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러 왔다
어쩐지 한번 보고 나면 잘 봤다는 느낌과 함께
한동안 안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다른 노선의 인물도 보고싶다' 이런 욕구가 끼어들어서 곤란하다
게다가 이 날은 현장예매 이벤트 주간이었다
그날 그날 매표소에 줄을 서서 자리를 사면,
비지정석이기는 하지만 표를 2만원에 살 수 있었다
R석이 원가 66,000원이고 S석이 원가 44,000원이니 어느쪽이든 이득인 셈이다
비지정석이었는데
받은 자리가 777번이었다
운이 좋은 날이 될 거야
꽤 재미있게 관람했던 것 같다
이 극장 자체가 단차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1층보다는 2층을 더 자주 가는 편인데
이렇게 현장구매 이벤트를 할 때면 1층도 가보게 된다
극중에
요정 투르키노가 피노키오에게
넌 그렇게 위대하지 않아
라고 말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묘한 위로가 된다
어차피 피노키오는 더 볼 테니까
나중에 이에 대해 적을 때가 오면 더 적도록 하겠다
대학로 카산도
그럭저럭 괜찮다
특필할 것은 양이 많다
지난번에도 적었던 것같다
그리고 냉우동이 맛있다
날이 차츰 추워서 앞으로 더 먹을지는 모르겠다
밤에는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사실 배우 셋 중 둘을 거의 고정해서 보는 편이었기에
갈까 가지 말까 굉장히 고민했었는데
고민 끝에 결국 갔다
정말 여러모로 치열하고 대단한 공연이었다
전과 다르게 굉장히 안 좋은 점도 있었는데
그만큼 전과 다르게 엄청나게 좋은 부분도 있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새로운 느낌
이 극을 보면서 더이상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역시 현실은 상상을 능가하는 법이다
그래도 정말 흥미진진했다
쉽게 잊을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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