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이어서 배우의 생일 이벤트로 다들 각자의 사랑을 표현했는데
꽃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너무 예쁜 꽃이었는데 시간이 안 되어서 받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대학로에 먼저 가 있던 일본 친구가 받아다 주었다
그래서 정말 정말 고마웠다
꽃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친구가 아니었으면 받지 못했을 것이다

아름다운 노란색 꽃의 이름은 메리골드라고 한다
꽃에 조예가 없기는 하나 보기에 예쁘고 기분이 좋아서 기뻤다

마지막 관부연락선!!
사실은 이날 일본에서 온 친구의 친구가 내게 타조소년들이라는 공연의 티켓을 주었는데...
그래서 그걸 보기로 했었는데...
관부연락선에서 꼭 보고 싶었던 배우의 스케줄을 알아보니
이날밖에 볼 수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관부연락선을 타게 되었다
친구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했더니 전혀 미안할 일이 아니라면서 다독여 줬다
사실 친구의 친구는 한국에 없어서 공연 자체를 못 보고, 단지 그날의 이벤트 물품을 갖고 싶었던 거라면서
그럼에도 우선 내게 자리를 주겠다는 그 호의가 정말 고마웠다
아무튼 관부연락선은 참 마지막까지 나를 울린 뮤지컬이었다
내용을 전부 알고 있는데도 눈물이 나오는 게 참...
이날은 윤심덕이 홍석주에게 구해지고 나서
자신은 원래 죽고 싶었지만, 막상 배에 탔더니 살고 싶더라
고백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역시나 생을 향해 나아가는 두 친구의 짧지만 강렬한 만남과 이별을 바라보며
언제까지고 행복하기를 바랐다
정말로 좋은 극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춘천집에 갔다
사실 여기는 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이지만 삼겹살도 있다
일본 사는 친구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 하기에 통큰갈비를 가야하나 싶었는데
자신의 친구가 이 춘천집을 추천해줬다며 어떠냐 물어서 이곳으로 정했다
확실히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건 큰 메리트였다
공연을 본 사람들 셋이서 같이 고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닭갈비도 닭갈비지만 삼겹살을 먹는 편이 편리하고 좋을지도

집에 가져온 메리골드
꽃병에 꽂아서 장식해두었다
멋진 꽃다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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