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브도르
이번에는 ipa 위주로 골라왔다
왼쪽부터
브레이크사이드 ipa 6.8%
시에라네바다 홉티멈 트리플 아이피에이 tipa 11%
미스터리 브루잉 트로피아 neipa 6.8%
독수리가 인상적인 브레이크사이드의 라벨
미스터리 브루잉 트로피아 neipa 6.8%
이걸 샀던 날이 11월 20일이었는데, 1112에 출시한 배치였다
이번 트로피아를 산 이유는 넬슨 소빈 홉 때문이다
이전에는 스트라타 홉 이라든가 다른 홉들을 주력으로 썼는데
이번에는 넬슨 소빈이다 그래서 행복했다
우선 색은 크리미한 노란색으로 neipa답다고 해야 할까
뿌옇고 불투명하다
넬슨 소빈 특유의 감칠맛이 좋고, 쓴맛은 거의 없는 수준
목넘김이 정말 깔끔하고 쉬운데
물처럼 넘어가는 듯하면서도 정작 물처럼 느껴지지는 않아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브레이크사이드 ipa 6.8%
특가라서 사봤는데 또 특가라고 후회하게 될까?
예전에 특가 맥주 2병을 샀는데 둘 다 완전 실패였던 전적이 있어서... 다만
그래도 궁금해서 사봤다
조금 찾아보니 브레이크사이드는 클래식 스타일 ipa를 잘 만든다고 한다
케스케이드와 함께 포틀랜드의 대표격 브루어리 중 하나
시트라 치누크 콜럼버스 등등의 홉을 썼다는데...
솔직히 내 취향 홉들은 아니다
캔입 날짜가 6월 초던데, 그래서 특가인가? 생각이 든다
마셔봤더니 바디는 밝은 황갈색으로 불투명했다
신선한 홉 향이 느껴지지만 역시 neipa보다는 차분하다
다만 이 차분한 향이 캔입 6개월차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 맥주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 입에 대면 좀 단맛이 나나? 싶다
넘겼을 때의 청량감이 매우 좋고, 넘기고 나면 살짝 씁쓸한 맛이 올라온다
그렇게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시에라네바다 홉티멈 트리플 아이피에이 tipa 11%
ipa가 10도를 넘어가면 이렇게 트리플이라고 이름을 붙여버린다
웬만큼 취했을 때 먹으면 세고 좋다
바디는 진한 오렌지색으로 거품이 적었다
단 이 맥주가 원래 거품이 적은 건 아닌 듯하다
먹기 전에 냉동고에 잠깐 넣어두었는데 그탓에 온도가 낮아져서
거품이 적게 일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
tipa이니만큼 씁쓸한 맛이 주를 이룰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적었다
오히려 조금 단맛이 느껴졌다
확실히 진득한 느낌이 있고, 그럼에도 목넘김은 청량감이 있어서 좋은 편
도수가 도수이니만큼 절대 가볍지는 않다
마무리는 반신반의하면서도 두 캔 샀던 트로피아
사고 나니 두 캔을 집어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고량주 공부가주 후기 (0) | 2024.12.24 |
---|---|
세브도르 (파라볼라 2024, 매쉬 테스트 요미, 올드 라스푸틴 버번 BA, 코너스 코블러) (0) | 2024.12.18 |
선릉 세브도르 (파이어스톤워커 파라볼라2024 + 프레리 버번 파라다이스 + 린데만스 타로 도르 람빅 + 페어 아일 헨더슨 + 포윈즈 올불러스) (0) | 2024.10.28 |
대학로 샌드위치 내일 + 바 마리오 (0) | 2024.10.18 |
선릉 세브도르 (프레몬트 BA 다크스타 커피 에디션 / 이퀄리브리엄 프럭츄에이션 / 태평양조 찰나 / 뽀햘라 바노피 뱅어) (0) | 2024.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