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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0809 도도야 + 연극 미러 + 바마리오

by 원더인사이드 2025. 8. 20.

 

 
 
 
 
오랜만에 찾은 솥밥
도도야는 몇 번 계속 갔지만
도도야에서 솥밥을 먹은 건 오랜만이었다
솥밥이야 맛있지
그런데 회덮밥이 내 원픽일 뿐이지
 
 
 
 
 

 
 
 
오늘의 연극은 바로 미러!
결혼식에 초대받은 컨셉이다
 
 
 

 
 
 
결혼식을 축하하는 방명록도 적을 수 있다
나도 사진찍고 적었다
축하합니다~
 
 
 
 

 
 
 
이날은 이벤트가 있는 날이어서
결혼식 중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신랑신부 표정이 좋고
정부로부터 완벽하게 허가받은 결혼식이었다
 
그런데 이 연극이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이면에 뭔가가 있는데... 엄청난 스포일러라서 부득이하게 스크롤을 많이 내리게 되었다
공연을 아직 하는 중이니만큼 여기서 보기보다도
극장에서 꼭 한번쯤 보기를 강력 추천하는 바 이다
 
 
 
 
 
 -이하 스포일러-
 
 
 
 
 
 
 
 
 
 
 
 
 
 
 
 
 
 
 
 
 
 
 
 
 

 
 
 
이걸 올릴지 말지 고민을 했다
그런데 정말 좋았던 극이어서 올렸다
 
아덤은 일어나는 모든 일과 대화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이고
그 정확한 기억으로 국장이나 비서와 나누었던 대화를 마치 녹취록처럼 적어내는 능력을 가졌다
와중 아덤은 자신의 옆집에서 들려오는 대화를 그대로 연극 대본으로 만들어 낸다
문학 작품은 전부 검열받아야 한다는 설정이어서,
국장 첼릭이 아덤의 대본을 보게 된다

 

첼릭은 검열을 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이면서 예술 작품 자체는 좋아한다

그래서 아덤을 데려다 자기 입맛의 극작가로 고쳐놓으려고 애를 쓴다

그런데 아덤은 정말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는 능력이 있다

그 과정에서 몇몇 사람들이 각성해서 아덤의 편이 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엄청난 고초를 겪는다

 

그리고 아덤과 몇몇 사람들

그 사람들이 올린 극이 바로 미러, 결혼식으로 위장한 연극이라는 설정이다

 

엔딩 역시 정말 미러 답다

커튼콜이 없다

그럼 어떻게 끝나냐? 첼릭을 연기한 것은 사실 아덤이었고,

허가받지 않은 연극을 하는 아덤 일당을 잡기 위해 진짜 첼릭이 급습한다

그리고 관객들은 허가받지 않은 연극을 본 사람들로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는 결말로

다들 진짜 첼릭에 의해 극장에서 쫓겨난다

이런 엔딩이 있는 연극은 처음 봐서 놀랍기도 했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제 4의 벽을 넘은 느낌이라고 할까
 
 
 

 

 

 

극의 이름이 <미러> 즉 거울이다.

'연극은 시대의 거울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덤은 자신의 주변인들이 한 말을 거울처럼 적어내렸다

포장되지 않은 진실을 마주친 사람들의 반응이 각양각색이지만

어쨌든 진실이었다

 

첼릭은 예술 작품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진실을 숨길 것을 교묘히 종용한다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동감하는 바이다

그런데 아덤은 아무리 끔찍하더라도 진실을 그대로 전한다

이것 역시 일리 있다

결국 작품이 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재단하는 건 오만한 입장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