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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0706 뮤지컬 백작 + 폴 바셋 + 더블린 + 포로이 + 바마리오

by 원더인사이드 2025. 7. 26.

 

 

 

6일

일본에서 뮤지컬 백작을 보러 온 친구와 일찍 만났다

카페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기에 함께 폴바셋에 갔다

이 즈음 일본이 망한다느니 지진이라느니 좀 시끄러웠는데

기우에 그쳤다

그 덕분에 비행기 값은 엄청 싸졌다고 했다

고맙습니다 사이비 만화가 선생님!

 

 

 

 

 

아침 겸 점심

친구가 준 메타몽과 함께 찍었다

만지는 맛이 좋은 인형이다

 

 

 

 

 

 

표를 미리 잡아두기를 잘했다

아주 좋은 자리는 아니었는데, 남는 자리가 전혀 안 나와서

내심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토존이 있다

인형은 친구의 것인데 정말 귀여웠다

귀여운 인형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울 따름

 

 

 

 

 

 

이번 재연 백작에서 가장 좋아했던 노선을 보여준 V 배우

한 회차 한 회차가 도전이었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던 건가? 생각했다

즐기는 사람을 따라갈 자 없다고 하지만, 사람 앞에 서는 일이니만큼 긴장도 필요할 것이다

 

가장 좋았던 이유는 역시 역대 V들의 노선 중

가장 어른스러운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이것이 신선해서 정말 좋았다

집에서 떠나올 때에는 소년이었지만, 확실히 청년으로 자라난 모습이 멋있었다

 

 

 

 

 

 

가장 늦게 본 청년이었는데

다른 백작 역할 배우들과 노선이 정말 달라서 재미있었다

사실 모든 배우가 서로 다른 노선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이쪽은 한 뼘 더 특이했었다

일례로

본인의 실제 정서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기괴한 모습을 보인다든지 하는 것들

 

 

 

 

 

 

 

포토타임이 있었는데

역시 관객들은

평소에 찍을 수 없는 무대 위의 장면들을 기뻐한다

그래서 실컷 남겨주는 모습이다

 

 

 

 

 

 

 

나도 마지막으로 더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V 배우의 금발 염색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번 역할이 이 날로 끝이라는 사실이 아쉬웠다

 

 

 

 

 

 

 

 

여러 가지 의상을 입고 사진을 남겨줘서 좋았다

나는 딱히 좋은 사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보정도 따로 안 하지만

분명히 멋지고 아름답게 보정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에게도 정말 멋진 선물이 될 것

 

 

 

 

 

 

공연이 너무 빠르게 끝났다

재미있는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더니

그 말이 딱 맞다

 

연기를 할때 서로를 보는 배우들을 좋아하는데

이번 공연이 정말 그랬다

서로를 보고 신경쓰기 때문에

그만큼 합이 잘 맞고 삐걱거리는 부분 없이 잘 돌아간다

하긴 이날이 마지막이었으니 합이 맞고 안맞고의 문제는 이제 거론할 때가 아니기는 하다

아무튼 정말 재미있게 봐서 기뻤다

티켓을 잡을 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보고 나니까 잡기를 너무 잘했다

 

 

 

 

 

 

 

밤 공연을 봐야 해서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근처에 뭔가 이벤트를 했다

 

 

 

 

 

 

어떻게 이런 걸 팬들이 다 준비를 했을까?

이런 컨셉 이벤트 카페들을 볼 때마다

정말 정성이 대단하다

 

 

 

 

 

 

 

음료수를 사면 특전 상품을 준다

사실 나는 상품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는데

뭔가 당첨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당첨으로 받은 틴케이스를 함께 백작을 좋아한 친구에게 줬다

운이 따라줘서 다행이다

 

 

 

 

 

 

 

쌀국수가 빠르게 나오는 곳 포로이

맛은? 그럭저럭

사실 진짜 맛있는 쌀국수라는 게 있나? 싶다

 

 

 

 

 

 

 

뮤지컬 백작 밤 공연

이 페어는 백작 초연 때에도 공연을 했던 페어였기 때문에

그를 생각하자 감회가 새로웠다

 

 

 

 

 

 

 

마지막 주에 이렇듯 대사 티켓을 줬는데

각자 연기하는 캐릭터의 대사를 선정해서 적은 모양

이어지는 느낌이 좋다

 

 

 

 

 

 

 

이번에도 공연이 끝난 다음 포토타임

사실 이번에는 포토타임을 짧게 가졌다

 

 

 

 

 

이어서 무대인사

 

역시 다시 하는 극이라 그런지 둘 다 조금 더 익숙해 보였다

인상깊었던 건 백작 역할을 맡은 배우의 말이었는데

이 공연이 마지막인 줄 모르고 보낸 공연들이 너무 많다는 거였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공연이 막을 내리든 잘 보내주겠다면서

이번 뮤지컬 백작에도 안녕을 고했다

 

 

 

 

...이후 앵콜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엄청난 앵콜이었다

사실 곡을 4개인지 5개 부르는 걸로 합의가 됐었다

그런데 이분은 객석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나머지 차원이 다른 앵콜을 가져오셨다

어떻게 하냐면

무대인사, 포토타임이 끝나자마자 본인은 이제 이야기 많이 안 할테니

1번(노래) 외치면 객석에서 해요/안해요 를 대답하도록 해서,

긍정적인 답이 나오면 함께 떼창을 한다

그리고 끝나자마자 2번(노래) 외치면 반복

그렇게 해서 이 뮤지컬의 노래가 총 20개인 것으로 아는데

10곡을 노래를 부르고 뛰었다

나도 힘들었지만 배우들이 정말 대단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멋진 공연이었다

좋았던 건 여러 가지 있지만

무엇보다도 둘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게 느껴져서 좋았다

백작 배우의 경우 이미 연차가 많이 쌓인 배우라

무대에서 힘을 좀 뺀다든지 해도 뭐라 할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도 된다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위계가 있기 때문에 남에게 싫은 소리 잘 안 듣는 위치에 있다는 말

그런데 이날 보면서 정말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구나

그 간절함이 눈에 띄었다

이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배우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거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목이 거의 쉬어서 나왔다

적셔!

 

 

 

에일송 고제 아네호 고제 5.8%

 

 

 

 

사장님 덕분에 주박에서 건진 에일송 고제 아네호도 나눠 먹었다

지난번 키벡스 후기에서 적었듯 참 특이하면서도 맛 좋은 술이다

이름답게 데킬라에 들어가는 아가베 시럽, 그리고 라임과 바다소금으로 만들어진 술이다

아네호가 워낙 유명한 데킬라의 등급 중 하나이고

고제는 원래 소금이 들어가는 맥주다

짠맛이 나는 맥주? 이상하지 않나? 싶을 수 있는데 새콤짭짤한 맛이 나름 중독성 있다

난 스타우트를 정말 좋아하지만

여름에는 고제라든지 라거 종류도 즐겨줘야 좋다

 

 

 

 

 

 

 

 

좋은 술은 나눠 마실 때 그 맛이 배가 된다 

 

 

 

 

 

 

정글 주스였나?

아무튼 정글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칵테일이었는데

카타르시스와 비슷하면서도 자몽 향이 있어서

트로피컬+쌉싸래 한 맛으로 괜찮게 마실 수 있는 신작 칵테일이었다

 

 

 

이날 뮤지컬을 보면서 느낀 건

뭐든 잘 보내줄 수 있다면 좋겠다

어떤 추억이든 끝나지 않는 건 없으니까

끝날 거라면 적어도 멋지게 완결이 났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순간 순간에 충실하게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