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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7

윤시케이크, 가비양 방문 후기 난 케이크를 잘 안 먹는다 있으면 먹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케이크보다는 카타르시스 한 잔이 더 좋다 그럼에도 케이크가 끌릴 때가 있다 그것도 특정 케이크가... 그게 꼭 윤시케이크는 아니고 윤시케이크에서 먹고 싶던 종류의 케이크를 팔더라 여긴 처음 와봤다 사진을 보면 꼭 저 멋진 2층저택이 윤시케이크 가게같은데 아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왼편 컨테이너박스같이 생긴 곳이 있다 거기가 윤시케이크다 대강 이렇다 사진을 안 찍었는데 내부 좌석이 몇 개 있다 넓지는 않다 꽤 후미진 곳에 있으므로 걷기보다는 자차 이용을 추천 난 그런 거 없어서 그냥 걸었다 아 배달도 한다 배달음식 안 먹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걸어가서 사 온 것이다 이러면 그거나 그거나 같다 구입한 케이크는 스크롤을 내리면 등장한다 시내로 나가는 길 .. 2022. 9. 22.
을지로 빈달루 vindaloo 방문 요즘 을지로가 완전 힙스터 동네라고 하던데 그 말이 맞나보다 친구와 함께 정말 맛있는 커리 식당에 다녀왔다 이름하여 빈달루 빈달루는 여기서 파는 커리 메뉴 이름이기도 하다 런치 메뉴가 있고, 브레이크타임이 있고, 5시부터 재개하면 디너타임 그 때부터는 주류 필수 주문이다 화이트 와인 러시안잭 소비뇽블랑 2021 13% 정보값들이 들어왔는데 사실 와인은 잘 모른다 그저 이번은 친구가 술을 사주어서 무엇이든 마실 뿐 그리고 무엇보다도 화이트 와인은 대부분 맛있으니까~~~~ 칠링 버켓을 준비해주는 센스 아래층에서 와인을 골랐더니 차가운 것으로 꺼내주었다 이러면 분위기도 살지 술을 마시면 전갈을 접고 싶어진다 그것보다 와인의 맛이 상상보다 좋아서 놀랐다 포도 뿐만 아니라 여러 과일의 향이 느껴지는 상큼한 향과 .. 2022. 9. 14.
친구와 샤로수길 다녀온 후기 친구와 저녁에 샤로수길에서 술을 먹기로 했다 술 먹을 곳이 인기가 워낙 많은지라 오픈이 오후 5시인데 4시 45분쯤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그냥 낮부터 와 있었다 이유는... 늦게 나오기 귀찮았기 때문이다 노트북만 있다면 밖에서 할 일도 있고 그렇다면 점심을 먹으러 가야지 엄청난 타코 맛집 타코부에노 샤로수길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여기 타코가 진짜 맛있다 저걸 라임을 짜서 뿌리고 반접어서 초록색 소스에 찍어 먹는데 아주 예술이다 여기에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코로나에 레몬즙과 히말라야 핑크 솔트(맞나)를 넣어서 나온다 술은 먹지 말아야지 해도 어쩔 수 없이 먹게 된다 이거 집앞에 있었으면 나는 엥겔 지수가 폭발하고 파산이다 이제 친구를 기다리면서 카페에 앉아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 2022. 9. 14.
연극 메디아 리허설북 + 샤로수길 메디아 정말정말 좋아하는 극이다 익히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의 메데이아와 이아손 이야기인데 내가 본 메디아는 명동예술극장에 로버트 알폴디 연출 이혜영 메디아 역으로 17년도에 올라왔었다 이혜영의 열연과 로버트 알폴디의 연출이 빛났던 극 그때 프로그램북과 리허설북을 샀는데 고맙게도 리허설북을 e북으로 팔아주길래 가지고 다니면서 보려고 샀다 메디아와 메디아를 바라보는 코르키스의 여인들(코러스) 그들은 그리스 밖에서 온 이방인 메디아에게 동정을 표하기도 하고 분노하거나 시기하거나 여자로서 도와달라는 약속을 기꺼이 지키기도 한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다양한 패션과 외모의 그들이 전부 여자라는 사실 정말 좋았던 블랙아웃씬 어떻게 해야 이아손에게 제일가는 고통을 주고 그 자신은 안전히 도망할 수 있을까 계획을 세.. 2022.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