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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차 6. 바 칸쥬리 bar country 2일의 마지막 일정 하루카스300이 위치한 덴노지에서 난바까지 미도스지선을 타고 돌아왔다 다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무리 기왕 소음을 낼 것이라면 이렇듯 차라리 금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낫다 추워 죽겠는데 돼지 멱따는 목소리로 남의 노래 불러제껴서 짜증나게 만들지 말아줬으면 한다 물론 요새는 언제든 시끄러우면 버즈를 꽂으면 될 일이긴 하다 다시 1일 저녁의 환락가를 지난다 노리는 것은 하나 전주에서 차새벽 사장님께 추천받은 바 칸쥬리 勘十里 감십리 라고 쓰고 칸쥬리라 읽으며 표기는 bar country 사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시기 전 내 머리 속에는 가고 싶은 바가 많았다 그것도 추리고 추려서 bar K bar Soiree bar Baroque 이 셋에 오사카 바이블 클럽까지 넷이었다 하지만 사장님이 추천.. 2022. 12. 31.
여행 2일차 5. 후쿠요시 초밥 ~ 하루카스 300 전망대 어제 못 갔던 후쿠요시 미리 말해두겠지만 오사카에서 방문한 가게들 중 가장 별로인 가게였다 별관으로 이전한 모양이라 별관 지도를 올려둔다 이곳 구글 리뷰에 한국인 투성이고, 한국 메뉴판과 일본 메뉴판의 가격이 달랐다는 둥 접객이 너무 좋았다는 둥 우여곡절 리뷰들을 몇 개 읽어서 약간 불안했지만 숫자 읽는 정도야 거뜬하다 들어가자 1,080엔짜리 우라세트 두 개와 고등어 초밥 두 점을 주문했다 확실히, 다들 말한 것처럼 회가 아주 큼지막하다 거기다 1만원에 이정도면... 가성비가 나쁘다고는 하기 어렵다 한국이었더라면 기꺼이 맛집에 등극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그걸로 끝이었다 회가 큰 것 뿐이고 밥이 너무 뜨끈뜨끈해서 초밥 알못인 내 입에도 이거 회 맛을 망치는 게 아닌가 불안했다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 2022. 12. 31.
여행 2일차 4. 유메고코치 미미카키텐 난바점 ~ 호젠지 ~ 리쿠로오지산노미세 난바본점 미술관 구경도 하고 다시 히고바시 역으로 돌아가서 닛폰바시 역으로 갔다 닛폰바시 역은 숙소가 가까운 곳이지만 숙소에 돌아간 것이 아니다 무슨 캐릭터인지 모르지만 센니치마에선과 색깔이 똑같아서 찍었다 찾아보니 이라는 만화라고 한다 닛폰바시에 돌아온 이유는... 일본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가게 미미카키텐 방문을 위해서이다 정확한 이름은 夢ごこち ひざ枕耳かき 難波店 유메고코치 히자마쿠라미미카키 난바점 유메고코치는 꿈에 있는 듯한, 꿈결 같은 히자마쿠라는 무릎베개 미미카키는 귀청소 라는 뜻이다 사진에서처럼 빌딩 3층에 있는데 정말 가게 뒷문 들어가는 느낌이고 계단이 좁고 2층에 마작방이 있어서 모르면 찾아가기 어렵다 아마 여기까지 보면 이거 풍속업소 아냐? 싶겠지만 전혀 아니다 우선 들어가서 간단하게 이름과 .. 2022. 12. 31.
여행 2일차 3. 고칸 키타하마 본관 ~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 귀여운 지하철 기타하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뛰어들지 못하도록 문이 설치되어 있다 오사카코에서 기타하마까지 1일 승차권 패스는 신이다! 기타하마역으로 돌아온 이유는 유명한 제과점 고칸을 가기 위해서이다 이 출구 신촌에서 본 것 같아서 찍었다 고칸 키타하마 본관 거짓말 아니고 역을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보인다 일본에서 역 근처라고 하면 역 나와서 10분은 걸어가는 게 보통인데 여기는 진짜 역 나와서 3분도 안 걸린다 이게 역 앞이지 Patisserie de Samourai 사무라이 파티쉐인가? 이 곳의 슬로건이 農家さんと共に、日本の素材で洋菓子を作る 농가와 함께, 일본의 소재로 양과자를 만든다 였는데 그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들 제철인지 밤 몽블랑이 눈에 띈다 조각도 있다.. 202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