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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130

0701 뮤지컬 백작 + 아이스아프리카 + 도도야 오늘은 일본에서 온 친구를 만나러 대학로에 갔다 그 친구에게 줄 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오늘 뮤지컬 백작을 2번 본다고 하길래 나도 낮 공연이 보고 싶어졌다 새로 생긴 카페 아이스아프리카 사실 공연장 건물에 라콜롬브라는 카페가 있다 넓고 좋은 곳인데, 오늘이 워낙 더워 그랬는지 자리가 없었다 아이스아프리카는 공연장 건물 뒤편에 있다 지름길을 알면 오가는데 2분도 안 걸려서 편하다 가격은 적당한 편이고 새로 입점해서 그런지 서비스로 쿠키를 줬다 진짜 오래간만에 매표소에서 현장예매를 했다 그 탓에 좋은 자리는 이미 나가고 없었지만 대극장도 아니니 맨 뒷자리라도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이 극장 아트원씨어터 2관의 맨 뒷열 j열은 좀 특이한 구석이 있다 좌석이 이렇게 생겼다 마치 바 자리 같다 여기에 앉으.. 2023. 7. 2.
0628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여러가지 여러가지인 이유: 상호명을 제목에 다 적기엔 너무 길다 공연장 옆에 있는 카페 슬로우 스텝 사실 공연장 건물에 브룩클린이었나? 무슨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이벤트를 하는 바람에 대기하는 고객들이 엄청 많아서 3층에 있는 이 카페 슬로우 스텝에 방문했다 올라가는 나무 계단에 여러가지로 보수를 해 놓아서 절대 바닥이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애초에 무너졌더라면 내가 여기서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삐걱대는 부분이 있고 높이 올라가야 하다 보니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가 가마 할아범을 찾아갈 때 지나는 계단들이 떠올랐다 음료라든지 안쪽 공간은 괜찮은 편 생과일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맛이 좋고 인테리어도 야외석과 실내석이 갖추어져 있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하지만 가격이 거진 6,000 -.. 2023. 7. 1.
0618 뮤지컬 백작 + 쿰피르 + 포도 대학로점 날씨가 좋다 이 날은 친구와 함께 뮤지컬을 본 날이다 사실 친구가 없으면 엄청나게 보고 싶은 극이 아닌 이상 대학로에 오지 않는 편이다 마침 주말이어서 마로니에공원에 플리마켓이 열렸는데, 친구가 구경하고 싶다던 인형 가게가 있어서 한 번 구경했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꽤 북적거려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은 다른 친구를 만나서 셋이서 혜화 쿰피르를 방문했다 쿰피르는 보다시피 으깬 감자/고구마 위에 스테이크, 치킨 스테이크, 새우 등을 올린 요리가 나온다 새우 파스타도 있는데 그쪽은 먹어본 적이 없다 내가 주문한 으깬 감자 + 스테이크 스테이크 하면 바로 가까이에 있는 비스트로주라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솔직하게 스테이크 자체는 그곳이 더 맛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쿰피르 쪽이 조.. 2023. 6. 23.
0617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관람 벌써 여러 번 공연을 보여준 친구가 오늘 표가 남는다며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공연을 보여줬다 정말 매번이지만 매번 새롭게 고마운 일이다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다 그리고 이 공연은 예전에 네이버tv에서 중계해준 것을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원작과 각색 간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이미 알고 있기는 했다 그래도 실제로 보면 어떨까? 궁금했다 진짜 달랐다 정말 내 기준에서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 달랐다 도대체 왜 이렇게 중요 인물의 심지 자체를 바꿔버린 걸까? 이해하기 어렵다 극중에 헛소리야 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정말 헛소리로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충실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라이브 피아노 연주는 환상적이었다 mr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역시 연주는 라이브가 좋다 2023.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