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제목
그냥 천사도 아니고 무려
타
락
천
사
라고...
그런데 이게 인기가 엄청 좋아서
나는 자리도 없고 대학로 갈 일도 없으니 안 보고 지나갈랬는데
친구가 자리를 너무 잘 잡아줘서 그만 가버렸다
여기에 쓸 줄 알았으면 뭐라도 더 찍을 걸 그랬나
어쨌거나 내용은
어마어마한 제목과 다르게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
극 중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극이 끝나고 마신 맥주 사진으로 대체
레드락 생맥이었는데 길이도 어마어마하고 맛있었다
극 내용이...
다빈치가 나오고 다빈치 제자가 나오고 천사들이 나오는데
점점 눈이 멀어가는 제자에게
다빈치가 그림을 만지게 해 주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피자도 맛있었다
사실 대학로 하면 크래프트혜화가 나한테는 국룰인데
이 날 문을 안 열었다
당분간 영업을 안 하려나? 코로나 때문에 그럴까
다음은 고엔
공연이 낮 시간에 끝나서
9시 영업 시기였음에도 2차를 갈 수 있었다
잔이 예쁘다
내 집에도 3개 있다
내 집이라고 하니까 뭔가 이상한데
사실은 내 집이 아니다
나는 무주택자다
곱창 나베? 로 마무리
역시 술이란 건
어느 배럴에 에이징을 했고 무슨 재료를 넣었고 몇 년 숙성했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좋은 친구와 먹을 때 가장 가치를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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