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날
친구가 갑작스럽게 초대권을 줘서
고마운 마음으로 보러 갔던 뮤지컬이다
내가 본 건 수요일 마티네 공연
이 화가시리즈 뮤지컬이 좀 특이한데...
일단은 밥부터 먹어야한다
지난번 닭한마리를 먹으러 방문했던
대학로 삼경일
점심특선 시간이 맞아서
찜닭 메뉴를 먹어보았다
순살인 건 굉장히 좋았는데
그것 외에 크게 좋은 건 없다
그래도 역시 순살이라 가산점
자!
뮤지컬 화가시리즈 모딜리아니와 에곤실레
모딜리아니가 끝나면
약 이십 분 후 에곤실레가 시작한다
공연시간은 각 극이 한 시간 남짓,
가격도 여타 뮤지컬에 비하면 저렴하다
그런데 아예 반값인 건 또 아니어서
둘을 세트로 보겠다고 둘 다 구매하면
다른 뮤지컬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다
이렇듯 짧은 극을 같은 캐스팅으로
연달아 보여주는 것이 화가시리즈 특징
인터파크 예매페이지에서 가져왔다
확실히 색다르긴했다
시간을 줄이고 짧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라...
긴 영상 대신
몇십 초 내외의 유투브 숏츠, 틱톡이 범람하는 시대
말이 옴니버스 형식 연작 공연이지
보통 100분에서 120분으로 진행되는 뮤지컬을
서로 다른 내용으로 60분씩 공연한다니깐
뮤지컬도 숏츠화되는걸까?
그런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각설하기에 늦었으나 각설하고
초대 표가 모딜리아니와 에곤실레 둘이어서
둘 다 보게 됐다
우선 내용 자체는 그리 흥미롭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은 뭐 내가 딱히
두 화가에 관심이 없어서... 도 맞긴 한데,
그것보다도
이 뮤지컬이 화가 둘의 삶을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건 구글 검색하면 다 나온다
그래도 좋았던 점을 꼽자면
라이브 연주였다
네이처오브포겟팅도 그렇지만
라이브 연주는 좀 더 생생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배우들의 연기에 선율을 맞출 수도 있고,
연주자들이 보이는 무대라면 연주자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그 외에는 역시 배우들의 연기일까?
시간이 아깝지 않다면
그리고 마음에 무언가 남는다면
가치 있는 극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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