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조로 예매해서 다녀온 애니메이션 영화
뱀파이어 헌터 D
1주차 특전인 필름과 2주차 특전인 포스터가
모두 소진이 안 되어서 일석이조로 받았다

낭만 치사량
서로 사랑하는 뱀파이어와 인간 여자, 밤의 낙원을 찾는 연인들
뱀파이어를 노리는 헌터들, 뱀파이어를 호위하는 바르바로이
머나먼 미래의 기술과 화려한 과거의 디자인
작화 차력쇼 고전적인 캐릭터 지금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
영화 보기 전에 아무것도 몰랐고, 그냥 고전 애니메이션이라는 것과 뱀파이어 헌터가 나온다는 것만 알았는데
모르고 봐서 그런가? 더 재밌었다
우선 D가 정말 멋있다
D는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담피르 헌터인데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다
그리고 색조가 기본적으로 까만색인데 무례하지 않다
게다가 꼭 죽이지 않아도 될 때에는 죽이지 않고, 나름 따뜻하고 로맨티스트인 면도 있다
일례로 경쟁업자 헌터인 마커스 형제의 레일라가
장난으로 서로가 죽으면 남은 쪽이 서로의 무덤에 꽃을 놓아주자고 말했는데
D는 정말로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러 간다
영화에서 좋았던 부분 중의 하나는 링크 마이어의 사두마차 위에서
링크 마이어와 D가 처음으로 대면했을 때의 대화였다
D는 링크 마이어에게 납치해간 샬롯을 돌려달라고 하는데
링크 마이어가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원해서 빼앗았다. 너도 그렇게 해라."
그냥 넘겨주기 싫다는 말을 이렇게 멋지게 할 수 있다니 싶었다


1주차 특전이었던 필름이 아직 남아있길래
포스터와 함께 받았는데,
마침 링크 마이어와 D의 첫 대면 장면이라 더욱 기뻤다
또 다른 좋았던 장면은
레일라가 샬롯의 시신과 함께 로켓을 타고 밤의 수도로 날아오르는 마이어 링크를 보고
정확히는 로켓을 보고
날아!
날아가!
날아!
간절히 바랐던 장면... 레일라와 D가 건조하게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을 테지만,
결국 소모전의 무의미함을 깨닫고 D가 마이어 링크를 죽이지 않도록 도운 레일라가
우주 비행선을 보며 소망하는 장면은
나 역시 함께 우주선이 무사히 날아가기를 바라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레일라와의 약속을 지키러 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작게 미소짓는 D의 얼굴이란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좌석은 리클라이너석
사실 이 지점은 전좌석 리클라이너라 선택지가 없다
조조 영화도 12,000원 주고 보러 오라고ㅋㅋ
물론 이런 싸가지 없는 가격 덕분에 특전이 남은 것이기도 하다

리클라이너석
발을 뻗을 수 있도록 앞 좌석과의 간격이 무지하게 넓고,
허리를 받쳐줄 수 있도록 좌석마다 쿠션이 놓여 있다
덕분에 편하게 보긴 했는데 여기서 보려고 돈을 몇 천원씩 더 낸다 이건 좀...
메박이니만큼 돌비는 인정한다만 리클라이너 굳이?
아무튼 조조영화는 끝
이 날은 사실 위키드 연속상영회를 보기로 했던 날이었고
뱀파이어 헌터 D는 좀 충동적으로 잡아놓았다
영화 보고 집에 와서 포스터 놔두고 잠실로 ㄱㄱ

가자마자 커다랗게 위키드 광고를 띄워준다
연말 극장 삼대장은 아무래도 위키드2, 주토피아2, 아바타불과재 가 될 듯하다
귀멸의 칼날이나 체인소 맨은 딱 연말 전까지 흥행했고.
체인소 맨은 사실 돌비나 특별관에서 한번 더 보고 싶기는 한데,
이제 저 삼대장에 밀려서 안 올려줄 듯하다
좀 더 일찍 볼걸

잠실 롯데타워월드 롯데씨네마
이곳은 밥 먹기에 2가지 단점이 있다
1. 개 비쌈
2. 웨이팅
지하 1층 마트 주변 식당가로 가면 모르겠는데, 영화관 가까운 5층-6층 푸드코트는
뭐 밥 한 그릇에 15,000원 넘는 건 기본이고 2만원 3만원 우습게 내야 하는 곳도 즐비하다
그래서 가격이 좀 상식적이다 싶으면 웨이팅이 몇십 명이 걸려버린다
심지어 점심, 저녁 피크타임이 아닌데도 웨이팅이 몰려 있더라
내가 다시 롯데씨네마에 올 지는 모르겠는데,
친구랑 놀러오는 거라면 모를까
혼자 영화보러 온다면 차라리 지하주차장쪽 직원 구내식당가서 식권 뽑겠다

이날은 친구랑 같이 와서 칸다소바 갔어요 헤헤
대학로에도 지점이 있는데
항상 사람들 줄 서는 것만 보고 다른 데 가서 다른 거 먹었다가
여기에도 지점이 있네 싶어서 들어왔다
맛이 아주 뛰어나다거나 특별하지는 않음
그런데 가격이 11,000원이고,
인플레이션개발살난 국가마냥 우리 가게는 1그릇 2만원! 그러면 우리는 3만원!
이따위로 불러제끼는
화려한 돈벌레 미궁 월드타워 5층~6층에서 이정도면 먹어줄만한 가격이다

영화 볼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영화관 건너편 카페에 옴
리뷰 좀 찾아봤더니 여기 밀크티가 맛있대더라

네
굿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마셨는데
단맛이 거의 없고 고소하니 좋네 싶다가
단맛 저 밑에 다 가라앉아있는걸 모르고 마지막에 다쪽빨아먹었다
그래도 맛있더라

약속된 컨텐츠
위키드 연속 상영회

연말이라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위키드 컬러로 꾸며놓은 게 이쁘다

위키드 연속 상영회
1편
사실 1편은 예전에 개봉했을 때 봤다
아는 내용인데다가 영화 자체의 상영 시간도 꽤 길어서 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학교에서의 대립 장면과, 도서관에서 삐에로가 모두를 선동하는 장면의 군무는
다시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멋있었고
엘파바와 글린다가 볼룸에서 춤출 때에는 엘파바와 함께 눈물이 나왔다
디파잉 그래비티가 나오면 그저... 감동 그 자체
개봉 당시에도 1편을 보면서 2번 정도 울었는데 이번에도 눈물이 나더라

광고 안 넣고 인터미션 주는 센스ㅋㅋ

바로 팝콘 콜라 가자!
분명히 콜라 R사이즈 주문한 것 같은데
크기가 되게 크더라
사이즈 하나밖에 없나 싶을 만큼

2편
잘 끝났다는 감상이 컸다
아무래도 1편에 디파잉 그래비티, 파퓰러, 언리미티드 등등 유명한 넘버가 다 몰려있다 보니 1편만한 킬링넘버는 없다
그래도 나름 떡밥을 잘 정리했고, 이후 도로시와 일행들 이야기까지 싹 보자기 펼쳤다가 잘 접어서 마무리한 느낌
약간 어? 싶었던 지점이 있었는데
네사 로즈가 엘파바에게 아버지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며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엘파바는 '내가 미쳤냐? 나 싫어한 인간 장례식을 왜 감?' 이런 방식으로 대응한다
유교 국가에서 나고 자란 입장에서 아 저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신선했다
네사 로즈는 그걸 보고 사악하다 하지만, 엘파바는 사악한 게 아니라 사실이라고 대꾸
맞긴해ㅋㅋ
그건 그렇고 남의 신랑 결혼식 당일에 빼앗아가는 전개는 좀 웃겼다
빼앗아갔다기보다는 예상치 못하게 굴러들어온 쪽에 가깝긴 하지만ㅋㅋㅋ
아무튼 이 삐에로는 낮에는 글린다랑 결혼식 올리고 밤에는 엘파바랑 첫날밤 보내게 됐다
나쁜 놈이 전생에 어느 나라를 구한 거냐??
전체적으로 전개는 1편보다 확실히 빠른데, 이 점에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결말이 아주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납득이 되었고, 잘 끝냈다는 생각이 든다
양자경은 1편에서도 2편에서도 카리스마 원탑
그런데 개열받았던 거: 사자 새끼
지 유기한 건 삐에로인데 왜 엘파바를 걸고 넘어지는 거지?
솔직히 엘파바한테 오명 덮어씌운 건 네사로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네사야 뭐 당장 대가리 '벽력일섬' 당할 위기에 처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목숨이 아까워서 언니를 팔았다고 하면 그나마 이해가 감
근데 사자 이새낀 진짜 뭐냐?
이놈은 용기가 문제가 아니라 진지하게 뇌 ct를 한번 찍어봐야 한다
네사 하니까 양철맨도 떠오르는데
남들 다 뺄 때 안 빼고 밍기적거리다가 저꼴 났다고 생각하면
안타깝긴 한데 뭐 인생은 타이밍이죠 ㅋㅋ

영화관 자체의 감상
월드타워 10관으로 돌비 애트머스 씨어터였는데
일단 스크린이 좀 작은데다 멀어서 c열에 앉았는데도 스크린 크기가 작게 느껴졌다
a열이나 b열로 당기는 게 좋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뭐 c열 정도 가는게 눈높이가 맞아서 좋았던 듯
돌비는 확실히 체감되기는 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메박 수원ak점에서 무한성 돌비씨어터로 봤을 때가 훨씬 더 좋았음
메가박스랑 롯데시네마랑 돌비가 좀 다른가? 아무튼 노래가 중요한 영화다 보니 노래 부를 때 체감되는 건 좋았다
그래도
롯씨 돌비애트머스 vs 메박 돌비 이러면 난 메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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