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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포주 몇 캔

by 원더인사이드 2022. 12. 11.






코로나 대란이 살짝 수그러들고
일본의 막역한 친구가 내한했다
그렇다면 보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

우선 부탁한 멜티키스 초콜렛
어머니께 드릴 것
나도 먹어봤는데 참 맛있었다
어머니 말로는
"일본 애들은 어쩜 이렇게
초콜렛을 비단처럼 부드럽게 만드느냐"
라고... 여하간 정말 맛있었다

그 외 사진의 식품은 따로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선물로 가져온 것이다
내가 스트롱제로를 좋아하는 걸
몇 년을 알고지냈더니
이제는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스키데쇼~ 하면서 불쑥 건넨다
무거웠을텐데... 덕분에 정말 감사히 마셨다



그렇지
흰 초콜렛은 알포트 미니 초콜렛이라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각진 화이트 초콜렛에 까만 쿠키가 박힌 형태

이게 120엔이라니
한국돈 거진 1,200원이다
한국에서 이게 1,200원이었으면
5개씩 쌓아두고 먹었을지도 모른다



이 아래는 술



산토리 스이진 앤 소다 스피리츠 7%




첫 번째 타자 스이진 앤 소다

스피리츠 발포주로 분류되는 녀석
사실 스이진은
전주 차가운새벽에 가서
진짜 스이진+토닉을 마셔본 적이 있었다
깔끔한 맛이 참 좋았다
그때 스트롱제로처럼 향이 좋은데,
인공적인 면이 덜하고 좀더 깔끔하다는 평을 했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했던 면이 있었다
이번 스이진앤소다...
딱 맛을 봤더니 너무 써서 놀랐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술을 너무 오랜만에
마신 탓이었다
하지만 그런 환경 아래서도
일본 발포주 특징인지 산토리 특징인지
목으로 넘기고 나면 어떤 맛이든 깔끔하게
입안에서 사라져 오묘하고 신기했다

그래서 정말로 맛은 전혀 달지 않고,
스이진과 비슷하게 솔향이 난다
역시 진짜 스이진을 토닉으로 말아먹는 것보다야
좀 떨어지긴 해도
가성비를 생각하면 썩 괜찮은 술





산토리 스트롱제로 미캉&이요깡 츄하이 9%


미캉도 이요캉도 귤의 일종이다

친구: 미캉 앤 이요캉 이야~
나: 이요깡?
친구: 음... 미캉 이야!^^!

찾아봤더니 과연 비슷했다
단지 이요캉은 안에 오렌지 비슷한
씨앗이 들어있다고 한다

난 스트롱제로를 좋아하기 때문에
적잖이 기대했는데 역시 신선하고
상큼한 냄새가 딱 좋았다

맛도 굉장히 시큼달콤해서 참 맛있게 마셨다
향이 시큼달콤하다는 뜻이지
맛은 아주 약간만 달다
그래서 좋다

스트롱제로가 9도씩이나 되는데
알콜내가 적으면서 자꾸 마시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정말 위험하다

500이 아닌 330미리라 다행이다
이번 스트롱제로는
뒷맛에 귤향이 남아서, 깔끔하다기보다는 귤 같다
겨울 한정으로 나온건가?
정말정말 맛있게 마셨다

오리지널 시트러스 계열과 달리
색이 약간 불투명하고
오리지널 시트러스 계열과 달리
조금 단맛이 있지만
그래도 굿

오리지널 시트러스 계열이라는건
맨 위 사진의 스트롱제로 더블 레몬이라든지
오렌지, 라임 등등이다





산토리 크래프트 -196도 특별한 백포도 츄하이 5%


-196도 아래 씌어있는
히키타츠 시로부도우
여기서 시로부도우는 백포도
히키타츠 가 대강 두드러지다, 특별하다
라는 뜻이다
과일이나 포도에 적용하면 다른 뜻이 되려나?
어쨌거나 특별한 건 맞다

친구가 좋아하는 시리즈라며
특별히ㅎㅎ 가져왔기 때문이다

우선 차갑게 해서 따라보니
익히 아는 청포도향이 났다
그러니까 마이구미라든가 청포도알 사탕 냄새
맛 역시 달콤새콤한데, 아주 많이 달지는 않다
이것도 입에 들어오면 달지만
마시고 나면 단맛은 아주 조금 남아있을 뿐이고
거의 깔끔하다
탄산이 조금 적었더라면
맛있는 화이트 와인 같기도 했을 것이다

회사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노린걸까?

정말 감사하게 마셨다

마지막으로 스트롱제로 더블 레몬이 남았는데,
이건 여러 번 마셔보기도 했고
아직 마실 생각이 안 들어서
후일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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