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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0118 국립중앙박물관 스투파의 숲 -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by 원더인사이드 2024. 3. 3.






맑은 날







탕탕평평 을 보러왔는데
다른 전시도 하기에 같이 봤다







스투파의 숲

평소에는 전혀 관심 없던 문화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접하게 되어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고, 즐거웠다








불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한국의 석굴암? 일본의 목조 불상?
인도의 석가모니?

그중에서도 석가모니쪽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를 볼 때

전시품 자체도 굉장히 흥미롭겠지만
우선 눈에 들어오는 전시장 구성을 보게 된다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초록을 쓰고
전시품 근처에 빛을 쏘아서
신비한 숲의 느낌을 살렸다







어울리는 영상을 사용하기도 한다






설명을 찍어왔는데
잘 안 보일 수도 있겠다
궁금하면 클릭해서 확대해보시길...








첫 번째 코너 신비의 숲






연꽃 줄기가 계속해서 이어진 모양이다






보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뜻을 살피면 배로 아름답다







이 석상의 경우 뒤에도 조각이 있어
뒤쪽에서도 볼 수 있도록
원형 전시대에 설치해 두었다







이런 장난감을
어떻게 가지고 놀았는지는
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신기하다








거대한 마카라
꽤나 인기 많은 신화 속 동물인 모양이다







쏟아져나오는 금화를
모자 장식처럼 표현한 것이
놀랍고 인상적이었던 작품





이상 상세설명!








어쩐지 인도와 로마 사이에는
별 관련이 없을 줄로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었다







다음 코너
...역시 가장 관심있는 문구는
석가모니의 사리








사리는 보통 이런 단지에 담겼다고 한다
그럼 석가모니의 사리도 저 안에...?







아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의 사리라 그런지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잘 보라고
저렇게 예술적으로 흩어서 전시해뒀다








저것이 모두 사람 몸에서 나온 건 아니다
사리는 중앙에 있는 한 조각이고
나머지는 부장품







석가모니 사후 그 사리를
한 곳에 모시지 않고 여러 군데로 나누었다







참 아름답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이곳에 모셔져 있는 걸까?
국중박이 스투파가 될 수 있나?









다음!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스투파들을 묘사한 비석들이다





전륜성왕이 무엇일까?







스투파에 자주 등장하는 뱀 나가
보통 머리가 셋 달렸는데
다섯도 있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지키는 것으로 묘사된다






귀여운 얼굴들












머리 다섯 달린 나가가 지키는 스투파








나가는 원래 사나운 신이었다
그런데 석가모니에게 감명받아
불교를 믿고 스투파를 지키게 되었다







발상이 뭔가 웃기다








스투파를 그림으로 그린 것







굉장히 정교하고 대단한 작품이었다









특이하다 느꼈던 상징










석가모니가 있어야 할 부분을 비워두고
빈 자체로 석가모니의 상징이라 합의했다






어찌 보면 굉장히 심오한 발상이다
인간은 무릇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음의 상징으로 두기 마련인데
이 때에는
텅 빈 상태 그 자체를
석가모니로 보고 합의했다





물론 완전히 아무것도 없던 것은 아니고
발자국이라든지 빈 대좌,
수레바퀴를 두기는 했다






수레바퀴들
무슨 의미가 있나 했는데
이 바퀴들을 법륜이라고 부른다 한다






뿐만 아니라 나라를 법륜으로 다스리는
좋은 왕을 가리켜
법륜성왕이라 한다

이전 법륜성왕이 무엇일까 궁금해했는데
여기서 답을 얻게 되었다







나가와 법륜이 돋보이는 장식






머리 셋의 나가
뽀뽀처럼 귀엽게 생겼다








뒤이어 독특한 상징이 등장한다







남인도에서는
석가모니의 기적을 불기둥으로 표현했다 한다
석가모니 설화 중 불기둥이 등장하는 기적이
있었던 것일까?






다음 코너
석가모니의 윤회에 관한 이야기







우리에게도 익숙한 윤회를
석가모니라고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곳의 이야기는
석가모니가 석가모니이기 이전의 삶을 나타낸다









토끼!






석가모니에게 이렇게
귀여운 일면이...







이번 것은 왕자로 태어난 이야기







이 왕자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했다
업을 쌓지 않고 성불하기 위해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데,
결국 왕에게 버려져 외딴 산에 거의 묻히고 나서야
일어나 설법을 시작했다 한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업을 쌓지 않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불가능하니
석가모니의 전생인 것이다







스투파는 아직도 새로이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보면 엄청 무거워 보이는 돌이다
솔직히 도둑들도 이런 걸 훔치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방범이 엄청나게 철저하지는 않았다

이런 데 유리로 이중 삼중 둘러봐야
별 효과도 없겠지





전시의 막바지

드디어 내가 익히 아는
불상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것은...






무려 세계 최초의 불상
눈이 위로 돌아가있는 것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른 모양이다


불교 하면 보통 한국의 절이라든지
석굴암이라든지... 일본의 목조 불상 같은 것을
떠올렸었는데
그야말로 원산지인 인도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