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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31 영화 네 멋대로 해라 + 미스테리 트레인 + 커피와 담배

by 원더인사이드 2026. 1. 2.

 
 
 



 
누벨바그 개봉에 맞춰서
영화 '네 멋대로 해라'를 보고 가면 좋다길래 네이버 tv에서 봤다
 
남자는 좀도둑에 사기꾼이고, 여자는 미국에서 온 기자
그런데 사기꾼은 사기꾼이지만 여자 사랑하는 건 진심이다
대사라든지 플러팅의 방향성을 보면 이거 프랑스 영화구나 싶다
특이한 점은 운전 장면이라든지 길게 잡는 롱테이크 장면을
부자연스럽게 뛰어넘는 컷으로 나누어뒀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이게 당시 기술력 부족 때문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감독이 일부러 롱테이크 중 몇 컷을 삭제해서 내보내는
이른바 '점프컷' 기술을 썼다고 한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 건 분명하다


...사실 이날은 영화 누벨바그랑 화양연화를 보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서 둘 다 날렸다





그래서 굿즈만 회수
처음 받는데 멋있다





화양연화는...
다시 예매해서 봐야지





금박 가공된 티켓은 훨씬 두껍다






이날 친구가 vip 콤보 쿠폰을 안 쓴다고 줘서 먹었는데
난 한 명이고 콜라가 두 개라
남는 콜라는 다른 분 그냥 드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기에 마음이 따뜻해짐






연말의 첫 영화
짐 자무쉬 감독의 미스테리 트레인

멤피스에 머무는 세 일행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일본인 커플 미츠코와 준
우연히 만나 함께 투숙하게 된 루이자와 디디
술에 취해 총기 사고를 일으킨 조니, 그의 친구 윌 로빈슨과 찰리

셋은 각자 다른 경험을 하고
각자의 사정으로 같은 호텔 다른 방에 묵은 뒤
다음날 또 다시 각자의 사정으로 멤피스를 떠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블루 문'이 인상적이다

곱씹어 보면 셋이 모였다 흩어지는 플롯에서
같은 감독의 '천국보다 낯선'이 떠오르기도 하고
좀 쓸쓸한 느낌이 나쁘지 않다
그런데 영화관에서 볼 때는 전체적으로 재미 없었다

비교하자면 천국보다 낯선이 더 재미있었다

그래도 예매를 영화관 맨 구석 뒷자리에다 하고,
문화의 날 할인도 받은 덕택에 굉장히 편하게 영화를 봤다
거의 뭐 누워서 보기도 하고
팝콘도 먹고 콜라도 마시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 영화 커피와 담배
9관 맨 끝자리 통로에 앉았는데, 앞사람 머리에 스크린이 가려서 놀랐다
여기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3열도 아니고
대체 왜 가리는 거지? 단차가 그렇게 안 좋았나?
그냥 앞사람 앉은키가 컸나?






포스터 분위기 엄청 좋네

영화는 미스테리 트레인보다 재미있었다
커피와 담배를 두고 둘, 혹은 셋이서 대화하는 시시콜콜한 일상을 보여주는데
에피소드가 대략 10개씩 되고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모두 배우 본인의 이름이다
예를 들어 <사촌>이라는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유명 연예인 케이트를 연기한 사람은 케이트 블란쳇 본인이고,
<사촌?>이라는 에피소드에 등장한 배우 캐릭터 알프레도와 스티브는 실제 배우 알프레도 몰리나와 스티브 쿠건인 식

다 보고 나서는
짐 자무쉬 인맥 자랑한 영화인가 싶었다
그런데 나중에 찾아보니 새터데이 레이트 나잇 쇼에 짤막하게 나온 에피소드들을 모아둔 영화라 하더라
그럭저럭 재밌었고 커피마시면서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