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녹사평-명동

또 해방촌 감

솔직히 지난번과 코스가 완전히 같아서

그렇게 색다르지는 않을 듯 하다


모로코코

주말에 갔는데 겨우 웨이팅 없이 착석했다
내가 주문한 양고기도 맛있지만
여긴 사실 닭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음

닭 추천합니다

친구한테 선물로 받은

"황금사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색깔 사과는 처음 본다
집에서 가족이랑 나눠 먹어야지

이곳역시 지난번 해방촌 방문과 같은

헤미안

야외 테이블 자연광에 찍히는 푸딩 사진이
아주 예술적이다

커피 푸딩

지난번엔 이걸 먹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카라멜 푸딩에 도전

보통 일본에서 넘어온 커스터드 푸딩처럼
흐물흐물하지 않고
굉장히 뻑뻑하다 해야하나
맛은 부드럽고 참 좋다

과하게 달지 않아서 더 좋음

체리가 사라진 자리가

움푹 패여 있는데
이런게 왜 이렇게 귀엽게 보일까?

귀엽다

다음 타자 우리슈퍼

녹사평 이태원 라인에서는 여기만한 바틀샵이 또 없다

스톤 인조이바이 010123 언필터드 ipa 9.4%

맥주는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
마침 스톤 인조이바이가 나와서 냉큼 집었다

아름다운 주황색 바디에
한 입 마실 때마다 층층이 쌓이는 엔젤링
무엇보다도 스톤의 강점 신선한 홉 냄새와
정신 번쩍 드는 목넘김까지 예술적이었다

괜히 사과와 함께 찍어봄

사실 예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나는 ipa보다 스타우트 취향이다
그래서 ipa의 쌉쌀한 맛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언필터드라서 그런건지
크게 쓰지 않고 맛있었다
물론 스톤이니만큼 어느 정도 쓴맛은 감안해야 한다

사실 사과 하면 댄싱 파파 애플 사이더

친구가 주문했다

7도로 사과주 치고는 꽤 높은 도수

친구가 이거 한 병 마시는 동안
나는 세 병을 먹었다

파운더스 KBS 임페리얼 스타우트 12%

그래서 두 번째 타자는
당연히 스타우트

지난번과 또옥같이 KBS를 집었다
그런데 라벨 디자인이 달라져서 뭔가 다른 에디션인가 했는데

그냥 오리지널이고 라벨만 달라진 것이었다

재료야 뭐 똑같이
카카오 초콜렛 커피 유당 들어가고 버번 통숙성

이러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스톤 애니버서리26 임페리얼ipa 9.7%

그리고 세 번째 막샷

스톤 애니버서리
26주년이 된 스톤을 축하하기 위해 마셨다
도수도 그렇고 향도 그렇고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씁쓸하긴 하더라


스톤 축하합니다

우리슈퍼 사장님께서 키우는 개

사람한테 익숙하고 목 접힌 부분이 두툼해서 좋다

귀여운 녀석...

다음에도 저녁에 오면
이놈을 볼 수 있을까

이태원으로 내려옴

안타깝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인데
명백히 인재다

어떤 길

어디였나?

결국 명동으로 도로 올라와서

란주칼면에 갔다
도삭면이 예술인 곳

주말이라 그런가 웨이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