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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친구와 샤로수길 다녀온 후기

by 원더인사이드 2022. 9. 14.


친구와 저녁에 샤로수길에서 술을 먹기로 했다

술 먹을 곳이 인기가 워낙 많은지라

오픈이 오후 5시인데 4시 45분쯤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그냥 낮부터 와 있었다

 

이유는... 늦게 나오기 귀찮았기 때문이다

 

노트북만 있다면 밖에서 할 일도 있고

 

 

 

그렇다면 점심을 먹으러 가야지



 

 

 

 

 

 

 

엄청난 타코 맛집 타코부에노

 

샤로수길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여기 타코가 진짜 맛있다

저걸 라임을 짜서 뿌리고 반접어서 초록색 소스에 찍어 먹는데

아주 예술이다

 

여기에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코로나에 레몬즙과 히말라야 핑크 솔트(맞나)를 넣어서 나온다

술은 먹지 말아야지 해도 어쩔 수 없이 먹게 된다

 

 

 

 

 

 

 

 

 

 

이거 집앞에 있었으면 나는 엥겔 지수가 폭발하고 파산이다

 

 

 

 

 

 

 

 

 

 

 

 

 

이제 친구를 기다리면서 카페에 앉아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날이 주말이라 그랬는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넘쳐서 적당한 카페를 찾기가 무진장 힘들었다

 

 

내게 있어서 적당한 카페란?

 

1. 와이파이 有

2. 콘센트 有

3. 웬만큼 큰 사이즈 (카운터와 너무 가까우면 쉽지 않음)

 

등등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로 가면 되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자주 간다

 

하지만 이 날은 기껏 "샤로수길" 에 와 보기도 했고...

기분을 좀 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돌고 돌다 찾은 카페가 바로 데일리 오아시스

말차 쉐이크인지 프라페인지가 시그니쳐 메뉴인 것 같아 주문했다

선인장 모양 쿠키를 꽂아줘서 귀엽다

딱히 선인장스러운 맛이 나지는 않고 평범한 쿠키다

 

 

 

 

밑에 귀여운 사진 있음

 

 

 

 

 

강아지 아님

고양이 아님

 

 

 

 

 

 

 

 

 

 

 

 

 

놀랍게도 그것은 30주년 홀인원 커비!

 

 

 

 

 

 

 

 

 

 

 

 

 

 

 

저 뭐라 하기 어려운 표정과

 

말똥한 눈이 너무너무 귀엽다

 

원래 밥 먹을 때 인형 같은 거 안 가져가는데

커비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한 번 가져가봤다

 

만족도 최상

 

 

 

 

 

 

 

 

 

 

 

그리고 대망의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친구와 만남

 

장소는

 

오지편한식당

 

 

하이볼이든 뭐든 여러 술이 있는데

지난번에도 마신 월간잔사케를 다시 주문했다

혼죠조와 긴죠슈를 블렌딩한 죠키겐혼죠조쇼죠 라고 한다

나는 일본주는 잘 모른다

그래도 맛있어서 먹었다

 

아 이 날은 정말 고맙게도

친구 덕택에 맛나게 얻어 먹었다

 

왜냐하면 8월 중순에 생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는 이미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챙겨준 친구

이런 인연들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이 고마울 따름 이다

 

 

 

 

 

 

 

 

 

커비가 빠질 수 없지

 

 

 

 

 

 

 

 

 

고등어봉초밥

 

두 번째 먹어도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맛있다

 

 

 

 

 

 

 

오지마키

이 오지마키라는 것은 무엇이냐...

파래에 밥을 말고

위에 각종 해산물과 회, 성게 내장과 연어알 등을 얹은 것이다

 

 

 

 

 

 

 

 

 



 

이 예술적인 광채...

 

 

 

 

 

 

 

 

 

 

사실 회는 좋아해도

내장류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어떨까 싶었는데...

 

같이 와준 친구 덕택에 참 멋진 경험을 했다

내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라면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주문하지 않았겠지

 

역시 세상에는 아직 경험할 게 많다

 

가격대가 꽤 있는 곳인데도

생일을 챙겨준다고 사주어서 참 고마운 날이었다

올해 생일은 굉장하다

작년보다도 재작년보다도 행복하지 않을까

적어도 10년 전보다는 훨씬 행복하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곳에서

수플레 팬케이크도 먹었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

과일이 이렇게 올려져 있는 것도 좋고

기본으로 크림치즈라든지 시럽이 올라간 것도 좋다

 

샤로수길은

올 때마다 좋은 추억을 쌓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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