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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 런던베이글뮤지엄 + 파리에서의 편지

by 원더인사이드 2025. 10. 2.

 

 
 
 
갑자기?
 
이건 무엇인가?
 
여의도 CGV의 픽업존은 이렇게 운영된다!
 
영화를 볼 때 아무것도 안 먹어도 좋지만,
이번에는 음료만 L사이즈로 구매했다
그러면 빈 컵을 주는데 디스펜서에서 알아서 뽑아가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날 본 영화는...
무려...
제목에도 씌어 있지만...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매 주마다 영화를 보면 포스터라든지 포토카드 등등 특전을 주는데
이번에 주는 포스터 특전이 정말 멋있게 생겨서 너무 가지고 싶었다
 
사실 이 다음 날에 청담CGV에서 4D로 관람하고 이 포스터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CGV 어플로 재고 소진 현황을 확인해보니 청담에서는 이미 포스터가 매진되어서
급하게 오늘 들른 여의도 CGV의 돌비 시네마 버전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돌비 시네마는 역시!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음향이 너무 좋다
가슴이 막 뛰어서, 옆자리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마음껏 기뻐하며 영화를 보았다
 
다만 영화가 거의 3시간인데
아무래도 탄산음료 L사이즈는 화장실을 갔다와야 했다
영화를 볼 때에는 M사이즈로 사든지 해야지
 
 
 
 

 
 
 
영화가 끝나고, 포스터를 들고 다이소로 갔다
이 다용도 택배 박스가 1,000원인데
이 안에 특전으로 받은 A3 포스터를 껴두었다
이렇게 해서 지관통이라든지 화구통 없이도 집에 무사히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여의도에 온 것은 현대백화점을 가기 위함이다
귀멸의 칼날 영화를 본 건 정말로 우연이었다
 
이곳에서는 20일까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전시회를 열었다
나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그림을 매우 좋아하고, 또 그와는 정말 특별한 추억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또 다시 전시회를 연 것이 무척 기뻤다
 
 
 

 
 
 
지난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했던 전시회와 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초기 스케치들을 전부 가져왔다는 점일까
앨리스는 대개 커다랗고 사실적인 풍경을 그린 그림들로 알려져 있지만
이 스타일을 정립하기까지 다른 스타일의 그림들도 그렸었다
가령 추상화라든가
하지만 본인에게는 사실적인 그림이 더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쪽으로 진로를 돌렸다고 한다
 
 
 
 
 

 
 
 
같은 헛간의 벽들을 몇 번이나 그렸다
벽과의 색 대비가 좋았다
 
 
 
 

 
 
 
그건 그렇고, 앨리스는 정말 같은 그림을 두 번 세 번씩 그렸는데
어떻게 질리지 않고 해낼 수 있는 걸까
나는 한번 했던 걸 똑같이 또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하기야 이 작가에게는 전혀 똑같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여러 스케치와 작은 그림들
작다고 허투루 넘기지 않고 제대로 공부한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그림이 크다, 그림이 작다고 해도 사실 사진상으로는 느끼기 어려울 수 있겠다
그래서 정보를 좀 가져오자면
가령 이 그림의 제목은 'White Corner'인데, 크기가 제법 크다
 
 
 

 
 
 
가로 120에 세로는 180을 넘어간다
사람보다 큰 그림을 이렇게 정교하게 그리다니
 
 
 
 

 
 
 
보기 좋았던 다른 그림
 
 
 
 

 
 
 
 
사실 이건 미완성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색깔 쓴 게 마음에 들었다
 
 
 
 

 
 
 
살았던 집의 사진들과 그림들
사실 글을 쓰면서 저게 사진인지 그림인지 헷갈렸는데 사진이다
 
 
 

 
 
 
 
그림에 맞춰 인테리어를 한 전시장의 모습
 
 
 
 

 
 
 
 
전시회에 방문할 때에는 물론 전시한 작품들의 감상이 최우선이지만
그 작품들을 어떻게 배치해서 돋보이게 만들었는가 이것 역시 볼거리이다
 
 
 

 
 
 
 
사인 판화를 판다는 공지
사실 사인 판화보다도 저 폴라로이드 사진이 더 갖고 싶다
 
 
 
 

 
 
 
 
빛이 여러 곳에 있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
같은 이치로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도 정말 좋아하는 그림이다
 
 

빛의 제국

 
 
그림의 아래쪽은 가로등이 켜져 있고 주변이 어두워 꼭 밤과 같지만
위쪽을 보면 훤한 대낮
 
사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은 초현실주의 그림이고
앨리스 달튼은 있는 그대로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그림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럼에도 어째 비슷한 구석이 있다 싶은 걸 보면
 
환상이 현실을 닮고 현실이 환상을 초월하는 때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게 느껴진다
 
 
 
 

 
 
 
이 그림들이 유난히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런 처리를 했기 때문이다
그림에 처리를 한 게 아니라, 빔프로젝터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묘사하면서
걸린 그림들의 프레임에 맞추어 더욱 밝은 빛을 쪼였다
이런 방식은 또 처음 봐서 신기했다
 
 
 
 

 
 
 
현실에 있을 법하면서 현실보다 더 화창하고 날씨가 좋아 보여서 좋았던 그림
현실에 있는 장소이기는 하다
 
 
 
 
 

 
 
 
후반부로 가자 앨리스 달튼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물결, 커튼, 등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고요한 꿈 이라는 제목의 그림
그림이지만
환상적인 사진과 같은 그림이다
 
 
 

 
 
 
마치 거대한 커튼으로 벽을 만들어 둔 것처럼 전시해두었다
 
 
 

 
 
 
앞에 서서 보면 편안해지고
동시에 경이로워지는 그림들
 
그런데 저렇게 커튼 앞에 매달아두면
그림의 제목은 어떻게 보나? 싶을텐데
 
 

 
 
 
뒤쪽 기둥에 다 설명이 붙어 있었다
 
 
 




 
솔직히 내 눈에는 똑같은 풍경을 다른 때 찍은 사진 같아 보이는데
이게 다 그림이라는 거지
정말 신기하다
 
 
 
 

 
 
 
보정 없이 진한 오렌지색으로 그린 바다
 
 
 

 
 
 
참 멋진 그림이었다
이렇게 멋진 그림들을 보고 다니면 집에 두고 싶지 않느냐 싶을텐데
신기하게도 그런 생각이 든 적은 없다
우리 집은 앨리스의 그림을 담기에는 꽤 작아서.. ㅎㅎ
 
 
 
 
 

 
 
 
역시 기념품 상점이 빠질 수 없다
쿠션은 어쩐지 좀 웃겼다
 
 
 
 

 
 
 
유행을 따라가는 네컷사진과 키링
앨리스의 그림들은 정말 아름답고, 굿즈도 그럭저럭 좋았지만
역시 실물을 보는 게 나에게는 가장 좋다
 
 
 
 

 
 
 
결국 굿즈는 따로 안 사고 전시장 탈출
영화를 보고 나서 전시를 보러 간 거라 나왔더니 어둑어둑했다
 
 
 
 
 

 
 
 
웬 호그와트 팝업
 
 
 
 

 
 
 
해리포터 팝업 상점이라 하면
그래도 개구리 초콜렛이나 수백 가지 맛이 나는 젤리빈은 있겠지 했는데 없었다
진짜 놀라웠다
 
 
 
 
 

 
 
 
폐점하기 거의 30분 전이지만 그래도 지하로 내려가봤는데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정말 많았다
 
한번 집에 사서 가볼까 싶어 대기를 걸었더니 19팀이 앞에 있었다
 
 
 
 

 
 
 
 
다만 빠르게 입장했는데, 폐점 30분 전이라 그런지 테이크아웃 포장만 가능했고
사람들이 직원들의 유도에 따라 컨베이어 벨트처럼 돌아가면서 베이글을 집었기 때문이다
컨베이어 벨트를 발명한 사람 고마워요
 
 
 
 
 

 
 
 
이런저런 베이글들
 
 
 
 

 
 
 
이런저런 베이글밥들
 
 
 
 
 

 
 
 
내가 담은 건
호두 단호박, 올리브, 기본
 
절대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라 맛이 어떨 지 궁금했다
그런데 사실 맛없으면 너무 억울해! 죽어! 이 정도는 또 아니었다
왜냐하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자체가 나한테는 그냥 체험의 의미가 있었다
너무 맛없지만 않다면 뭐...
그리고 집에 가서는 이게 바로 그 온라인에서 유명한 베이글이래 먹어봐
맛보여줄 수 있으니 그걸로 됐다
 
 
 

 
 
 
마스코트 말
귀엽다
 
인형 하나 갖고 싶긴 했는데 비쌌다
돈좀 더 들여서 일본에서 보들보들 대타출동 인형 하나 더 샀으면 싶었다
 
 
 
 

 
 
 
간혹 지하철 2호선 타고 있으면
젊은 커플이 이 종이백을 들고 있던데 나도 드디어 들어봤다
 
 
아! 그리고 집에 와서 베이글들을 먹어 봤는데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또 맛이 있었다
그런데 여의도까지 굳이 가서 줄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점
 
 
 
 

 
 
 
여의도 현백에서 지하철로 바로 가는 방법이 있다
 
여의도역에 내려서 지하통로 및 무빙워크를 이용해 IFC 그리고 현대백화점까지 한번에 가는 통로가 있는데
집에 갈 때도 그 지하통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인터넷 검색하면 다들 알려주고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볼 것
 
나는 그래도 현백 왔으면 1층에 분수는 보고 가야지 싶어서 분수 사진을 찍었다
 
 
 
 
 

 
 
집에 와서 포스터를 꺼냈다
무지개 홀로그램 처리가 되어 있어서 볼수록 멋진 포스터
고이 모셔둬야겠다 잘 보이는 자리에
 
 
 

 
 
 
또 예기치 않은 반가운 소식
지금 프랑스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내게 본인이 찍은 사진들과 편지를 국제우편으로 보내주었다
편지를 보냈다고 말을 하지 않아서
깜짝 선물이었고, 놀랐고, 또 굉장히 행복했다
 
 
 

 
 
 
본인이 찍은 사진들을 이렇게 인화해서 보내주다니...
맨 앞은 바벨이라는 용의 전설을 그린 엽서
뒷면에 내게 보내는 편지가 있었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골라 이 친구에게 보내주기로 했다
나는 사진을 잘 찍지는 못 하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잘 골라봐야지
 
 
 

 
 
친구가 보내 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이것
루브르에 있는 '사모트라케의 니케' 라는 조각상이다
 
무한성 포스터 옆에 놔두고 계속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