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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망원동 에 놀러갔다

by 원더인사이드 2022. 10. 25.

망원동 역시
인생 처음





베이커리 나무

약속시간이 점심께였는데
아침에 집을 나와버려서
약속장소 바로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벽에 상패 상장이 엄청 걸려있길래
내공이 대단한 빵집이구나...
감탄했다







다행히도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커피와 빵을 먹었다
버터가 엄청나고 맛있었다
나야 집이 멀기에 자주 못 오지만
근처 살았으면 단골이었을 실력이다
가격까지 좋았기 때문


기다리는 동안
<댐피어의 맛있는 모험> 2권을 읽었다
세계 일주를 3번이나 이뤄낸 모험가
윌리엄 댐피어의 시점으로 흘러가는 항해를
만화화한 책인데
고증이 탄탄하고
그시절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나라도
이해가 쉽도록 그려내 재미있다








2022년 10월 중순 기준
웨스트빌피자 의 메뉴판

여기서 밥을 먹기로 했다

고수콘피자와 웨스트빌슈프림 반반
라지사이즈를 주문했다

다음에 가면
고혈압 걸리도록
어덜트 맥앤치즈 먹어야지








닥터페퍼

평범한 콜라보다도 이쪽이 좋다
어릴적 감동받았던 게임에서 등장했다










가히 전설적인 비주얼

토핑이야 말할 것 없고
도우가 쫄깃하니 물리지 않아서 좋았다
빵을 안 먹었더라면 더 많이 먹었을 듯
그런데 빵도 너무 맛있었다










화제의 고수콘피자

사실 난 고수를 싫어한다
아예 피하고 못 먹지는 않지만
입에 들어가면 올라오는
공중화장실 비누냄새 때문에
머리 속으로 욕이 나온다

그런데 이날은 같이 간 친구 둘이
완전히 고수 러버였다
그리고 이 식당 대표메뉴가
고수콘피자다
그럼 먹을 수밖에 없다...











신기하게도 비누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콘치즈와 함께 먹어서 그런가?

예상보다 훨씬 맛있었다









다음

커피하우스 마이샤

사실 여기서는 커피 맛 음미보다
작업(플러팅x , 워킹o)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자세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데
사장님이 아주 전문적인 핸드드립 기기를
여러 대 갖춰두시고
커피에 대해 여러모로 일가견이 있는 분이셨다
진정 맛있는 커피...
이곳이 답일지도

단 망원의 이동네 카페 특징인건지
내부가 좁고
내부에 화장실이 없음
이건 비단 이 카페의 단점만은 아니다
베이커리나무도 외부 화장실을 쓴다
부지가 좁으니 어쩔 수 없을지도




이후 소품샵이라든지 시장 근처 카페라든지
여러가지 힙스터 감성 스러운 장소들을
방문했다
그런데 하나하나 사진을 찍지도 않았고
전형적인 윈도우쇼핑이었다

혼자서는 절대 이런 식으로 놀지 않아서
새로운 방식이었다

혼자서는 어떻게 노느냐
술을 먹거나 게임을 한다
최근 신작 포인트앤클릭류
픽셀그래픽 미스테리 게임을 클리어했고
스위치로 로그라이크 핵앤슬래시를 하면서
데탑으로 Sunday gold 하는 중
진짜 딱 집에 들어앉아 있기 좋은 취미다

데리고 나가주는 친구들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