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

0817 뮤지컬 백작 + 라콜롬브 + 부부식당

by 원더인사이드 2023. 8. 20.







밝은 대낮

나는 또 어두운 극장에...








하지만 재미있었으니 좋았다

특히 금발이 좋았다
나는 금발을 좋아한다...

오래 전부터 그랬다

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이름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할까?
였다
극중에서 V는 포로를 자처했는데
이는 결국 V가 이름을 갖고 싶어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정말로 이름이 없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지으면 되는 것 아냐?
의문을 가진 적이 꽤 있었다

아마 V가 가지고 싶어하는 이름이란
이를테면 명예, 사회적 지위, 소속감
그러한 개념들을 합쳐 놓은 무언가일 것이다

V의 어머니 테오도라가 스스로 이름을 지었으면서
아들에게 이름을 주지 않은 것 역시
V가 원하는 이름이 단어 몇 글자가 아닌
사회적 개념이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런 생각을 했다












공연장 로비와 카페 2층이 이어져 있는
라 콜롬브

꽤 자주 신세를 지게 되었다
배가 고파서 구운 참치 파니니를 먹었는데
7,500원이다
솔직히 이 가격에 다른 곳에서
더 든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기는 하다
그래도 체험에 의의가 있다 봐야겠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 되어 잠깐 만나기로 한 친구와
공연장 바로 옆 부부김밥에서 키토김밥을 먹었다
기억상 6,000원이었다
김밥이 무슨 육천원이야!! 싶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배가 차고
계란으로 말아서 그런지 보통 김밥보다
가벼운 느낌이 좋았다

가볍다는 건 포만감 문제가 아니라
몸의 기동성 문제다

카레도 같이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이 친구는 뮤지컬 백작 밤 공연을 보러 갔다
그리고 나는 집으로...
새로운 곳을 체험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