 사진 찍는 게 어째서 뽑기에 들어가느냐 하면

사실 메이드카페에서는

메이드의 사진을 찍는 게 금지되어 있다

자신의 셀카를 찍거나 음식을 찍거나

가게 내부를 찍는 건 괜찮지만

메이드의 사진은 안 되기 때문에

이렇듯 함께 사진을 찍는 컨텐츠가

뽑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어쨌거나 굉장히 이색적이고

일본답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이것 또한

일본의 문화 중 하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