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온 친구와 전시회를 보러 갔다!
이전에 다른 전시들을 몇 번 보러 왔었던
마이아트뮤지엄
여기에 오면 항상 멋진 화가를 만났던 게 떠오른다
요즘도 잘 지내고 계실까?
이번 전시는 오픈 전부터 흥미가 있어서
얼리버드 티켓을 두 장 사 두었는데
때마침 친구의 한국 여행 날짜와 맞고
또 시간이 있어서 같이 볼 수 있어 기뻤다
어두운 구름과
저 너머의 밝은 하늘이 대조적이다
빛을 잘 쓴 그림이 좋다
여우 가족
동물을 굉장히 생생하고
크게 그려둬서 좋았다
어떻게 이런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까
털과 깃털의 질감이
캔버스 너머로 느껴지는 것도 정말 신기했다
꼬리를 만지게 해줘
세로로 긴 그림이라 그런가
내가 봐도 좁아 보인다
좋은 눈빛이다
나무가 좋더라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나무, 바다, 물, 하늘... 뭐 이런 것들이다
빛도 좋다
사실 빛이 좋다기보다는
빛의 대조라든지 빛을 잘 표현하면 좋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그림
새벽이나 황혼
눈이 덮인 곳은 해의 색깔로 물드는데
그걸 표현한 그림이라서 좋았다
나가는 길에 이 그림을 엽서로 팔길래 샀다
어떻게 질감 표현들을 다 하는지 신기했다
이렇게 훌륭한 그림들이니까
국립미술관에 걸려있던 거겠지 싶으면서도
역시 신기하다
화면으로 잘 안 보이지만
전부 점이었다
파란색 없이 바다를 그린 그림
아주 섬세하기보다도
덩어리로 인상을 준 것 같다
따뜻하다
카메라로 색을 완전히 담아낼 수 없는 게 아쉬웠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구름이 황금색으로 보이지만
사실 구름의 색깔은 두 번째 그림에 더 가깝다
호수에 구름이 비치고
햇빛이 전부 적시는 아주 멋진 풍경화
이것도 굉장히 좋아했던 그림
여자아이가 머리를 땋아서 이은 모양이 신기하다
이러저러하게 멋진 그림들
나 혼자 갔어도 충분히 즐겼겠지만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가서 감상을 나누고
그 친구가 좋아하는 화풍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것들이 참 재미있었다
새삼스럽게
부족하나마 일본어로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나는 이날 공연을 안 봤지만
친구는 공연을 봤기 때문에
대학로 공연장 거리에서 한 역 떨어진
한성대입구역의 카페 레이크웨이브에 왔다
사실 난 이곳이 존재하는 줄 몰랐는데,
여차저차 검색을 하니까 꽤 유명한 곳이었다
각자 케이크와 음료를 주문했다
그냥 카페라떼 아이스를 주문할까 했는데,
또 여름 한정이라고 뭐가 나와있어서ㅋㅋㅋ
이런 건 그냥 못 넘어가기에 시켰었나
너티? 였나?
아무튼 맛있었다 ㅎㅎ
초코 딸기 케이크
케이크는 부드럽고
위쪽 장식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아, 그리고 맛있기도 참 맛있었다
과하게 달지 않은 느낌이 좋다
내부가 큰 편이 아니어서
한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오지는 못하고,
공연장에서는 멀다보니까 자주 방문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래도 가끔 생각날 것 같아
친구가 선물을 가져왔다!!!!
귀여운 시나모롤 열쇠고리
집에 와서 백팩에 달았다
생각보다 훨씬 귀여워서 가방을 들고 다니는 재미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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