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139 0817 뮤지컬 백작 + 라콜롬브 + 부부식당 밝은 대낮 나는 또 어두운 극장에... 하지만 재미있었으니 좋았다 특히 금발이 좋았다 나는 금발을 좋아한다... 오래 전부터 그랬다 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이름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할까? 였다 극중에서 V는 포로를 자처했는데 이는 결국 V가 이름을 갖고 싶어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정말로 이름이 없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지으면 되는 것 아냐? 의문을 가진 적이 꽤 있었다 아마 V가 가지고 싶어하는 이름이란 이를테면 명예, 사회적 지위, 소속감 그러한 개념들을 합쳐 놓은 무언가일 것이다 V의 어머니 테오도라가 스스로 이름을 지었으면서 아들에게 이름을 주지 않은 것 역시 V가 원하는 이름이 단어 몇 글자가 아닌 사회적 개념이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런 생각을 했다 공연장 로비와 카페 2층이 이어져.. 2023. 8. 20. 0813 뮤지컬 백작 + 바 마리오 어제 만난 친구가 보여준 백작 이틀 연속으로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다니 얼마나 행운인가 공연은 재미있게 잘 봤다 인정받는다는게 뭘까...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모두 대상만 다르지 누군가의 인정을 바라기 때문에 그러려니 이해했다 공연 끝나고 갔던 바 마리오 롱 비치 아이스티 롱아일랜드보다 덜 달고 더 시큼한 맛이 있다 이날은 목이 말라서 롱이면 좋았다 두번째 헨드릭스진 사실 헨드릭스진은 헨드릭스진에 토닉을 부어서 끝이기에 칵테일 가게마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그럭저럭 괜찮게 마셨다 안주 떡볶이 주문 푸틴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감자튀김이 다 떨어져서 먹지 못했다 다음에 가면 도전해야지 이날 봤던 공연 이야기도 하고 바로 전날에 봤던 공연과 비교도 해 보고 재미있었.. 2023. 8. 15. 0812 뮤지컬 백작 + 고씨네 카레 본래 볼 예정이 없었으나... 친구가 같이보사고 꼬셔서 표를 구했다 사실은 이 친구가 내일 백작을 보여주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내일 이틀 연속으로 친구를 만나게 된다 신난다 감상은 정말 재미있었다!! 사실 이 배우들은 30일에 봤는데, 그 때 왼쪽 배우가 심한 감기에 걸려서 (코로나는 아니었다) 제 능력을 전부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은 훨씬 많이 회복한데다가 이 뮤지컬을 많이 봤지만 왼쪽 배우는 인생에서 겨우 두 번째 보는 거라 다른 날보다 신선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인기가 많은 배우인데 이해가 갔다 나와보니 바로 앞 카페에서 오늘 공연한 배우들의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배너에 영어가 아닌 알파벳이 있는데 무슨 뜻일까? 안이 붐벼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처음으로 와본 고씨네카레 세트메뉴 치즈스페셜 어쩌.. 2023. 8. 13. 0805 뮤지컬 백작 + 혜화 쿰피르 친구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 어떤 열쇠같다 비가 좀 왔었는데 친구가 함께 있어서 즐겁고 좋았다! 무난하게 재미있었다 더불어 역시 과하게 보러다니는 건 안 좋은가...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생각을 하기에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래서 그냥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보고 다니자고 다짐했다 친구와는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마시고, 쿰피르에 가서 밥을 먹었다 고기와 감자 조합이니만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친구가 선물을 주었는데 맛있는 과자였다 치즈 가든이라는 곳의 갈레트 사실 갈레트가 무엇인가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백 퍼센트 맛있겠지 노릇노릇한 표면이 벌써 커피를 부른다 식감은 알갱이가 파삭파삭해서 좋았다 맛은 평범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질리지도 않고 기본으로 충실하다는 생각이 .. 2023. 8. 13.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