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학로에 왔다
23년 마지막 공연도
24년 첫 공연도
함께하는...
뮤지컬 결투
이 날 굉장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새해라서 다들 나름의 희망을 가지고
객석에 무대에 온걸까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아 즐거웠다
아마도 1월 5일까지
스페셜 커튼콜이 고정되어있었을 것이다
길에 버려진 아이를
함부로 주워서는 안 된다고 훈계하는 장면
하지만
결국은 비룡을 사제로 받아들여
함께 가는 운명
마음이 따뜻해진다
길 위에서 만나는 건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다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 다음 장면에서
비룡은 사형들과 헤어지고
길 위에서 헤어짐은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다는 가사가 나와서
굉장히 슬퍼진다
그래도...
헤어짐이 있다면 만남도 있는 법
난 저녁에 결투와 다시 만났다
사실 이 회차는
굉장히 특별했다
초연에서 맹도 역을 맡았던 배우가
이번 재연에서는 비룡 역을 맡았는데,
31일 저녁 공연과
1일 저녁 공연에
다시 맹도로 등장해주었다
그리고 1일 공연에서는
함께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 역시
초연에서 연기했던 배우들이라,
초연에 내가 좋아했던 캐스팅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물론 다른 관객들에게도 특별했으니
공연은 전석매진이었다
보면서 다시 4월로 돌아간 기분이었고
맹도 역 배우가
마치 어제까지 맹도를 연기했던 양
무척 잘 해내서 굉장히 행복했다
비룡 줍기
몇 번을 봐도 재미있다
사형들 밑에서 잘 커야한다
강호랜드 바이킹
이 날 만난 친구에게
맛있는 쿠키를 받았다
무려 수제였다
고맙게도 두 개를 줘서!
다른 친구에게 황치즈쿠키를 주고
나는 스모어쿠키를 먹었다
반죽이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럽고,
말랑한 마시멜로가 행복을 부르는 자리에
초코칩이 들어와 즐거운 식감을 선사한다
베이킹은 역시 마법이다
이대로 집에 가기도 아쉬워
근처 술집에 갔다
마침 분위기가 극에 어울리는 곳
용용선생
메뉴판이 귀엽다
술이 빠질 수 없다
연태스페셜에 진로토닉 세트 가자
첫잔은 샷으로 스트레이트
도수가 그래도 35% 인지라
알콜내가 좀 있을줄로 각오하고 먹었는데
웬걸 고량주 특유의 파인애플 향기와 더불어
역한 알콜내가 없고 깨끗해서 굉장히 맛있게 마셨다
아마도 시그니처 마라 전골
푹 익혀 먹는다
리뷰서비스 교자
버터깐풍기도 시켜먹었다
같이 공연을 본 친구라
오늘 공연에 대해 이런저런얘기도 나누고
잔을 부딪히면서 즐겁게 마셨다
새해라고 갑자기 환골탈태할 수는 없겠으나
더 재미나게 살아봐야겠다
살 수 있을 때까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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