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25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술 얘기) 는 금강산도 식후경땡 오늘도 한 잔 이었나? 여하간 공연 보기 전에 배가 고파서 갔다 다이키리 옛날에 유행하던 우주술같은 이펙트 넣었더라 칵테일 종류가 엄청 많고 0.59 (맨 뒷장만 0.89) 씩 하는데 가성비가 좋다 알성비는 그닥 좋지 않은 것 같다 (알성비: 알코올 가성비) 그런데 사실 극한의 알성비를 챙기려면 담금주 사다 토닉 말아먹는게 직빵이기 때문에 굳이 간을 망가뜨리고 싶은 게 아니라면 꼭 알성비를 엄청나게 챙길 필요는 없다 안주 0.99 사실 안주 맛있다는 말 듣고 갔다 저녁을 안 먹었기 때문이다 정말 맛있었다 이 근방 술집들 비교하면 가히 수준급이다 물론 칵테일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킹성비이기 때문에 아주 전문적인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정말 킹성비다 위의 칵테일은 내가 환장하는 카.. 2022. 4. 29.
정말 이상한 이어폰 말 그대로 진짜 이상한 이어폰을 샀다 때는 4월... 13일이었던가 15일이었던가 어쨌거나 부활절이었다 딱히 부활절 기념으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으나 그 날은 뮤지컬을 한 편 봤는데 이 뮤지컬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뮤지컬을 보기 전 칵테일을 다섯 잔 (가격 저렴하고 꽤 괜찮은 곳이었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 맥주를 또 넉 잔 (혜화에는 여기만한 크래프트맥주집이 없다) 이러다보니 주정뱅이 신세를 면할 수가 없었다 집 근처까지는 갔는데 개울에 얼굴을 처박았다 부활절이라고 이렇게 세례를 받을 필요는 없었는데...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그 때 이어폰을 잃어버렸다는 점 깨닫자마자 다나와에 들어가 검색했다 조건은 C타입, 플랫와이어(칼국수면), 커널 너무 비싸지 않아도 좋다 생각하며 골랐다 그랬더니 아이리버의 무.. 2022. 4. 29.
서울식물원 온실 주제정원 내게는 그 이름도 생소한 양천향교역 가까이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건물이 워낙 특징적으로 생겨먹어서 한눈에 딱 보인다 바깥에서 내부 주제정원 온실이 전부 보이는 구조 참고로 온실만 들어갔다 한참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전에도 코시국 전, 일본에서 한국 공연을 보러 날아온 친구와 함께 서울식물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그 때 역시 겨울이어서ㅋㅋㅋㅋㅋ 그 때에도 온실에만 들어갔다ㅋㅋㅋㅋㅋ 멋진 온실 사시사철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입구 오른편에 난 길을 따라가면 머지않아 폭포가 보인다 언제 봐도 시원시원하고 마음이 쾌적해지는 모습 이름 모를 작은 잎사귀들이 모인 광경 어떻게 이런 시설을 다 짓고 관리할 수 있을까? 내 세금이 꼭 쓸모없는 곳에 쓰이.. 2022. 4. 11.
부엉이와 밤의 왕 감상 사실 나는 라이트노벨을 아예 안 읽는다 그럼에도 이 책을 굳이 사서 읽어 본 이유는 다름아닌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가 이 책의 발간 15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곡을 냈기 때문이다 그 곡을 이해하고 싶어서 책을 읽었다 솔직히 내용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든지 눈물을 쏟을 정도로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이 소설은 15년 전 발간되었고, 전격소설대상에서 을 수상한 바 있다 아무래도 당시로서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이해해야 하겠지 자신을 부엉이라 부르며 밤의 왕에게 잡아먹히고 싶어하는 소녀와 인간을 싫어하는 밤의 왕 소녀와 밤의 왕 사이에서 인도하는 마물 정의로운 성기사와 몸이 아픈 왕자가 살아가는 왕국 당장 내가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이라고 적었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2022. 4. 8.