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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9

신기한 꿈 오늘 아침 신기한 꿈을 꿨다 정확히는 꿈을 꿨는데, 신기한 체험을 했다 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미리 써두지만 복권 당첨 번호라든지, 죽은 가족이 나타났다든지(이쪽은 신기하지는 않다) 기타 등등 현실과 실질적으로 관련 있는 체험은 아니다 우선 꿈이란 무엇인가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나는 과학 쪽을 믿는 편이라 뇌가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며 멋대로 무의식 중 환상을 보이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면서 자신의 뇌의 약 10%도 못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뇌는 방대하고 무궁무진하다 그렇기에 수천 잠을 자고 수만 아침을 깨어나면서도 항상 다른 장소에서 다른 경험을 얻는 무한대의 시뮬레이션 체험이 가능하다 여기서 꿈을 경험으로 볼 수 있는가? 는 차치하고 그럼에도 뇌는 하나이기에 어떨.. 2022. 5. 16.
정말 이상한 이어폰 말 그대로 진짜 이상한 이어폰을 샀다 때는 4월... 13일이었던가 15일이었던가 어쨌거나 부활절이었다 딱히 부활절 기념으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으나 그 날은 뮤지컬을 한 편 봤는데 이 뮤지컬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뮤지컬을 보기 전 칵테일을 다섯 잔 (가격 저렴하고 꽤 괜찮은 곳이었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 맥주를 또 넉 잔 (혜화에는 여기만한 크래프트맥주집이 없다) 이러다보니 주정뱅이 신세를 면할 수가 없었다 집 근처까지는 갔는데 개울에 얼굴을 처박았다 부활절이라고 이렇게 세례를 받을 필요는 없었는데...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그 때 이어폰을 잃어버렸다는 점 깨닫자마자 다나와에 들어가 검색했다 조건은 C타입, 플랫와이어(칼국수면), 커널 너무 비싸지 않아도 좋다 생각하며 골랐다 그랬더니 아이리버의 무.. 2022. 4. 29.
서울식물원 온실 주제정원 내게는 그 이름도 생소한 양천향교역 가까이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건물이 워낙 특징적으로 생겨먹어서 한눈에 딱 보인다 바깥에서 내부 주제정원 온실이 전부 보이는 구조 참고로 온실만 들어갔다 한참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전에도 코시국 전, 일본에서 한국 공연을 보러 날아온 친구와 함께 서울식물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그 때 역시 겨울이어서ㅋㅋㅋㅋㅋ 그 때에도 온실에만 들어갔다ㅋㅋㅋㅋㅋ 멋진 온실 사시사철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입구 오른편에 난 길을 따라가면 머지않아 폭포가 보인다 언제 봐도 시원시원하고 마음이 쾌적해지는 모습 이름 모를 작은 잎사귀들이 모인 광경 어떻게 이런 시설을 다 짓고 관리할 수 있을까? 내 세금이 꼭 쓸모없는 곳에 쓰이.. 2022. 4. 11.
나도 모르는 돈이 통장에 입금되었을 때 최근 그러니까 일주일도 안 된 일이다 어느 금요일 오전 내 통장에 몇십 만 원이 입금되어있었다 나는 입출금 푸시 알람을 꺼놓고 살기 때문에 이 사실을 토요일에 알았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보이스피싱이었다 정확히는 돈 세탁 목적 사기 검은 돈을 목표의 통장에 입금하고, 목표에게 전화를 걸어 그 돈을 돌려달라 하는 방식으로 돈을 세탁한다는 이야기 이 가설은 빠르게 폐기했다 1. 하루가 넘도록 아무 연락이 오지 않음 2. 검은 돈 세탁이라기에는 금액이 쩨쩨함 두 번째로 든 생각은 오송금이었다 아마 이 쪽이 맞겠지...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 때, 8 대신 0을 눌러버렸다든가 그리고 예금주도 확인하지 않고 성급히 보내버렸다든가 그렇다고 해도 역시 금요일 당일에 연락이 오지 않은 건 이상하지만, 어쨌거.. 2022.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