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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성로 탐방

by 원더인사이드 2023. 1. 25.





외가도 친가도 대구에 있어서
역병 완화도 됐겠다
설을 맞이해 다녀왔다
그 중 하루 시간이 비어서
몇 번인가 방문했었던 동성로를 갔다










524번 버스를 타고
한일극장 cgv 정류장에 내려 길을 건넌다
사람이 와글거리는 광장과는 반대편
...이라고는 해도,
하필이면 역대급 한파가 몰아친 날
방문을 하는 바람에 길에 사람이 얼마 없었다











오전 11시-12시쯤 첫 방문한 카페
레이지밀
레이지모닝 본점인데
카카오맵 등록 명칭은 레이지밀이다

빵이 맛있다길래 가봤다








구경 전 자리 물색

이렇게 통로같이
분위기있는 공간 외에도
자리 자체가 넓어서 앉을 곳은
얼마든지 있었다

단지 와이파이가 안 되는 구역이 있고,
콘센트 자체가 적다









빵 구경
크루아상으로 유명한지
갖가지 종류가 진열되어 있었다










플레인 아몬드 크림 등등등...

아침을 먹고 와서 1인1빵을
시키지는 않았다







플랫 화이트
라우겐 크루아상

확실히 크루아상은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꽤 맛있었다
하지만 커피는 그럭저럭
식사메뉴도 제공하는 듯 하나
배가 불러 먹지 않았다

굳이 재방문할 정도는 아님










시간을 보내고 다음은 밥

원래 바라지레스토랑을 가려고 했는데
오늘 휴무라 다른 네팔/인도 식당
타라를 찾았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여기 오늘 장사하는건가?
불안해진다...










다행히도 오픈

날이 엄청나게 추워서
영업을 안 하면 어쩌나 싶었다










2인세트 22,000원

버터난, 플레인난, 밥,
탄두리 2조각,
커리 2개 (1개 마음대로)

리뷰를 봤더니
꽤 저렴하게 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하던데
맞는 말이다










+ 양고기 비리야니 11,000원

사진으로 실감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정말 묵직하게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보통 인도요리처럼 맛있었고
염소 머튼 커리를 주문했었는데 매콤했다
딱히 염소라고 아주 크게 티가 나지는 않는다

비리야니는 넋 놓으면 계속 들어가는 맛

썩 괜찮았다









카페2

후보1 최가네 케익
이곳은 예전 방문한 적이 있으므로
"패스"










후보2

거의 맞은편
빵/케이크 가게 르폴뒤


가자!!!!!!











동성로 한복판에서 아.아 0.35

이건... 썩 괜찮은 가격이다








물론 케익 가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 또한 베이커리로 유명하기 때문









딸기철인지라
딸기가 들어간 케이크 종류가
꽤 되었다











아.아 2잔
딸기치즈크림케이크
말차초코케이크










케이크
맛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특출난 편도 아니다

특히 말차는 끄트머리가 제대로 쌉쌀한 맛인데
초코 시트 안에 딸기 조각이 들어있어
둘이 합쳐지면 시너지로 수박맛이 났다
수박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묘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예상 외로
아메리카노가 괜찮았다
신맛이 없고, 진하지 않지만
향이 좋고 구수하다

카페 자체는 우선 자리가 적다
와이파이가 있고, 콘센트가 외벽 쪽에 있으나
작동하지 않는다




여기서 시간을 좀 뭉개다가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다







동성로 하면
매번 맛집 리스트에 오르는
도마29

5시40분쯤 갔는데
앞에 대기팀이 3개쯤 있었다
미리 주문을 하고
이빨을 딱딱 부딪히면서 기다렸다
진짜로
너무 너무 추웠다

다행히도 대기가 금방 빠져서
금방 들어갔다









어째 열받는 비밀번호
그런데 6개 정도 되는 와이파이 아이디에
차례로 비밀번호를 넣고도 들어맞지 않는다

알고보니 와이파이를 바꿔서
아이디도 비밀번호도 달라졌다

직원에게 요청하자
큐알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보여주었다







치라시스시... 인 것 같은데
흐트러진 스시? 아무튼 그것과
연어세트










10개중 구운 연어 개수를
설정할 수 있다










구운 녀석
확실히 회가 두껍지만 평범
연어는 연어다
물론 연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평범이야말로 가장 특별한 맛이리라










와사비는 간장에 풀지 말고
얹어 먹으라는 문구가 적혀있길래
그대로 했다

생와사비 간 것이라서
간장에 풀면 맛이 사라진다나

이쪽도 연어는 연어
평범
배가 불러서 그런가
밥 양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4개를 남기고 포장했다







치라..흐트러짐스시

솔직히 이걸 주문할 지 고민했다
왜냐하면
솔직히 정말 가감없이
비주얼이 취향이 아니다

그런데 리뷰에 하도 맛있다는 말들이 많아서
그렇다면 주문해볼까
언제 다시 올 지도 모르고
라는 심정으로 주문

결과는...









이상하게 맛있다

아니...
이런 비주얼인데 이렇게 맛있다니...?

각종 회와 해산물 썬 것
계란부침, 연어알이 뒤섞여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아무리 책을 표지로 판단하지 말라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이게 맛있는 비주얼인가?'
싶어지는 식사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연어초밥보다도 맛있었다


참 신기한 일이야...
겉보기로 판단해서는 안 되긴 안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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