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박스 코엑스
한번쯤 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영화 표가 있으면 메가박스 바로 옆에 있는 쉑쉑에서 음료를 준다고 한다
그런데 상영 전에 햄버거를 사야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티켓을 미리 뽑아두는 게 좋다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최근 cgv에서 짐 자무쉬 감독전을 열어 3개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는 그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이다
관은 코엑스 리클라이너 10관
F열에서 본 걸로 기억하는데, 리클라이너쯤 되면 좌석이 크고 이래저래 움직이기 때문에
좌석간의 간격이 넓고 단차가 크다
그래서 스크린 중앙이 아닌 약간 위쪽과 시선이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좌석은 리클라이너
눈높이가 안 맞아?
그럼 누워.
가 가능하다
그래서 누워서 봤고 정말 한번도 뒤척이지 않을 정도로 편했다
영화 자체는 썩 재미있지 않았다
가족 소재를 좋아하고, 잔잔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기억에 남은 인물은 파더 에피소드의 아버지와
마더 에피소드의 릴리스
둘 다 비밀스럽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도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2천원 쿠폰을 먹여서 리클라이너 좌석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마더 에피소드에서 두 자매 중 언니 역으로 나오는 티모시
배우가 케이트 블란쳇인데
평소 백금발에 이마를 깐 스타일만 보다가 이런 이미지를 접하니 신선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나는 황금사자상도 영화도 잘 모르지만
황금사자상 선정 기준에 재미 가 끼어있지 않은 건 확실하다 느꼈다

코엑스에서 저렴하게 밥먹는 방법: 맥날에 가거나 구내식당에 간다
내가 온 곳은 구내식당
사실 구내식당을 좋아하진 않는다
보통은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일했던 과거가 떠올라 우울해진다
그래도 이만하게 밥먹을 만한 곳이 없다 코엑스에는...

다음 영화는 시사회 당첨으로 간 영화 튜즈데이
시사회 당첨이었기 때문에 개봉 전에 미리 볼 수 있었다
1인 2매였는데, 고맙게도 친구가 함께 보러 와줘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관은 컴포트 6관 F열 10번 즈음
스크린이 썩 크고 보기에 괜찮았다
그래서 튜즈데이 자체는...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아니 진짜 어이가 없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것: 시한부 선고받은 딸, 앵무새의 모습으로 나타난 죽음, 거부하는 어머니
관객: 아하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하는, 눈물을 뽑는 감동 휴머니즘 스토리겠구나
실제로 보여준 것: 사신을 박치기로 기절시키는 엄마, 거대한 엄마, 거대해져서 아포칼립스로 변한 세상을 구원하는 엄마
관객: 어?
이제 영화 튜즈데이를 보는 올바른 자세를 알아보도록 하자

튜즈데이를 보는 올바른 자세
앵무새사신이 엄마 박치기를 맞고 기절함
-아니 무슨 죽음이 인간한테 발려 (X)
-아 엄마가 세구나 (O)
엄마는 강하다.
그리고 감독은 좀비가 넘쳐나는 세상에 거대 엄마를 넣어서 구원자 롤로 세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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