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았다
점심 먹기 전
가려는 곳이 12시 오픈이라
그 전에 게임 등을 구경하러 갔다
G-Case라는 게 있던데
그냥 스위치 도난방지용 물건인 줄 알았다
점심으로 먹은 히메지 카레
분위기가 제법 좋았다
날씨도 좋고...
게임 구경하다
옆의 중고 캐릭터 물품 판매하는 곳에서
30주년 커비 스티커 팩을 팔고 있길래 샀다
4장 랜덤에 6000원
전체 46종이라 한다
금강산이 식후경이라지만
커비는 밥 나올 때까지 못 기다리지ㅋㅋ
왜...
왜 이렇게까지 귀여운 거냐...?
참고로 아이파크몰 커비스토어에서 파는
다이컷트 스티커와는 다르다
디자인은 같지만
이쪽이 크기가 거의 절반 정도로 더 작다
가격 면에서도
커비스토어 다이컷트는 장당 3,500원에 확정
이쪽은 무조건 4장 6,000원에 랜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
귀여워...
밥
카레
굿
같이 간 친구가 카레를 엄청 좋아한다
딱히 미식가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카레라면 다 좋아한다
인스턴트부터 미슐랭까지
그리고 정통 인도 커리까지
진정한 카레 매니아
먹고 아오이토리에 가서 빵을 좀 샀다
영화 보기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여기는 빵이 맛있다
사진의 치즈 어쩌고, 초코칩메론빵, 야끼소바빵을 샀는데
치즈 어쩌고가
식감은 둘째치고 손으로 만지고 있기 좋은 느낌이었다
먹는 걸 왜 주물럭거리냐 싶을 수 있는데
나도 원래 빵주무르는 인간이 아니다
그런데 빵이...
이런 질감인 건 살아서 처음 느껴봤다
다음에 가면 또 사서 또 만져볼 것 같다
슬라임 만지는 게 이런 기분일까
여하간 진짜 오묘하고 신비한 느낌이었다...
빵이...
다음 영화
나도 친구도 공포영화를 전혀 못 보는데
"우리는 둘이니까"
라는 궤변으로 보게 됐다
그리고 사실은 이 감독 영화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겟아웃, 어스)
놉도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다
결론적으로는 정말 재미있었다
중간에 장르가 바뀐 느낌이 드는데ㅋㅋㅋ
개인적으로는
호러에서 몬스터헌터가 된 것 같았다
영화가 끝나고 쿠키 이미지도 보고
해석을 찾아봤는데 참 그럴듯하다
전작들보다 고어 요소는 줄어들고
메시지는 진해져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 즐겁다
이제 숙소로 슬슬 이동해서
술을 좀 마실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울 뭐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웃겨서 울었다
친구는
좀 더 알아보고 잡을 걸 그랬다며
후회로 울었다
당연히 진짜 운 건 아니고
엄청나게 웃겼다는 뜻이다
따이야
술
근처 꼬치구이집
일본술 하이볼 타다끼 야끼도리..
이것저것 파는 이자카야같은 곳이다
아 이런 곳을 이자카야라고 부르나?
여하간 가쿠빈 하이볼 하나 주문
유자하이볼을 1천원 더 받고
도수가 낮고 달아서 여성한테 추천용~
이래놓고 팔던데
어떻게 나같은 술쟁이가
3도짜리 토닉쉐이크를 구천원에 먹겠소?
가쿠빈이나 몇 잔 묵고
2차로 다른 술 마시러 넘어가리다
적셔!!!
꼬치5종
내가 고를 순 없고
순 랜덤인데
이날은 닭껍질과 삼겹살아스파라거스
닭다리, 대파 들어간 꼬치, 닭날개
였다
먹을만하네요
커비처럼 흡입함
어 2차ㅋㅋ
칵테일 ㄱ
아마레또 알렉산더로
달달하게 스타트 끊고
둘잔 카타르시스 마무리
나는 그렇다 치고
친구가 술을 엄청 먹었다
하이볼 둘에 옥보단 섹스온더비치 파우스트
파우스트의 효과가 굉장했다
넷플릭스 있는 모텔을 잡으면
꼭 보는 영화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
몬티 파이튼의 성배를 제작한
몬티 파이튼이 만든 코미디 영화인데
약 40년 전에 개봉했음에도
아직까지 빵빵 터져서 참 좋다
인생이 우울할 때
인생이 즐거울 때
언제든 보면 좋다
단, 19금(나체가 등장함...노골적으로)이기 때문에
사이가 어색한 사람과는
보지 않는 편이 좋겠다
이건 다른 친구가 시켜준
황금올리브 비비큐
내가 뼈보다 순살을 좋아해서
순살로 바꿨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술도 또 먹었다
천국이 따로 없다
괴상한 거울 인테리어만 빼면
약간 비치는 화장실도
하지만 값싼 모텔이니 그러려니 한다
일명 용젖 이라 불리는 드래곤스 밀크
특유의 우유 비스무리한 달달한 끝맛이
인기가 많아
솔레라, 차이 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나왔다
여기 있는 것은 오리지널
친구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술이었다
넘기기 쉽고 버번배럴이라 내입맛에는 딱이다
따이야2
대충 아형 소녀시대편 보다가 잤다
친구가 소시를 좋아함
다음날
점심 커리
여기는 자주 먹었던 곳인데
이전과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커리 업계에서는 혜자고 맛있다
먹자!!!!!
그리고..
버스터미널 데려다주고 헤어짐
여기까지 와 줘서 정말 고마웠다
마지막은
친구가 선물해 준 윈저 샷잔에ㅋㅋㅋ
역시 같은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복숭아 와인
금이산농원 복숭아 와인 12%
와인이라고는 해도
그냥 과실주 정도로 생각하고 마셔도 무방하다
그런데 와인도 어차피 과실로 만드는 것 아닌가
어쨌거나 맛나다
12도인데 알콜이 많이 느껴지지도 않고
(이건 너무 믿지 말길.. 술쟁이가 적었으니)
탄산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
상큼달콤하다
지난번 마셨던 혼디주도 그렇고
국산 과실주들이 꽤 맛있구만
알찬 1박 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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