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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생 처음으로 해방촌

by 원더인사이드 2022. 9. 30.




 

 

 



해방촌

 

해방촌에 갔다? 해방촌을 감? 해방촌을 갔다옴?

 

제목부터 뭐라고 해야 할 지 감을 못 잡았지만

어쨌거나 진짜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사진 올림

 

여기서 보면 은은하게 오르막인데

저 오르막이 더 가파르면 가파르지 절대로 완만해지지 않는다

 

 

 

 

 

 

 

 

 




친구가 같이 가자며 소개해준

모로코코 카페!!

상호명이 카페이지만

사실상 카페보다는 식당이다

 

저 닭요리 위에 올라간 노란색 물체는

파프리카가 아니라 레몬이다

 

레몬을 함께 조리한 것이다

그래서 껍질째 부드럽고 신기한 식감에

시큼달콤쌉쌀풋풋하게 먹을 수 있는데

확실한 건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양고기 요리까지 사진

 

양고기도 맛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친구가 주문한 닭요리가 엄청나다

 

사유

닭이 너무너무 부드럽게 조리가 잘 됐다

어떻게 저렇게 하지...?

 

다음에 또 여기 오면 저걸 시켜서 먹으리라 다짐했다

 

 

 

 

 

멋진 점심

요즘 살았던 얘기나

게임 이야기 등등

밀린 근황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어딘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커피, 푸딩, 위스키를 파는 카페였는데

나는 사진에 대해 하나도 모르지만

자연광이 대단한 것만큼은 잘 알았다

 

 

 

 

 

 

 

 

 

 

 




글렌피딕

카라멜 푸딩

커피 푸딩 (크림 있는 쪽)

 

 

 

글렌피딕이 15년산이었는지 다른 시리즈였는지 잊어버렸다

뒷맛이 좀 달았다

 

반대로 푸딩은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맛있었다

 

 

 

 

 

 

 

 

 





 

자연광 카라멜푸딩

체리 절임이 놓여있는 부분은

아주 살짝 동글게 파여 있는데

그게 묘하게 귀엽다

 

 

 

 

 

 

 

 

 





 

자연광 커피 푸딩

 

크림은 뻑뻑하고 달고

푸딩은 부드럽고 달지 않다

 

그래서 최고의 조합

 

 

 

여기는

 

 

 

 

 

 

 




 

헤미안 커피바

 

정겹고 작고 멋진 곳

 

 

 

 

 

 

 

 

 

 

 

 




친구가 구경하고 싶다 해서

소품샵도 갔다

 

불필요상점 이라는 곳이다

인기가 꽤 좋나보다

 

 

 

 

 

 

 

 

 

 

스톤 우트 스타우트 임페리얼 스타우트 11.5%




 

나는 술이 좋다

 

스타우트가 정말 좋다

보기부터 끈끈한 검정색이 고블렛에 따라질 적이면 군침이 돈다

벨기에의 시큼하면서 기분좋은 쇳내가 나는 진퉁배기 스타우트

초콜렛, 커피, 넛멕, 피칸 등등이 들어가 고소하고 진한 페스츄리 스타우트

(토바코 향이나 혀가 아릴 정도로 달달한 건 취향이 아니다)

이따금은 멕시코로 날아가는 메즈칼과 데낄라 혹은

프랑스의 꼬냑이나 미국 버번 위스키 통에 담아 발효한 덕에

제각기 위스키의 특징을 담은 행복한 냄새의 배럴에이징 스타우트

겨울이 되면 역사적인 재미를 발하는 러시안 임페리얼, 멕시칸 핫초콜릿 스타일 스타우트

모든 스타우트가 다 나의 취향이다

 

이 날 녹사평 우리슈퍼에서 마신 술은 총 3병

 

그 중 첫 병을 스톤 브루어리의 우트스타우트로 시작했다

신상은 아니고 꽤 전에 출시되었는데 반응이 좋아 새로 나온 모양이다

컨셉은 수퍼히어로

...인데 가고일이 라벨에 큼지막한 이유는

스톤의 로고가 가고일이기 때문이다

 

 

 

 

 

 

 

 

 

 

 

 

 




친구도 같은 술을 마셨다

 

굿

 

 

 

 

 

 

 

 

 

 

댄싱사이더 스윗마마 애플사이다 5.5%, 파운더스 KBS 임페리얼 스타우트 12%

 

 

 

여기... 두 종류의 술이 있습니다

 

하나는 스윗마마

하나는 KBS

 

둘은 스타일도 제조 방법도 도수도 무엇이건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다

왜냐하면

 

도수가 높은 KBS를 마실 때

스윗마마를 안주처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맛이야 말해 무얼하나 좋다

아마 KBS는 언젠가 여기에 썼을 것 같은데

Kentucky Breakfast Stout로 매년 맥덕후들 사이에서 스타우트 순위 1,2위를 다투는 술이다

그만큼 도수에 비해 잘 넘어가고,

버번의 풍미가 깊으면서 초콜렛도 놓치지 않고 진하다

 

스윗마마는 애플사이더 종류인데

드라이하다기보다 사과 특유의 단내 및 스윗에 초점을 맞춘 사이다

이 맥주를 만든 브루어리가 댄싱사이더 라는 곳이다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스윗마마 외에도 요새로제, 댄싱파파 등을 냈다

감각적이고 마시기 쉬우면서 무엇보다도 맛있는 술을 만든다

특히나 이전 키벡스에서 시음했던 요새로제가 좋았다

 

당연하지만

어디서 돈 받고 쓰는 것도 아니고 (주면 좋겠다)

정말 국내 크래프트 업계에서 좋은 맥주를 내면

우선 기분이 좋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보고 칭찬을 하게 된다

 

 

유자도 나왔던데

다음에 우리슈퍼에 가서 노상 할 일 있으면

그땐 유자를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