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무척 재미있게 봤던 공연 웨이스티드!
음악 자체가 다른 뮤지컬에서 보기 드물고 특이해서
배우들은 정말 어려웠겠다 싶고 참 좋았다
사실 이 날은 이 공연을 볼 계획이 없었는데, 친구가 대신 특전을 얻어다 달라면서 자리를 주었다
그래서 나는 참 감사하게 보러 갔다
또 내가 특별하게 감사한 이유가 있었으니...
난 금발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캐스팅보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에밀리 배우가 금발이었다!!
한번쯤 꼭 보고 싶었는데 소원을 이루어서 너무 행복했다
뮤지컬 자체가 브론테 가문의 남매 이야기이고,
에밀리는 그 유명한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인만큼 굉장히 특이하고 어찌 보면 괴팍한 성질의 누이로 등장한다
그래서 정말 특이한 노래들은 에밀리의 노래들이기도 하다
노래나 분위기가 에밀리 브론테와 잘 어울리는 것같아서 참 멋진 뮤지컬이었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는 표를 준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동숭감자탕을 갔다
감자탕이든 뼈해장국이든 뼈를 발라서 먹는 게 좀 번거롭기는 하나
이건 또 이 맛이 있어서 좋다
친구에게 뮤지컬 배우들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말했다
사실 뮤지컬을 보면 배우들이 다 노래를 잘 하는데-그리고 잘해야 한다...
보면서 정말 새삼스럽게
우와, 뮤지컬 배우들 노래 진짜 잘한다
라고 느끼는 뮤지컬은 또 얼마 없는 것같기도 하다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그런데 이날 뮤지컬 웨이스티드를 보면서는 배우들이 전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실시간으로 감탄하며 감상했었다
이런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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