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참 재미있게 봤던 뮤지컬 <아킬레스>
재연이 온다 안 온다 하는 와중에
제작사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자리가 생겨서 갔다
자리 구하기가 무진장 어려워서
되도록이면 1층을 가고 싶었는데 2층이라도 감지덕지 갔다
대신 표를 잡아준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 이다
뮤지컬 아킬레스에 출연한 배우들이
한 공연 당 하나씩 등장하는데
나는 굳이 몇 날 며칠을 전부 다 가지는 않았다
20년도에 이승현 배우를 아주 재밌게 봐서
이승현이 나오는 회차를 갔다
아마 7월 2일이었지 싶다
사진처럼 응원봉을 팔아서 응원봉도 사 봤다
옛날에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킹프리 응원상영에 참가했던 기억이 났다
인천에서 펜타포트 참여했던 기억도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거기는 야외여서 그랬는지
그 생각은 별로 안 나더라
티셔츠도 샀음
솔직히 말해서 미감이 별로다
나는 디자인에 별 조예도 없고 그쪽 관련으로 뭔가 하지도 않지만
그런 일반인인 내가 봐도 구리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팬은 공식이 내준 굿즈를 사야 하는 법
티셔츠도 야무지게 샀다
계속 보고 있으면 예쁜 것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공연 얘기를 좀 하자면
코로나 방역 지침도 완화되고 하여 2층에서 일어나 뛰었는데
난간이 그냥 낚싯줄 3개 뿐이라서 엄청나게 무서웠다
정말... 진짜로... 누가 뒤에서 밀치면 바로 1층 관객에게 떨어질만한 수준이다
그런데 아킬레스(배역 이름)가 뛰라고 해서 뛰었다
떼창도 하고 박수도 치고 응원봉도 흔들고 반응도 하고...
결론적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킹프리 응원 상영인데
실제 사람이 나온다
이 아래는 술 얘기
대학로 오늘도 한 잔
골드러쉬를 마셨다
여기 카타르시스가 별로라고 쓴 적이 있는데
골드러쉬는 맛있다
1차로 끝날 수 없다
2차 크래프트혜화
우선 스톤 ipa 생맥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ipa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스톤 브랜드에서 나온 ipa라면 일단 마시고 본다
이 날 함께 콘서트를 본 일행이 있었기에
안주를 주문했다
에그인헬
안주도 맛있다
하지만 내게는 맥주가 더 중요하다
5월달에 자금난으로 마시지 못하고
7월달 찾아보니 매진이라 눈물을 삼켰던
파이어스톤워커 파라볼라 2022
14도짜리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버번 배럴에이징
부드럽게 잘 넘어가며 초콜릿과 버번 풍미가 끝내주는 술이다
2023년도에도 잘 부탁합니다
멋진 날이었다 .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사의찬미 후기 (0) | 2022.08.21 |
---|---|
뮤지컬 V 에버 애프터 후기 (0) | 2022.07.31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후기 (0) | 2022.07.28 |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술 얘기) (0) | 2022.04.29 |
뮤지컬 스톤 (0) | 2022.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