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하는 연극
요즘은 새로운 극을 참 많이 보러 다닌다
움직이는 걸 안 좋아해서 혼자서는 잘 나다니지 않았을 텐데
함께 봐 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이 연극도 친구가 참 좋은 극이라면서 함께 보자고 해줘서 보러 왔다

극중에 산양유로 만든 비누가 나온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산양유 비누를 줬다
이벤트를 하는 날이었어서 받은 걸지도 모른다

포토존
잘 꾸며놓았다
나는 워낙 내 사진 이런 건 안 찍어서
그냥 배경으로만 찍었다

이날 이벤트가 있어서 포토 타임을 가졌다
원래는 찍을 수 없다고 한다
무대 왼쪽 위를 보면 알겠지만 스포 금지 극이다
그래서 스포일러가 되는 글은 쓸 수 없다
시놉시스에도 적혀 있는 것이지만
제니와 샘이 부부 사이이고, 로렌과 벤이 부부 사이이다
제니와 샘은 신혼 부부로 아이를 출산한 지 1년 되었다
그리고 거금을 들여 아이와 함께 살 저택을 샀다
둘은 샘과 친구인 로렌, 그리고 로렌의 남편인 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한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집들이 파티 같기도 하다
문제는 제니가 파티를 하기 며칠 전부터 새벽 2시 22분이 되면 영문 모를 심령 현상을 겪었다는 것
샘은 심령 현상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며, 전부 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강력 주장한다
반면 제니는 실제로 겪은 장본인이니 반박할 수밖에 없고
로렌의 남편 벤 또한 심령 현상을 믿는 사람으로 샘과는 대립 구도를 이룬다
그리하여 유령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흥미진진한 설전이 펼쳐진다...!
이런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연극인데, 사실 나는 공포 관련 미디어를 엄청나게 못 본다
그래서 극이 시작하기도 전에 도망치고 싶었다
특히나 무대 벽에 설치된 커다란 디지털 시계는 암전 때에도 벌겋게 숫자를 표시해서
정말로 무서웠다

이렇게 훈훈한 극이 아닌데 다들 귀엽다

극을 보고 나서 친구와 같은 건물에 있는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에 갔다
이태원에도 있는 식당인데 양이 원체 많다
팬케이크 반죽은 이태원 쪽이 더 나은 것 같다
다만 양이나 맛은 둘 다 만족스러웠다
그나저나 2시 22분...
정말 고전적인 엔딩이면서, 내가 그런 고전적인 엔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재연을 한다면 꼭 다시 보고 싶다
연극 <렛미인>도 그렇고,
신시컴퍼니가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연극은 참 잘 가져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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