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8 6월 미스터리 브루잉 후기 공덕역에 위치한 미스터리브루잉 기억 상 작년 여름이었다 미스터리 오렌지 비앙코 사워 4.5% 진한 오렌지색이 보기 좋다 상큼하고 시큼한 오렌지 향이 잘 느껴졌다 도수도 낮고 가볍게 쭉쭉 마실 수 있었던 사워 여담으로 미스터리브루잉은 입점한 건물에 양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정말 신선한 드래프트를 기대하기 좋은 곳이다 식사와 안주류도 좋았다 마카로니였나? 맥주와 잘 어울리고 좋다 피자도 주문함 집에서 거리가 있지 않았더라면 자주 가서 가산을 탕진할 뻔 했다 이런 곳에 와서 한 잔으로 끝낼 수는 없다 두 번째 넬슨 소빈 쥬스 뉴스 뉴잉 dipa 8% 씁쓸하면서도 감칠맛이 났다 밝은 노랑에 깔끔한 뒷맛 이렇게 적어놓았는데, 지금은 또 어떻게 느낄 지 모르겠다 지금 이름에 들어간 넬슨 소빈은 ipa 양조의.. 2022. 3. 24. 서울집시 방문 첫 번째 글 제목에 첫 번째 방문이라고는 썼는데 사실 첫 번째였는지 두 번째였는지 헷갈린다 여기도 꽤 자주 가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니까는 재판정에서 심문당할 때 얼버무리는 피고인 같지만.. 정말 잘 기억이 안 난다 술이 기억을 흐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기억력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 쓰고 지금은 종로에 있는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엔간치 일찍 갔던 모양이지 여기 사람이 언제나 많은데 이렇게 선선하다는 건 오픈 시간 맞춰서 갔다는 뜻이다 서순라길에 있고 바로 앞에 종묘 담장이 보여서 날이 좋으면 창가 자리에 앉아 분위기 좋게 맥주를 만끽할 수 있다 고양이도 가끔 지나간다 갑자기 배경이 어두워졌다 실컷 마시고 나올 때 입구를 찍은 것이다 처음 가면 입구를 찾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도 찾는다 맛있는.. 2022. 3. 21. 전주 당일치기 전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새벽에 고속버스를 탔던 날 나는 정말 아침에 못 일어나는 사람인데 이 날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아마 밤을 샜거나 했겠지 지금도 겨울이라 터미널까지 가는 길 어두웠던 거리가 떠오른다 고속버스를 타면 빼 놓을 수 없는 그것 "알 감 자 버 터 구 이"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휴게소에서 먹을 때 너무 맛있어서 꼭 사먹게 된다 밝아오는 아침 해가 희고 시리다 친구를 만나서 가장 먼저 한 일 동물원에 왔다 자본주의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싶어서 상어 풍선도 샀다 멋진걸... 세기말같아 동물원다운 라인업 호랑이 이 외에도 두 발 달린 동물 네 발 달린 동물 다리 없는 동물이 왕왕 있었다 근처에 까치 무리 참새 무리가 살아서 발에 털이 북슬북슬한 닭의 모이를 제 것처럼 먹.. 2022. 3. 21. 버터밀크 팬케이크 더캐스크 그리고 누바 화창했던 날... 아마 작년 여름이었지 싶다 친구와 홍대에 놀러갔었다 친구가 버터밀크 팬케이크를 꼭 먹어보고 싶다 하기에 아침부터 줄을 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SNS를 어마어마하게 타버려서 이젠 5성급 인스타 핫플이 되어버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맛도 가격도 매우 좋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쓰다 보니 기억났다 이 날 정말 정말 오랜만에 갔었는데 사장님께서 나를 기억하고 계셔서 놀랐다 사람만 좀 덜하면 더 자주 갈텐데 만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홍대를 갈 수 있다면 한 번쯤 노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인스타가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휴무를 확인하자 팬케이크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단연 술 그리고 술이다 홍대에서 생맥주로 유명한 더캐스크에 방문했다 1층은 족발집.. 2022. 3. 18.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