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영세극장에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걸어주었던 퐁네프의 연인들
이번에 cgv에서 또 걸어주길래 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포스터 때문에 보러 갔다
그리고 라이카에서는 아무래도 자리가 없어
너무 앞에서 본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널널하게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걸로도 좋은 경험이 됐다
그러고 보니 퐁네프 보러 갔을 때 좀 웃긴 일이 있었다
담뽀뽀도 그렇고 멀홀랜드도 그렇고
거기다 이 퐁네프도 그렇고 요새 19금 영화를 자주 보는 느낌인데,
19금 영화를 보러 가면 당연히 신분증 검사를 하게 되어 있다
헌데 내가 딱히 동안도 아니고 누가 봐도 먹을 만큼 먹은 얼굴일 거니 웬만한 곳은 그냥 들여보내준다
그래서 이번 퐁네프도 설렁설렁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더라
마침 카드지갑도 안 가져가서 주민등록증이 없었는데
패스 앱에 디지털 신분증을 등록해둬서 다행이었다
이 나이에 19금 신분증 검사를 받을 줄이야
뭐 설령 신분증이 없었다 하더라도 영화를 못 보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지난번 시사회 본인 인증을 위해 만들어둔 신분증이 다시 한번 나를 도와줘서 신기했다
아무튼 이번에 좋은 자리에서 다시 본 퐁네프의 연인들
다시 한번 봐도 배우란 건 참 극한직업이구나 싶었다
아니면 퐁네프가 특별한 건가?
발 한번 잘못 디디면 바로 입수하는 다리 난간 위에서 춤추기 이런 걸 그냥 시키나
다리 위에서 둘이 춤 추는 장면은 정말 로맨틱해서 좋긴 하다
한 가지 음악을 계속 틀어주지 않고 여러 장르의 음악을 끊어 써서
분위기 전환과 더불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다
처음 봤을 땐 저러다 죽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여유롭게 본 느낌
미친 프랑스...

이번에 받은 포스터
아주 멋있거든요
여담으로 옆자리에 어떤 남자가 앉았는데
퐁네프를 처음 보는 건지 조금 놀라운 전개가 일어나면 육성 없이 '와...' '헉...' 하는 바람에 속으로 좀 웃었다
반응 좋은 친구 데려다 앉힌 느낌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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