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에서 친구를 만났다가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갔던 날
신림의 플로레스타229 라는 카페가
케이크가 맛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갔다
준비 완
딸기 생크림 치즈케이크 인데, 보통이 아니다
특징은 바로
치즈케이크만큼 두터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생크림 층
보다시피 딸기를 잘라서 넣은 생크림이라,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상큼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최근 먹었던 케이크들 중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이 케이크의 가격은 6,500원
제값은 했다고 본다
다음!
대학로로 가기 전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친구도 나도 파스타를 좋아해서
가본 적 없던 가게에 도장깨기를 하러 갔다
오우...
라자냐
그리고 볼로네제도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라자냐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대학로로 넘어와서
다른 친구가! 고맙게도 보여준!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사실 이 뮤지컬에는 나름의 추억이 있다...
그것은 1년 전 4월 부활절
이 뮤지컬을 본 날
술을 엄청나게 마시고 강바닥에 얼굴을 처박은 것
덕분에 안경과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이 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래서 제정신으로 봤기 때문에,
제대로 무대 위 배우들이 2명으로 보였다
느꼈던 점...
헤르만 헤세는 남자를 진짜 사랑한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혼도 사랑한다
그리고 극중 골드문트의 태도가 참 본받을만했다
극의 후반부, 나르치스는 자신이 어렸을 적 골드문트를
가르치고 인도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부끄러워한다
왜냐하면 그때의 자신은 오만에 빠져 있었는데,
친구인 골드문트는 나르치스의 가르침을 전부 편견없이 받아들여주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르침이 좋아도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안 배우느니만 못하다
그러므로 나는 편견에 빠져 있지 않은지...
나만의 세계 오만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용보다도 뮤지컬 자체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뮤지컬 노래가 진짜 좋다
피아노와 현악기로 라이브 연주를 하기도 하고
노래 자체가 참 아름답다
좋은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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