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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토끼를 찾아라 4 중국 ~ 일본

by 원더인사이드 2023. 4. 26.





마지막 토끼를 찾으러 가는 길



 
 
 
일본관으로 가는 길에 보인
 
어떤 샛길...? 처럼 보이는 곳
이 분위기가 굉장히 묘했다
 
입구라기엔 작은 문인데,
안쪽을 얼핏 보니 다른 세계가 비쳐 보이는 것
 
 
 
 
 
 

 
 
 
들어가자 그곳은 중국관이었다
 
아무래도 저 의자들에는 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몰라서 앉지는 않았다ㅋㅋ
 
 
 
 
 
 
 
 

 
 
 
벽 한 켠에 놓인
 
무수한 전시품들
 
이것들을 다 어찌 소개해놓았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터치스크린 형식으로
각 전시품의 설명을 읽을 수 있었다
굉장히 편리하고 보기 좋은 방법이었다
 
 
 
 
 
 
 

 
 
 
결국 중국관에도 흥미가 생겨서
일본관을 보기 전에
 
먼저 보고 넘어가기로 했다
 
이것은 입구 근처에 있는 촉각체험
 
매를 든 인물 상 모조품
 
 
 
 
 
 
 

 
 
 
놀라운 사실!
 
그것은 여성이었다
 
당나라 때 매사냥은
여성의 야외 활동이었다고...
전혀 몰랐다
 
 
 
 
 
 
 

 
 
 
귀엽게 생긴 매
 
부리가 귀엽다
 
 
 
 
 
 
 
 
 





여러 조각상과 부장품들








와중 멋있었던 말 도용

포즈가 좋다






 



섬세한 부분이 상당 남아있어
옛날에 말을 어떻게
어떤 장비를 씌워서 타고 다녔는지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들은 뭔가 했더니









장옥

고대 중국인들은 사체를
금이며 옥과 함께 묻었다
옥과 묻으면
시신이 썩지 않으리란 믿음 덕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풍습 때문에
도굴꾼들이 몰려들어
훼손이 쉽게 일어나곤 한다


 
 

 


중국관을 다 봤으니
이번에야말로 마지막 토끼를 찾으러
일본관으로 넘어갈 때





 




들어가자마자 섬뜩한 칼날이
위용을 뽐내는 모습







날이 한쪽만 있는 것은
도刀
양날은
검劍
이라고 부른다
고로 이쪽은 가타나 즉 도刀 되시겠다







 

전통 갑옷

전장에서 입기에는 무거워보인다
그래도 실제 입으면 가벼웠겠지
애초에 입는 사람이 병사일테니
웬만큼은 쉽게 입고 다녔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이쪽에서도
상설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바로 일본의 불교조각
가장 큰 특징은
영목신앙과 재료수급 측면에서 기인한

나무 불상이 많다는 점


 


그 예시이자 대표작
목조대일여래좌상

그런데 철이나 금이라면 몰라도
나무가 이렇게 오래 남다니
참 신기하다









관음보살

이쪽은 구리와 청동으로 만든 것이다




 

 

 

일본 전통극 '노'에 쓰이는 가면들

우리나라로 치면 하회탈 정도일까?

 

어째 섬뜩하게 생겼지만

어떤 면에서는 하회탈과 닮은 구석도 보인다

 

 

 

 

 

 

 



일본 소설 중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겐지모노가타리 화첩 일부

읽어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방대한 내용이라 알고 있다

 

 

 

 

 

 

 

 

 

여성의 화장 도구

 

이를 검게 물들이는 도구가

눈에 띄어서 찍었는데,

 

역시 미라는 것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기준이

확연히 다른가 보다

 

 

 

 

 

 

 

 

 

 

 

지위가 높은 가문의 여성이 타는 가마

 

안팎으로 호화롭게 꾸며

부를 과시했다 전해진다

 

확실히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몇 시간이고 저 안에 앉아 있으려면

참 불편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발견한 10번째 토끼 

 

<토끼무늬 접시>

 

 

 

 


 
 

 

 

 

활기차게 뛰노는 토끼의 모습이

그려진 접시이다

 

점눈이 귀엽게 생겼다

 

 

 

 

 

 

 

 

일본관을 더 관람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유리 공예

 

1940년대 작품인 <수반 「봄의 물」>이다

 

 

 

 

 

 



 

유리가 뭉친 부분이 연못의 물결을 연상시켜서

보고 있으니 굉장히 신기했다

 

유리나 자기 같은 경우

표면이 매끄럽고 깨끗한 것이 좋다 여기고

거칠거나 불투명한 것은 좋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수반도 그렇고,

분청사기 등을 관람하면서

 

꼭 균형을 맞추어야만 멋진 것도 아니고

표면이 깨끗해야만, 매끄러워야만 최고인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옛날 시집 가기 전 이를 검게 물들여 치장했던

일본의 여인들과 같이

각자 나름의 미가 있는 것이다

 

좀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아름다움을 맛보고 싶다

 

 

 

이것으로 토끼를 찾는 여정은 끝이 났지만,

이 다음 메소포타미아 전시를 들렀기 때문에

그것까지 쓰고 국립중앙박물관 투어 게시물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