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어제 만났던 친구와 이틀 연속으로 만났다
11시쯤 혜화에 가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콩나물장수 라는 곳인데,
콩나물 두루치기나 콩나물국밥으로 정평이 났는지
사람이 금세 와글와글했다
난 이 친구 덕에 처음으로 와봤는데
가격대도 저렴하고 셀프바에서
밥과 반찬이 무한리필이라
꽤 괜찮았다
식사 후
편지를 쓰는 친구와
혜화나무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내 일본어 실력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나
친구와 이야기 나눌 정도가 되어서 기쁘다
7일 낮
배우들끼리 합이 잘 맞아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다
함께 하는 공연의 경우
개개인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배우들과의 합이 참 중요할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일텐데 대단하다
참고로 나는 대학 다닐 시절
조별과제가 들어간 수업은
전부 점수가 안 좋게 나왔다
공연이 끝나고 빌리엔젤에 왔다
사실 대학로 올 때 이곳은 거의 오지 않는다
딱히 가게가 싫어서 그렇다기보다는
더 공연장에 가깝거나
더 저렴하거나
더 쾌적한 카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온 이유는
다른 곳이 전부 사람투성이였다
주말 낮이라 어디를 가도
사람으로 꽉 차 있어서 선택지가 없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이 빌리엔젤에서
예상 외로 썩 괜찮은 애플티 를 마셨다
역시 체험하고 볼 일이다
이곳에서 함께 낮 공연을 본 일본 친구와
마침 시간이 있어 우리 둘을 만나러 온 다른 친구
셋이서 여러 가지 이야기했다
그리고 밤 공연 이었는데...
사실 난 낮 공연만 표가 있어서
밤 공연은 보지 않고 집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일본 친구가 함께 공연을 보고싶다며
내게 2층 표를 사주었다
정말 얼마나 감사해도 모자라다
덕분에 멋진 공연을
하루에 두 번씩이나 볼 수 있게됐다
스페셜 커튼콜 시연 장면
오른쪽 사형이 무공을 잃고
왼쪽 사제가 강호를 떠나려는 장면이다
이 극에서 이별은 언제 봐도 슬프다
혼자 남은 사형
둘 다 솔직하지 못해서 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이 끝나고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셋이서 혜화 등촌칼국수를 갔다
등촌칼국수는 사진을 안 찍었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
난 처음으로 등촌에서
맑은 탕을 먹어봤다
보통 버섯매운탕이 기본일텐데
맑은 메뉴가 있었다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래도 아마 다음에 다시 가면
매운탕을 먹을 것 같긴 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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